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예레미야 5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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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에 관한 말씀

여호와야훼께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해 바벨론, 곧 칼데아 사람들의 땅에 관해 하신 말씀입니다.

「민족들에게 알려라. 소리 높여 전하고 깃발을 들어라. 숨기지 말고 알려라. 이렇게 말해라. 『바벨론이 점령되었다. 벨은 수치를 당하고 므로닥은 무너졌다. 바벨론의 우상들이 수치를 당하고 그 신상들이 무너졌다.』 한 민족이 북쪽에서 바벨론을 치러 올라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 민족이 바벨론 땅을 황폐하게 만들어, 그곳에 사는 사람이 없게 될 것이다. 사람도 짐승도 모두 달아나 떠날 것이다.」

「그날, 그때에 이스라엘 사람들과 유다 사람들이 함께 올 것이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그들은 울면서 걸어오며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야훼를 찾을 것이다. 그들은 시온으로 가는 길을 물으며 이쪽으로 향할 것이다. 『자, 영원히 잊히지 않을 언약을 맺어 여호와야훼께 속하자』라고 말할 것이다.」

「내 백성은 길 잃은 양 떼였다. 그들의 목자들이 그들을 잘못 이끌어 산에서 헤매게 했다. 그들은 산에서 언덕으로 떠돌며 자기들이 누워 쉬던 곳을 잊었다. 그들을 만나는 자마다 잡아먹었다. 그들의 원수들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에게는 죄가 없다. 그들이 여호와야훼께, 의로운 쉼터이시며 자기 조상들의 희망이신 여호와야훼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

「바벨론 한가운데서 달아나라. 칼데아 사람들의 땅에서 나와라. 양 떼 앞에 서는 숫염소들처럼 되어라. 보아라, 내가 북쪽 땅의 강대한 민족들을 모아 바벨론을 치러 올라오게 하겠다. 그들이 바벨론을 향해 대열을 갖추면, 바벨론은 그쪽에서 오는 공격에 점령될 것이다. 그들의 화살은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는 능숙한 용사와 같다. 칼데아 땅은 약탈당하고, 그곳을 약탈하는 자들은 모두 배부를 것이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내 소유를 약탈하는 자들아,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곡식을 밟아 낟알을 터는 암송아지처럼 뛰놀고, 힘센 말들처럼 울어 댄다. 그러므로 너희 어머니가 크게 수치를 당하고, 너희를 낳은 이가 모욕을 받을 것이다. 보아라, 그 어머니는 민족들 가운데 가장 보잘것없게 되어, 광야와 메마른 땅과 사막이 될 것이다. 여호와야훼의 분노 때문에 그곳에 사람이 살지 못하고 온통 황폐해질 것이다. 바벨론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곳에 닥친 온갖 재앙을 보고 놀라며 비웃을 것이다.」

「활을 당기는 모든 사람아, 바벨론을 치러 사방에 대열을 갖추어라. 바벨론을 향해 쏘아라. 화살을 아끼지 마라. 바벨론이 여호와야훼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 사방에서 바벨론을 향해 함성을 질러라. 바벨론이 항복했다. 성벽의 기초가 무너지고 성벽들이 허물어졌다. 이것은 여호와야훼의 보복이다. 바벨론에 보복해라. 바벨론이 한 그대로 갚아 주어라. 바벨론에서 씨 뿌리는 사람과 추수 때 낫을 드는 사람을 없애 버려라. 사람들은 짓누르는 칼을 피해 저마다 자기 백성에게 돌아가고 자기 땅으로 달아날 것이다.」

이스라엘은 사자들에게 쫓겨 흩어진 양입니다. 처음에는 아시리아 왕이 그 양을 잡아먹었고, 마지막에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 뼈를 부수었습니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야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아시리아 왕을 벌했듯이 바벨론 왕과 그의 땅을 벌하겠다. 내가 이스라엘을 그 풀밭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이스라엘은 갈멜과 바산에서 풀을 뜯고, 에브라임 산지와 길르앗에서 배부르게 먹을 것이다. 그날, 그때에 이스라엘의 죄악을 찾아도 없고, 유다의 죄를 찾아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내가 남겨 둔 사람들을 용서할 것이기 때문이다.」

「므라다임 땅과 브곳 주민들을 치러 올라가라. 그들을 뒤쫓아 쳐 죽이고 남김없이 없애 버려라.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을 모두 실행해라.」

그 땅에서 전쟁의 소리와 엄청난 파괴의 소리가 들립니다. 온 땅을 두드리던 망치가 어떻게 꺾이고 부서졌는지요! 바벨론이 어떻게 민족들을 몸서리치게 하는 곳이 되었는지요!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바벨론아, 내가 네게 덫을 놓았더니 너는 그것도 모르고 걸려들었다. 네가 여호와야훼께 맞섰기 때문에, 너는 발각되어 붙잡혔다.」

여호와야훼께서 창고를 열고 분노를 쏟을 무기들을 꺼내셨습니다. 주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칼데아 사람들의 땅에서 하실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을 치라는 명령이 이어집니다.

「먼 곳에서 바벨론을 치러 와라. 그 곡식 창고들을 열어라. 바벨론을 무너뜨려 무더기로 만들고 완전히 없애 버려라. 아무것도 남지 않게 하여라. 바벨론의 황소들을 모두 칼로 쳐 죽여라. 그들은 죽임당하러 내려갈 것이다. 아, 그들에게 재앙이 닥친다! 그들의 날이 왔다. 벌받을 때가 왔다.」

바벨론 땅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들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야훼의 보복, 곧 여호와야훼의 성전을 위한 보복을 시온에 알리려 합니다. 또 이런 명령이 이어집니다.

「바벨론을 치러 활 쏘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라. 활을 당기는 사람은 모두 모여라. 바벨론을 에워싸고 진을 쳐서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여라. 바벨론이 한 대로 갚아 주어라. 바벨론이 한 모든 일을 그대로 돌려주어라. 바벨론이 여호와야훼께,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께 교만하게 굴었기 때문이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바벨론의 젊은이들이 광장에서 쓰러지고, 그날 모든 군인이 죽어 잠잠해질 것이다.」

「교만한 자야, 보아라, 내가 너를 대적한다. 주 만군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네 날이 왔다. 내가 너를 벌할 때가 왔다. 교만한 자는 비틀거리며 넘어지고, 일으켜 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내가 그 성읍들에 불을 지르겠다. 그 불이 주변을 모두 삼킬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과 유다 사람들이 함께 억압받고 있다. 그들을 사로잡은 자들이 모두 그들을 꽉 붙잡고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

그들을 되찾아 주실 분은 강하십니다. 그분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야훼입니다. 땅을 평온하게 하시고 바벨론 주민들을 떨게 하시려고 반드시 그들의 편에 서서 변호하실 것입니다.

「칼이 칼데아 사람들에게 닥칠 것이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바벨론 주민들과 관리들과 지혜로운 사람들에게 닥칠 것이다. 거짓을 떠드는 자들에게 칼이 닥쳐 그들이 어리석어질 것이다. 용사들에게 칼이 닥쳐 그들이 겁에 질릴 것이다. 바벨론의 말과 전차, 그 안에 모인 여러 민족의 무리에게 칼이 닥칠 것이다. 그 무리는 여자들처럼 될 것이다. 바벨론의 보물 창고들에 칼이 닥쳐 그 안의 보물이 약탈당할 것이다. 바벨론의 물에 가뭄이 닥쳐 물이 말라 버릴 것이다. 그곳은 새겨 만든 우상들의 땅이며, 사람들은 두려운 우상들에 미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곳에는 사막의 짐승들이 자칼과 함께 살고 타조들이 살 것이다. 다시는 영원히 사람이 살지 않고, 대대로 아무도 머물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을 뒤엎으셨을 때처럼, 그곳에는 아무도 살지 않고 어떤 사람도 머물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바벨론을 향한 경고가 이어집니다.

「보아라, 한 백성이 북쪽에서 온다. 큰 민족과 많은 왕이 땅의 먼 끝에서 일어난다. 그들은 활과 던지는 창을 들고 있다. 잔인하여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그들의 소리는 바다처럼 거세게 울리고, 그들은 말을 타고 달려온다. 딸 바벨론아, 그들은 너를 치려고 전쟁에 나서는 사람처럼 대열을 갖추었다.」

바벨론 왕은 그들의 소식을 듣고 손에 힘이 풀렸습니다. 아이를 낳는 여자의 진통 같은 고통에 사로잡혔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사자가 요단의 우거진 숲에서 늘 푸른 풀밭으로 올라오듯, 내가 순식간에 바벨론 사람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겠다. 내가 고른 사람을 그곳에 세우겠다. 누가 나와 같으냐? 누가 나를 재판 자리로 불러낼 수 있느냐? 어떤 목자가 내 앞에 맞서 설 수 있느냐?」

그러므로 여호와야훼께서 바벨론을 두고 세우신 계획을 들으십시오. 칼데아 사람들의 땅에 하려고 정하신 일을 들으십시오. 양 떼의 어린것들까지 반드시 끌려가고, 바벨론의 풀밭도 함께 황폐해질 것입니다. 바벨론이 점령되었다는 소식에 땅이 흔들리고, 민족들 사이에서 부르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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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벨과 므로닥은 누구인가요?

이름을 말한 뒤 곧바로 바벨론의 우상과 신상들이 무너졌다는 말이 이어져요. 바벨론 사람들이 의지하던 신들이 성읍을 지켜 주지 못한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50:7 이스라엘을 해친 원수들에게는 정말 죄가 없나요?

원수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으니 자신들이 해쳐도 괜찮다고 말해요. 하지만 이 장은 바벨론이 하나님의 백성을 약탈하고 교만하게 굴었기 때문에 벌을 받는다고 해요. 이스라엘의 잘못이 원수들의 행동을 정당하게 만들어 주지는 않아요.

50:12 약탈자들의 어머니는 누구인가요?

그 어머니가 광야와 사막이 된다는 말 뒤에, 13절은 바벨론이 황폐해진다고 밝혀요. 개인의 어머니에게 벌을 내린다는 말이 아니라, 약탈을 즐기던 사람들이 속한 나라가 무너진다는 뜻이에요.

50:21 므라다임과 브곳은 왜 나오나요?

바벨론 지역과 주민의 이름에 히브리어의 소리와 뜻을 겹친 말놀이로 읽을 수 있어요. ‘므라다임’은 ‘두 겹의 거역’을, ‘브곳’은 ‘벌을 내림’을 연상시켜요. 24절은 바벨론이 여호와야훼께 맞섰기 때문에 붙잡힌다고 말해요. 이름의 소리와 뜻이 거역한 바벨론에게 벌이 닥친다는 경고와 맞물려요.

50:27 바벨론의 황소들은 무엇을 가리키나요?

이 장은 군대를 공격하고 젊은이들과 군인들이 쓰러지는 일을 말해요. 그 사이에 나오는 황소의 모습은 힘을 자랑하던 이들도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는 경고로 이어져요. 본문에는 황소의 비유를 남겼어요.

50:37 여자들처럼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이 무리는 말과 전차와 함께 나오므로 전투에 참여하는 사람들로 읽을 수 있어요. 바로 앞 절은 용사들이 겁에 질릴 것이라고 말해요. 여기서도 전투에 나선 무리가 적에게 맞서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나타내요. 이 표현을 모든 여성의 능력이나 가치를 판단하는 말로 넓혀 읽지는 않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