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0 베타

욥기 37장

이 장 풀어 읽기

천둥처럼 울리는 하나님의 목소리

엘리후가 말을 이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제 심장도 떨리고, 제자리에서 뛰쳐나올 듯합니다. 그분의 목소리가 거세게 울리는 것을 똑똑히 들으십시오.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우렁찬 소리를 들으십시오. 그분께서는 그 소리를 온 하늘 아래로 내보내시고, 번개를 땅끝까지 펼치십니다. 그 뒤를 따라 소리가 울부짖습니다. 그분께서는 위엄 있는 목소리로 천둥을 울리십니다. 그 목소리가 들릴 때 번개들을 붙들어 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목소리로 천둥을 울리십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큰일들을 하십니다.」

「그분께서는 눈에게 『땅으로 내려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쏟아지는 비와 세찬 빗줄기에도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의 손을 멈추게 하십니다. 그분께서 지으신 모든 사람이 그분의 일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짐승들은 숨을 곳으로 들어가고, 제 굴에 머뭅니다. 폭풍은 제 방에서 나오고, 추위는 흩어 몰아치는 바람에서 옵니다. 하나님의 숨결에 얼음이 생기고, 드넓은 물이 단단하게 굳습니다.」

「그분께서는 구름에 물기를 가득 채워 무겁게 하시고, 번개를 품은 구름을 흩어 놓으십니다. 그 구름은 그분의 여러 지시를 따라 이리저리 돌며 방향을 바꿉니다. 땅 위 온 세상에서 그분께서 명령하시는 모든 일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벌을 내리는 매로 쓰시려고든, 그분의 땅을 위해서든, 사랑을 베푸시려고든, 그분께서는 구름을 보내십니다.」

「욥, 이 말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멈추어 서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곰곰이 살펴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어떻게 구름에 지시를 내리시고, 그 구름 속 번개를 빛나게 하시는지 아십니까? 구름이 어떻게 균형을 잡고 떠 있는지 아십니까? 지식이 온전하신 분께서 하시는 그 놀라운 일들을 아십니까? 남쪽에서 바람이 불어 땅이 잠잠해지면, 당신이 입은 옷도 뜨거워집니다. 그런 당신이 하나님과 함께 하늘을 두드려 펼칠 수 있습니까? 그 하늘은 금속을 녹여 부어 만든 거울처럼 단단합니다.」

「우리가 그분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려 주십시오. 우리는 어둠 속에 있어 드릴 말을 정리할 수 없습니다. 제가 말하겠다고 그분께 알려 드려야 하겠습니까? 사람이 말을 꺼냈다가는 삼켜지고 말 것입니다.」

「이제 바람이 지나가 하늘을 깨끗이 했습니다. 하늘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빛을 사람들은 바라볼 수 없습니다. 북쪽에서 황금빛 광채가 다가옵니다. 하나님을 둘러싼 위엄은 두려움을 일으킵니다. 우리는 샤다이를 찾아낼 수 없습니다. 그분께서는 힘이 크시고 공정하게 판단하시며, 더없이 올바르십니다. 사람을 억누르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분을 두려워합니다. 그분께서는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가운데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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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하나님께서 사람의 손을 멈추게 하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원문은 모든 사람의 손에 봉인을 하듯 막으신다고 표현해요. 바로 앞에는 눈과 세찬 비가 나오고, 뒤에는 굴로 들어가는 짐승들이 나와요. 엘리후는 사람이 일을 멈추는 이때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알게 되는 때로 말해요.

37:9 폭풍이 나오는 방은 어디인가요?

엘리후는 폭풍이 방에서 나오고, 바람이 추위를 몰고 오는 모습으로 날씨의 변화를 말해요. 방을 남쪽 하늘의 공간으로, 뒤의 바람을 북쪽 바람으로 읽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특정한 방향을 본문에 넣지 않았어요.

37:18 하늘을 왜 단단한 거울에 빗대나요?

이 절의 거울은 유리 거울이 아니라 금속을 녹여 부어 만든 거울로 묘사돼요. ‘두드려 펼치다’도 금속을 넓게 펴는 작업을 떠올리게 해요. 엘리후는 욥에게 그런 하늘을 하나님과 함께 만들 수 있겠느냐고 물어요.

37:19 어둠 때문에 말을 정리할 수 없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엘리후는 앞에서 욥에게 구름과 하늘의 일을 아느냐고 거듭 물었어요. 이어서 ‘우리’도 어둠 속에 있다고 말해요. 이 흐름에서 어둠은 이해가 미치지 못하는 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37:20 말을 하면 삼켜진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여기서는 ‘사람이 말을 한다면 삼켜질 것이다’라는 조건과 결과로 읽었어요. ‘누가 삼켜지기를 바라겠느냐’라는 반문으로 읽을 여지도 있어요. 어느 읽기에서든 무엇이 사람을 삼키는지 구체적인 장면은 설명하지 않아요.

37:21 하늘이 깨끗해졌는데 왜 빛을 보지 못하나요?

이 절은 바람이 하늘을 깨끗이 한 일과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빛을 함께 말해요. 여기서는 하늘이 맑아진 뒤의 눈부심으로 읽었어요. 구름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다가 바람이 하늘을 맑게 한다는 순서로 읽을 여지도 있어요.

37:22 북쪽에서 오는 황금빛 광채는 무엇인가요?

원문은 ‘북쪽에서 금이 온다’고 말해요. 앞 절의 눈부신 빛과 뒤의 하나님의 위엄을 따라, 여기서는 금처럼 빛나는 광채로 옮겼어요. 특정한 기상 현상이나 금이 나는 지역을 가리킨다고 확정하지는 않았어요.

37:24 하나님께서는 지혜로운 사람을 무시하신다는 뜻인가요?

앞에서는 하나님의 지식이 온전하고 사람이 그분을 찾아낼 수 없다고 말했어요. 마지막 말도 사람의 지혜에 한계가 있다는 흐름에 놓여 있어요.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을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는 사람으로 풀기도 하지만, 원문에 ‘스스로 여긴다’는 말이 직접 있지는 않아요.

37:23 사람을 억누르지 않으신다는 말은 어떻게 읽나요?

원문의 마지막 말은 억누르거나 고통을 주는 일을 부정하지만, 그 대상을 따로 밝히지는 않아요. 본문은 사람을 대상으로 풀었어요. 앞의 공정한 판결과 올바름을 그 대상으로 연결하여, 하나님께서 정의를 굽히지 않으신다는 뜻으로 읽을 여지도 있어요. 이 말은 엘리후의 주장이지, 욥이 겪는 고통이 없다는 서술자의 설명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