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예레미야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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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을 향한 공격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베냐민 자손들아, 예루살렘에서 벗어나 피신해라. 드고아에서 뿔나팔을 불고, 벳학게렘 위에 불을 피워 신호를 보내라. 북쪽에서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 큰 파괴가 닥쳐온다. 아름답고 곱게 자란 딸 시온을 내가 멸망시키겠다. 목자들이 양 떼를 데리고 그 여자에게 올 것이다. 그들은 그 여자를 에워싸고 천막을 친 뒤,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양 떼에게 풀을 뜯게 할 것이다.」

공격하는 자들이 말합니다.

「그 여자를 칠 전쟁을 준비해라. 일어나라, 한낮에 올라가자! 아, 큰일이다. 벌써 날이 저물고 저녁 그림자가 길어지는구나. 일어나라, 밤에 올라가자! 그 여자의 궁전들을 파괴하자!」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무를 베고 예루살렘을 공격할 흙 언덕을 쌓아라. 이 성읍은 벌을 받아야 한다. 그 안은 온통 남을 억누르는 일로 가득하다. 샘이 물을 솟아 내듯, 예루살렘은 악을 쏟아 낸다. 그 안에서는 폭력을 휘두르고 빼앗는 소리가 들린다. 내 앞에는 언제나 질병과 상처가 있다. 예루살렘아, 잘못을 고치라는 가르침을 받아들여라. 그렇지 않으면 내 마음이 네게서 떠나고, 내가 너를 아무도 살지 않는 황무지로 만들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포도나무에 남은 열매를 샅샅이 따듯, 그들이 이스라엘의 남은 사람들을 모조리 거두어 갈 것이다. 포도를 따는 사람처럼 바구니 위로 네 손을 다시 뻗어라.」

내가 누구에게 말하고 경고해야 그들이 듣겠습니까? 그들의 귀는 할례받지 않아 귀를 기울일 수 없습니다. 여호와야훼의 말씀이 그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었고, 그들은 그 말씀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나는 여호와야훼의 분노로 가득 차서 더는 억누르기 힘듭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거리의 어린아이들에게, 함께 모인 젊은이들에게 그 분노를 쏟아라. 남편과 아내가 함께 붙잡히고, 노인과 아주 나이 많은 이들도 함께 붙잡힐 것이다. 그들의 집과 밭은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갈 것이다. 아내들도 함께 넘어갈 것이다. 내가 손을 뻗어 이 땅의 주민들을 칠 것이기 때문이다.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가장 낮은 사람부터 가장 높은 사람까지 모두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이익을 챙기고, 예언자부터 제사장까지 모두 거짓을 행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 백성의 큰 상처를 건성으로 치료하면서 『평안하다, 평안하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평안은 없다. 그들이 역겨운 짓을 하고 부끄러워했느냐?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얼굴을 붉힐 줄도 몰랐다. 그러므로 그들은 쓰러지는 사람들과 함께 쓰러질 것이다. 내가 그들을 벌할 때 넘어질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갈림길에 서서 살펴보아라. 옛길 가운데 어느 것이 좋은 길인지 물어라. 그 길로 걸어가 너희 자신을 위한 쉼을 찾아라. 그러나 그들은 『저희는 그 길로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내가 너희에게 파수꾼들을 세우고 『뿔나팔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라고 했다. 그러나 그들은 『저희는 듣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여러 민족아, 들어라. 모인 사람들아, 이 백성 가운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라. 땅아, 들어라. 보아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가져오겠다. 그것은 그들이 품은 생각의 열매다. 그들은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내 가르침을 거부했다.」

「스바에서 유향을 가져오고 먼 땅에서 향이 좋은 갈대를 가져온들 내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나는 너희 번제물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너희 희생제물을 기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이 백성 앞에 걸림돌들을 놓겠다. 아버지들과 아들들이 함께 걸려 넘어지고, 이웃과 그 친구도 함께 멸망할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북쪽 땅에서 한 백성이 온다. 땅의 먼 끝에서 큰 민족이 일어난다. 그들은 활과 던지는 창을 움켜쥐고 있다. 잔인하여 사람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그들의 소리는 바다처럼 으르렁거리고, 그들은 말을 타고 온다. 딸 시온아, 그들은 너를 치려고 전쟁에 나서는 사람처럼 대열을 갖추었다.」

우리는 그 소식을 듣고 손에 힘이 풀렸습니다. 괴로움이 우리를 움켜잡았습니다. 아이를 낳는 여자처럼 고통에 사로잡혔습니다.

나는 말했습니다.

「들로 나가지 마라. 길로 다니지도 마라. 적들이 칼을 들고 있고 사방에 두려움이 가득하다. 내 딸인 백성아, 자루옷을 두르고 잿더미에서 뒹굴어라. 외동자식을 잃은 듯 슬퍼하며 쓰라리게 울어라. 우리를 짓밟을 자가 갑자기 들이닥칠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를 내 백성 가운데 금속을 시험하는 사람으로, 튼튼한 성벽을 두른 성읍으로 세웠다. 너는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아보고 시험해라.」

그들은 하나같이 지독하게 거역하며 남을 헐뜯고 다닙니다. 그들은 구리와 철입니다. 모두 파괴를 일삼는 자들입니다. 풀무는 타 버렸고, 납도 불에 다 없어졌습니다. 거듭 금속을 녹여 걸러 내려고 했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악한 자들이 걸러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버림받은 은이라고 불렀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그들을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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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목자와 양 떼가 왜 시온을 에워싸나요?

이들은 시온을 돌보러 오는 목자들이 아니에요. 다음 두 절에서 궁전들을 파괴하자고 말해요. 양 떼가 풀을 뜯듯 적군이 예루살렘 주변을 차지하는 장면으로 읽을 수 있어요.

6:6 성읍을 공격할 때 왜 흙 언덕을 쌓나요?

예루살렘을 에워싼 군대가 성벽을 넘거나 무너뜨릴 준비를 하는 장면이에요. 바로 뒤에서는 이 공격이 닥치는 이유로 성읍 안의 억압과 폭력을 지적해요.

6:10 귀가 할례받지 않았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4장에서는 마음의 포피를 벗기라고 했고, 여기서는 귀에 같은 비유를 써요. 뒤의 두 문장은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조롱거리로 여기고 기뻐하지 않는다고 설명해요.

6:14 평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왜 건성으로 치료하는 일인가요?

앞 절은 부당한 이익과 거짓을 지적하고, 이 절은 실제로 평안이 없다고 밝혀요. 큰 상처를 가볍게 다루는 치료는 그런 지도자들의 말을 보여 주는 비유예요.

6:17 파수꾼은 어떤 사람인가요?

뿔나팔은 위험을 알리는 신호예요. 이 장에서는 경고를 전하는 이들을 하나님께서 세우셨지만, 백성은 그 경고를 듣지 않겠다고 해요.

6:20 유향과 향기로운 갈대는 무엇인가요?

이 절에서는 그런 재료를 먼 곳에서 가져와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해요. 바로 앞에서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과 가르침을 거부했다고 이유를 밝혀요.

6:20 번제물과 희생제물은 무엇인가요?

백성은 제물을 바치면서도 하나님의 가르침은 거부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제물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셨어요.

6:27 예레미야는 왜 금속을 시험하는 사람으로 불리나요?

바로 뒤에서는 백성을 구리와 철에 빗대고, 마지막에는 버림받은 은이라고 불러요. ‘튼튼한 성벽을 두른 성읍’은 1장에서도 예레미야가 반대에 맞서도록 세워졌음을 나타낸 비유예요. 다만 이 절에서 ‘튼튼한 성벽을 두른 성읍’으로 옮긴 낱말은 금속의 비유 안에서 다르게 읽기도 해요.

6:29 왜 백성을 ‘버림받은 은’이라고 하나요?

은을 녹여 깨끗하게 만들 때에는 납을 함께 넣어 불순물이 떨어져 나가게 했어요. 여기서는 풀무가 타고 납이 다 없어질 만큼 작업했지만 악한 자들은 걸러지지 않았다고 해요. 다음 절의 ‘버림받은 은’은 그 실패와 하나님께서 백성을 버리신 일을 연결하는 이름이에요.

6:9 백성을 거두는 사람과 손을 뻗으라는 명령은 어떻게 이어지나요?

뒤의 ‘네 손을 다시 뻗어라’도 포도를 거두는 모습을 이어 가지만, 명령을 받는 사람의 이름은 나오지 않아요. 공격하는 자에게 남은 백성까지 거두라고 하는 말로도, 예레미야에게 백성을 향한 일을 계속하라고 하는 말로도 읽을 수 있어요. 다음 절에서 예레미야는 누구에게 경고해야 듣겠느냐고 탄식해요.

6:1 ‘벳학게렘’은 다른 성경에서 어떻게 적나요?

벳학게렘과 벧학게렘은 이름을 적는 방식이 다른 거예요. 이 절에서는 그곳에 불을 피워 위험을 알리라고 해요.

6:26 예언자도 백성을 ‘내 딸’이라고 부르나요?

4장 11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이 표현을 쓰셨고, 여기서는 앞 절부터 말하던 예언자가 백성에게 외쳐요. 마지막에 ‘우리를 짓밟을 자’라고 하여 자신도 백성과 함께 재앙 앞에 있음을 드러내요. ‘내 딸’이라는 호칭만으로 말하는 이를 하나님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