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예레미야 5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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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을 향한 파괴의 바람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바벨론을 향해, 렙카마이 주민들을 향해 파괴하는 바람을 일으키겠다. 내가 바벨론에 낯선 자들을 보내겠다. 그들이 곡식을 까부르듯 바벨론을 흩어 버리고 그 땅을 텅 비게 할 것이다. 재앙의 날에 그들이 사방에서 바벨론을 에워쌀 것이다. 활 쏘는 자는 활을 당기지 마라. 갑옷을 입고 일어서지도 마라. 너희는 바벨론의 젊은이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고, 그 군대를 모두 없애 버려라. 칼데아 사람들의 땅에서 죽임당한 자들이 쓰러지고, 그 거리들에서 찔린 자들이 쓰러질 것이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자기들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야훼에게 버림받지 않았다. 그들의 땅이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을 거스른 죄로 가득한데도 말이다.」

바벨론에서 떠나라는 외침이 이어집니다.

「바벨론 한가운데서 달아나라. 저마다 자기 목숨을 건져라. 바벨론의 죄 때문에 함께 멸망하지 마라. 지금은 여호와야훼께서 보복하시는 때다. 여호와야훼께서 바벨론이 한 일을 그대로 갚고 계신다.」

바벨론은 여호와야훼의 손에 들린 금잔, 온 땅을 취하게 한 잔이었습니다. 민족들이 그 포도주를 마셨고, 그 때문에 미쳐 날뜁니다. 바벨론이 갑자기 쓰러져 부서졌습니다. 이런 외침이 들립니다.

「바벨론을 위해 울부짖어라. 그 아픔을 치료할 향유를 가져와라. 어쩌면 나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말합니다.

「우리가 바벨론을 치료했지만 낫지 않았어. 이제 버려두고 저마다 자기 땅으로 가자. 바벨론에 내린 심판이 하늘에 닿고 구름까지 치솟았으니까.」

백성이 말합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우리가 옳다는 것을 드러내 주셨어. 자, 우리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하신 일을 시온에서 이야기하자.」

바벨론을 공격할 군대에 외치는 말입니다.

「화살을 갈아라. 방패를 갖추어라. 여호와야훼께서 메디아 왕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바벨론을 무너뜨리려고 계획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여호와야훼의 보복, 곧 여호와야훼의 성전을 위한 보복이다. 바벨론 성벽을 향해 깃발을 들어라. 경계를 더 단단히 하고 파수꾼들을 세워라. 숨어서 공격할 군인들을 준비시켜라. 여호와야훼께서는 바벨론 주민들을 두고 말씀하신 일을 계획하셨고, 그대로 이루셨다. 많은 물가에 살며 보물을 가득 쌓아 둔 바벨론아, 네 끝이 왔다. 네가 부당하게 이익을 챙기는 일도 한계에 이르렀다.」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자기 자신을 두고 맹세하셨습니다.

「내가 반드시 메뚜기 떼처럼 많은 사람으로 너를 가득 채우겠다. 그들이 너를 향해 함성을 지를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는 힘으로 땅을 만드시고 지혜로 세상을 굳게 세우셨으며, 슬기로 하늘을 펼치셨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목소리를 내시면 하늘에서 물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땅끝에서 구름을 올라오게 하시고, 비를 위해 번개를 만드시며, 창고에서 바람을 내보내십니다. 사람은 모두 어리석어 깨닫지 못합니다. 금속을 다루는 기술자들은 저마다 자기가 만든 우상 때문에 수치를 당합니다. 금속을 녹여 부어 만든 신상은 거짓이며, 그 안에는 숨결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은 헛것이며 조롱받을 작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벌받을 때가 오면 사라질 것입니다. 야곱의 몫인 하나님께서는 이런 것들과 다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며, 야곱은 그분의 소유인 백성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야훼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가 휘두르는 망치이며 전쟁 무기다. 내가 너를 써서 민족들을 산산이 부수고, 너를 써서 나라들을 무너뜨리겠다. 내가 너를 써서 말과 그 말을 탄 사람을 부수고, 너를 써서 전차와 그 전차를 탄 사람을 부수겠다. 내가 너를 써서 남자와 여자를 부수고, 너를 써서 노인과 아이를 부수며, 너를 써서 젊은 남자와 처녀를 부수겠다. 내가 너를 써서 목자와 그 양 떼를 부수고, 너를 써서 농부와 밭을 가는 한 쌍의 소를 부수며, 너를 써서 총독들과 지방관들을 부수겠다. 바벨론과 칼데아의 모든 주민이 시온에서 저지른 온갖 악한 일을 내가 너희 눈앞에서 갚아 주겠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온 땅을 파괴하는 산아, 보아라, 내가 너를 대적한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내가 네 위로 손을 뻗어 바위들에서 너를 굴려 떨어뜨리고, 불탄 산으로 만들겠다. 사람들이 네게서 건물 모퉁이에 놓을 돌도, 기초를 놓을 돌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다. 네가 영원히 황폐한 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군대들을 불러 모으는 외침이 이어집니다.

「땅에 깃발을 들어라. 민족들 가운데서 뿔나팔을 불어라. 바벨론을 치는 일에 민족들을 따로 세워라. 아라랏과 민니와 아스그나스 나라들을 불러 모아 바벨론을 치게 하여라. 공격을 이끌 지휘관을 세워라. 털이 곤두선 메뚜기 떼처럼 말들을 몰고 올라가라. 바벨론을 치는 일에 민족들을 따로 세워라. 메디아 왕들과 그 땅의 총독들과 모든 지방관들, 그 나라의 다스림을 받는 온 땅을 불러 모아라.」

땅이 흔들리며 몸부림칩니다. 바벨론 땅을 아무도 살지 않는 황폐한 곳으로 만들려는 여호와야훼의 계획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의 용사들은 싸우기를 그치고 튼튼하게 지은 성들 안에 머물렀습니다. 힘이 다 빠져 여자들처럼 되었습니다. 적들이 바벨론의 집들에 불을 질렀고, 성문을 잠그는 빗장들이 부서졌습니다. 달리는 사람이 달리는 사람을 맞으러 달려가고, 전령이 전령을 맞으러 달려갑니다. 바벨론 왕에게 왕의 성읍이 온통 점령되었다고 알리려는 것입니다. 강을 건너는 나루들이 점령되고, 적들이 갈대밭을 불태웠으며, 군인들이 겁에 질렸다는 소식입니다. 만군의 여호와야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딸 바벨론은 곡식을 밟을 때가 된 타작마당과 같다. 조금만 더 있으면 바벨론에도 추수 때가 올 것이다.」

시온이 말합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나를 먹어 치우고 짓부수어 빈 그릇처럼 만들었다. 바다 괴물처럼 나를 삼키고 내가 가진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운 뒤, 나를 내버렸다.」

시온 주민이 말할 것입니다.

「바벨론이 나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내 몸을 해친 대가를 치르기를!」

예루살렘이 말할 것입니다.

「칼데아 주민들이 내 피를 흘린 대가를 치르기를!」

그러므로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네 편에서 싸우고 너를 위해 보복하겠다. 바벨론의 바다를 말리고 그 샘을 메마르게 하겠다. 바벨론은 돌무더기가 되어 자칼들이 살 것이다. 사람이 살지 않고, 보는 사람마다 몸서리치며 비웃는 곳이 될 것이다. 바벨론 사람들은 젊은 사자들처럼 함께 울부짖고, 새끼 사자들처럼 으르렁거릴 것이다. 그들이 달아오를 때 내가 술잔치를 차려 주고 취하게 하겠다. 그들이 흥겨워하다가 영원한 잠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게 하겠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내가 그들을 어린 숫양들처럼, 숫염소들과 함께 있는 숫양들처럼 죽임당하러 내려가게 하겠다.」

어떻게 세삭이 점령되었단 말입니까! 온 땅의 찬사를 받던 성읍이 붙잡혔단 말입니까! 어떻게 바벨론이 민족들을 몸서리치게 하는 곳이 되었단 말입니까! 바다가 바벨론 위로 밀려왔습니다. 바벨론이 거세게 밀려드는 파도에 덮였습니다. 바벨론의 성읍들이 황폐해져 메마른 땅과 사막이 되었습니다. 아무도 살지 않고 어떤 사람도 지나가지 않는 땅이 되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바벨론에서 벨을 벌하고, 그가 삼킨 것을 그 입에서 끄집어내겠다. 민족들이 다시는 그에게 물밀듯 몰려가지 않을 것이다. 바벨론의 성벽마저 무너졌다.」

「내 백성아, 바벨론 한가운데서 나와라. 여호와야훼의 타오르는 분노를 피해 저마다 자기 목숨을 건져라. 그 땅에 들려오는 소식 때문에 마음이 약해지거나 두려워하지 마라. 한 해에 소식이 들려오고, 그다음 해에도 또 소식이 들려올 것이다. 땅에서는 폭력이 일어나고, 통치자가 다른 통치자에게 맞설 것이다. 그러므로 보아라, 내가 바벨론의 새겨 만든 우상들을 벌할 날이 온다. 그 온 땅이 수치를 당하고, 그곳에서 죽임당하는 자들이 모두 쓰러질 것이다. 하늘과 땅과 그 안의 모든 것이 바벨론을 두고 기뻐 외칠 것이다. 바벨론을 파괴할 자들이 북쪽에서 올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죽임당해 쓰러진 일 때문에 바벨론도 쓰러져야 합니다. 바벨론 때문에 온 땅의 사람들도 죽임당해 쓰러졌습니다.

이런 외침이 들립니다.

「칼을 피해 살아남은 사람들아, 멈추지 말고 떠나라. 멀리서도 여호와야훼를 기억하고 예루살렘을 마음에 떠올려라.」

백성이 말합니다.

「우리는 모욕하는 말을 듣고 수치를 당했어. 부끄러움이 우리 얼굴을 덮었어. 낯선 자들이 여호와야훼의 성전 안 거룩한 곳들에 들어왔으니까.」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보아라, 내가 바벨론의 새겨 만든 우상들을 벌할 날이 온다. 그 온 땅에서 죽을 만큼 다친 사람들이 신음할 것이다. 바벨론이 하늘까지 올라가더라도, 높은 곳에 세운 성을 아무리 튼튼하게 만들더라도, 내가 보내는 자들이 와서 바벨론을 파괴할 것이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바벨론에서 부르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칼데아 사람들의 땅에서 엄청난 파괴의 소리가 들립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바벨론을 무너뜨리시고, 그곳에서 울리던 큰 소리를 없애시기 때문입니다. 적들은 거센 물결처럼 밀려와 으르렁거리고, 그들의 목소리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바벨론을 파괴할 자가 쳐들어왔습니다. 바벨론의 용사들은 붙잡히고 그들의 활은 부서졌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사람이 한 일을 갚으시는 하나님이시니 반드시 갚으실 것입니다. 왕이신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야훼입니다.

「내가 바벨론의 관리들과 지혜로운 사람들, 총독들과 지방관들과 용사들을 취하게 하겠다. 그들은 영원한 잠에 빠져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벨론의 두꺼운 성벽은 완전히 헐리고, 높은 성문들은 불에 탈 것이다. 여러 민족이 애써 일해도 헛수고가 되고, 민족들이 힘들여 만든 것도 불에 타 버려 그들은 지치고 말 것이다.」

강에 던질 두루마리

유다 왕 시드기야가 다스린 지 넷째 해에 스라야가 왕과 함께 바벨론으로 떠날 때였습니다. 스라야는 네리야의 아들이며 마흐세야의 손자로, 왕이 쉬어 갈 곳을 맡은 관리였습니다. 그때 예언자 예레미야가 스라야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했습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닥칠 모든 재앙을 한 두루마리에 기록했습니다. 바벨론에 관해 여기 적힌 이 모든 말이 그 내용입니다.

예레미야가 스라야에게 말했습니다.

「바벨론에 도착하면 이 모든 말을 반드시 읽으세요. 그리고 이렇게 말하세요. 『여호와야훼, 주님께서는 이곳을 없애 버려 사람도 짐승도 살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곳이 영원히 황폐한 땅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두루마리를 다 읽고 나면 거기에 돌을 묶어 유프라테스강 한가운데로 던지세요. 그리고 이렇게 말하세요. 『바벨론은 이처럼 가라앉을 것이다. 내가 바벨론에 내리는 재앙 때문에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바벨론 사람들은 지치고 말 것이다.』」

여기까지가 예레미야의 말입니다.

51장 해설 모두 보기 17
51:1 렙카마이는 어디인가요?

히브리어 글자를 일정한 방식으로 바꾸면 칼데아라는 이름이 렙카마이가 돼요. 이 표현 자체는 ‘나에게 맞서는 자들의 심장부’라는 뜻으로도 읽혀요. 바벨론과 전혀 다른 나라를 새로 소개하는 말은 아니에요.

51:3 활을 당기지 말라면서 왜 군대를 없애라고 하나요?

히브리어에 적힌 אֶל을 ‘~을 향해’로 이해하면 앞부분을 ‘활 쏘는 자를 향해 활을 당겨라’라는 공격 명령으로 읽을 수 있어요. 이 본문은 그 말을 금지 표현으로 이해해 ‘활을 당기지 마라’로 옮겼어요. 이 읽기에서는 뒤의 ‘불쌍히 여기지 마라’부터 명령을 받는 상대가 바뀐다고 보아요. 다만 원문은 두 상대의 이름을 직접 밝히지 않아요.

51:7 바벨론을 왜 금잔이라고 하나요?

25장에서는 민족들이 여호와야훼의 분노의 잔을 마셨어요. 여기서는 바벨론 자체가 여호와야훼의 손에 들린 잔이에요. 그러나 바로 다음 절에서 그 잔인 바벨론도 쓰러져요. 다른 민족들에게 재앙을 가져온 바벨론 역시 심판을 피하지 못한다는 흐름이에요.

51:11 메디아 왕들은 누구인가요?

메디아의 왕들은 25:25에서 다른 나라들의 왕들과 함께 잔을 마실 대상으로 나왔어요. 여기서는 여호와야훼께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바벨론을 공격하게 하셨어요. 27–28절에서는 다른 나라들과 메디아의 관리들까지 불러 모아 바벨론을 공격하게 해요.

51:20 하나님의 망치라고 불리는 ‘너’는 누구인가요?

50:23에서 바벨론을 온 땅을 두드리던 망치라고 불렀으므로, 여기서도 바벨론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어요. 이 경우 이어지는 동사들을 하나님께서 이미 바벨론을 써서 민족들을 부수신 일을 돌아보는 말로 읽을 수 있어요. 반면 앞으로 바벨론을 칠 세력을 가리킨다는 읽기도 가능해요. 이 번역의 ‘부수겠다’라는 미래 표현은 이 두 번째 읽기와 잘 이어져요. 본문에는 ‘너’를 그대로 두어 어느 한쪽의 이름을 덧붙이지 않았어요.

51:23 총독과 지방관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이 목록은 군인들뿐 아니라 목자와 농부, 지방을 다스리는 관리들까지 나열해요. 전쟁이 군대 밖의 사람들에게도 미친다는 것을 보여 줘요.

51:25 바벨론이 왜 산으로 불리나요?

이 산은 다른 곳을 파괴하지만, 여호와야훼께서 손을 뻗으시면 굴러 떨어져 불탄 산이 돼요. 다음 절은 그곳의 돌조차 새 건물을 짓는 데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 이어져요. 강대한 바벨론이 무너져 쓸모없는 폐허가 되는 모습이에요.

51:33 타작마당과 추수는 왜 바벨론의 멸망을 가리키나요?

타작마당은 거둔 곡식에서 낟알을 떼어 내는 넓고 단단한 자리예요. 앞 절들에서 군대가 힘을 잃고 성읍이 점령되었다는 소식이 나와요. 그 뒤의 추수는 풍년을 축하하는 말이 아니라, 바벨론에 닥칠 공격을 나타내요.

51:34 느부갓네살이 시온을 삼켰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시온은 자신이 빈 그릇처럼 되었다고 호소해요. 괴물이 배를 채우는 모습은 빼앗는 쪽이 풍족해지고 빼앗긴 쪽은 텅 비는 모습을 보여 줘요. 다음 절에서는 이 폭력과 죽음의 대가를 바벨론이 치르기를 바라요.

51:39 술잔치를 열어 주는데 왜 다시 깨어나지 못하나요?

바벨론 사람들은 사자처럼 소리치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술에 취해 다시 깨어나지 못해요. 이어지는 40절에서 죽임당하러 가는 양의 모습이 나와요. ‘영원한 잠’은 이 흐름에서 죽음을 가리켜요.

51:41 세삭은 바벨론과 다른 곳인가요?

1절의 렙카마이처럼 히브리어 글자를 일정한 방식으로 바꾼 이름이에요. 같은 절 뒷부분에서 바벨론을 다시 부르므로, 두 이름이 같은 성읍을 가리킨다는 것도 알 수 있어요.

51:44 벨의 입에서 무엇을 꺼낸다는 말인가요?

34절에서는 바벨론 왕이 시온을 삼킨 괴물로 나오고, 여기서는 바벨론의 신 벨이 삼킨 것을 내놓게 돼요. 빼앗긴 사람들과 재물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이 절은 무엇을 꺼내는지 따로 나열하지 않아요.

51:51 예루살렘을 기억하라는 말 뒤에 왜 부끄럽다는 대답이 나오나요?

백성은 모욕을 들었고 성전의 거룩한 곳들이 침범당했다고 말해요. 다음 절에서 여호와야훼께서는 바벨론의 우상들을 벌하겠다고 대답하셨어요. 성전이 당한 치욕과 바벨론의 우상들에게 닥칠 벌이 이어져요.

51:59 이 일은 바벨론이 무너진 뒤에 있었나요?

앞의 예언은 바벨론이 이미 무너진 것처럼 말하기도 해요. 그러나 이 장면에서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닥칠’ 재앙을 기록해 스라야에게 맡겨요. 날짜가 있는 마지막 이야기는 이 말씀이 전해진 때를 알려 줘요.

51:64 두루마리에 돌을 묶어 강에 던지는 것은 무엇을 보여 주나요?

스라야는 먼저 두루마리의 말을 읽고, 그다음 강에 던지라는 명령을 받아요. 예언을 지워 버리는 행동이 아니라 그 내용을 눈앞의 모습으로 나타내는 행동이에요. 그때 전할 말의 ‘내가’는 재앙을 내리시는 여호와야훼를 가리켜요.

51:5 죄로 가득한 땅은 누구의 땅인가요?

히브리어 원문의 ‘그들의 땅’을 앞 절의 칼데아 사람들의 땅으로 읽을 수도 있어요. 그렇게 읽으면 죄로 가득한 땅은 바벨론이며, 이 말은 바벨론에 심판이 닥치는 이유를 설명하게 돼요. 어느 땅을 가리키는지에 따라 ‘죄가 있는데도’라는 연결과 ‘죄가 있기 때문에’라는 연결이 달라져요.

51:64 마지막에 지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지치고 말 것이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여러 사람을 가리키는 형태예요. 바로 앞의 바벨론 멸망과 연결하면 바벨론 사람들로 이해할 수 있어요. 한편 58절에도 같은 말이 나와, 힘들여 일해도 헛수고를 하는 여러 민족을 가리켜요. 마지막 말을 그 민족들과 연결해 읽을 여지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