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예레미야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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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사람을 찾는 일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 거리를 두루 다니며 자세히 살펴보아라. 광장마다 사람을 찾아보아라. 공정하게 행동하고 진실함을 찾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는지 보아라. 그런 사람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겠다. 사람들이 『살아 계신 여호와야훼를 두고 맹세합니다』라고 말해도, 정작 그 맹세는 거짓이다.」

나는 말했습니다.

「여호와야훼, 주님은 진실함을 찾으시는 분이 아닙니까? 주님이 그들을 치셨지만 그들은 아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철저히 무너뜨리셨지만 잘못을 고치라는 가르침을 거부했습니다. 얼굴을 바위보다 단단하게 굳히고 돌아오기를 거부했습니다.」

나는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그저 가난한 사람들이다. 여호와야훼의 길과 자기들의 하나님이 정하신 법을 몰라서 어리석게 행동하는 것이다. 내가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가서 말해 보겠다. 그들은 여호와야훼의 길과 자기들의 하나님이 정하신 법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도 한결같이 멍에를 부수고 묶인 줄을 끊어 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숲에서 나온 사자가 그들을 칠 것이며, 황야의 늑대가 그들을 짓밟을 것입니다. 표범이 그들의 성읍들을 지켜보고 있으니, 그곳에서 나오는 사람은 누구나 맹수에게 찢길 것입니다. 그들이 거역한 일이 많아지고 하나님께로부터 돌아선 일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너를 내가 어떻게 용서하겠느냐? 네 자녀들은 나를 버리고 신도 아닌 것들을 두고 맹세했다. 내가 그들을 배불리 먹였지만 그들은 간음하고, 창녀의 집으로 떼 지어 몰려갔다. 그들은 배불리 먹고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수말들이다. 저마다 이웃의 아내를 향해 히힝거린다. 이런 일들을 보고도 내가 벌하지 않겠느냐?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이런 민족에게 내가 직접 보복하지 않겠느냐?」

「그 여자의 포도밭으로 올라가 파괴해라. 그러나 완전히 끝장내지는 마라. 덩굴들을 잘라 내라. 그것들은 여호와야훼의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자손들과 유다의 자손들이 나를 철저히 배신했기 때문이다.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그들은 여호와야훼를 부인하며 말했습니다.

「그분이 그러실 리 없어. 우리에게 재앙이 닥치지 않을 거야. 전쟁도 굶주림도 겪지 않을 거야. 예언자들은 바람일 뿐이야. 그들 안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 그들이 말한 일이 자기들에게나 닥칠 거야.」

그러므로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이런 말을 했으므로, 보아라, 예레미야야, 내가 네 입에 있는 내 말을 불로 만들고 이 백성을 장작으로 만들겠다. 그 불이 그들을 먹어 치울 것이다.」

「이스라엘의 자손들아, 보아라, 내가 먼 곳에서 한 민족을 데려와 너희를 치게 하겠다.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그들은 강한 민족이며,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민족이다. 너희는 그들의 언어를 모르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화살통은 입을 벌린 무덤 같고, 그들은 모두 힘센 전사들이다. 그들이 네 수확물과 양식을 먹어 치울 것이다. 네 아들들과 딸들을 먹어 치울 것이다. 네 양 떼와 소 떼를 먹어 치우고,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도 먹어 치울 것이다. 네가 믿고 의지하는 튼튼한 성벽을 두른 성읍들을 칼로 무너뜨릴 것이다. 그날들에도 내가 너희를 완전히 끝장내지는 않겠다.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백성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왜 우리에게 이 모든 일을 하셨을까?』 하고 물으면, 너는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해라. 『너희가 나를 버리고 너희 땅에서 낯선 신들을 섬겼으니, 이제 너희 땅이 아닌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섬기게 될 것이다.』」

「야곱의 자손들에게 이 말을 알리고 유다에 전해라. 어리석고 분별없는 백성아, 이 말을 들어라.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않고 귀가 있어도 듣지 않는다. 너희는 나를 두려워하지 않느냐?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내 앞에서 떨지 않느냐? 내가 모래를 바다의 경계로 세워 영원히 넘지 못하게 정했다. 파도가 거세게 일어나도 넘지 못하고, 소리 높여 울부짖어도 그 경계를 넘지 못한다. 그러나 이 백성에게는 고집을 부리며 거역하는 마음이 있다. 그들은 나에게서 돌아서서 떠나갔다.」

「그들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야훼를 두려워하자. 그분은 때에 맞춰 가을비와 봄비를 내려 주시고, 우리가 정해진 때에 수확하도록 지켜 주신다.』 너희의 잘못이 이런 것들을 물러가게 했고, 너희의 죄가 너희에게 올 좋은 것들을 가로막았다.」

「내 백성 가운데 악한 자들이 있다. 그들은 새를 잡는 사냥꾼처럼 웅크려 엿보다가, 덫을 놓아 사람들을 붙잡는다. 새장에 새가 가득하듯, 그들의 집에는 속임수로 얻은 것들이 가득하다. 그렇게 그들은 힘을 얻고 부자가 되었다. 그들은 살이 찌고 윤기가 흐른다. 악한 짓을 하는 데에도 도를 넘었다. 고아의 재판을 공정하게 처리하지 않으면서도 잘살았다. 가난한 사람들의 억울한 일도 공정하게 판결해 주지 않았다. 이런 일들을 보고도 내가 벌하지 않겠느냐?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이런 민족에게 내가 직접 보복하지 않겠느냐?」

「이 땅에서 소름 끼치고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예언자들은 거짓으로 예언하고, 제사장들은 그 예언자들의 지시에 따라 다스린다. 내 백성은 그런 것을 좋아한다. 이런 일의 끝이 닥치면 너희는 어떻게 하겠느냐?」

5장 해설 모두 보기 8
5:5 예레미야는 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나요?

예레미야는 처음에 가난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몰라서 잘못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높은 사람들도 멍에와 줄을 끊듯 하나님의 다스림을 거부했다는 사실을 마주해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앞의 말은 예레미야의 판단으로 제시돼요.

5:8 사람들을 왜 수말에 빗대나요?

앞 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배불리 먹여 주셨는데도 사람들이 간음했다고 해요. 배부른 말의 모습과 이웃의 아내를 향한 울음은 그 잘못을 이어서 보여 줘요.

5:10 ‘그 여자’의 포도밭은 누구를 가리키나요?

바로 다음 절은 이스라엘과 유다가 하나님을 배신했다고 이유를 밝혀요. 덩굴들을 잘라 내라는 명령과 함께 완전히 끝장내지는 말라는 제한도 있어요. ‘포도밭’으로 옮긴 히브리어는 성벽을 가리킨다고 읽기도 해요.

5:14 예언자를 바람이라고 하자 왜 불 이야기가 나오나요?

13절의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는 말은 예언자를 비웃는 사람들의 주장이에요. 14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입에 있는 말씀을 ‘내 말’이라고 하시며 그 주장을 반박하셨어요.

5:17 군대가 자녀와 나무까지 먹어 치운다는 말인가요?

앞 절에서는 적의 화살통을 입을 벌린 무덤에 빗대어요. 이어서 먹어 치운다는 말이 되풀이되며 양식, 자녀, 가축, 나무, 성읍에 이르기까지 파괴가 미치는 범위를 보여 줘요.

5:24 가을비와 봄비를 왜 함께 말하나요?

가을비는 씨를 뿌릴 땅을 적시고, 봄비는 수확을 앞둔 곡식이 자라는 데 도움을 줘요. 백성은 이런 것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자고 마음먹지 않아요.

5:28 사람을 덫으로 잡는다는 것은 어떤 잘못인가요?

26절의 덫은 27절의 속임수로 얻은 재산과 이어져요. 28절에서는 고아와 가난한 사람들의 억울함을 외면하는 모습이 드러나요. 부자가 된 사실만을 꾸짖는 것이 아니라, 부를 얻은 방법과 힘없는 사람들을 대하는 행동을 지적해요.

5:31 제사장들은 누구의 지시를 따르나요?

원문은 ‘그들의 손을 따라’라고 표현해요. 앞에 나오는 예언자들을 가리킬 수도 있고, 제사장들이 자기 권한으로 다스린다는 뜻으로 읽을 수도 있어요. 어느 쪽으로 읽어도 거짓된 지도자들과 그것을 좋아하는 백성을 함께 꾸짖는 문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