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0 베타

욥기 8장

이 장 풀어 읽기

빌닷의 첫 대답

슈아 사람 빌닷이 대답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말을 늘어놓을 거니? 네 입에서 나오는 말은 거센 바람 같구나. 하나님께서 판결을 그릇되게 내리시겠니? 샤다이께서 옳고 그름을 뒤바꾸시겠니? 네 자녀들이 그분께 죄를 지었다면, 그분은 그들이 지은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신 거야.」

「네가 하나님을 애써 찾고, 샤다이께 간절히 빈다면, 네가 깨끗하고 올곧다면, 그분은 반드시 지금 너를 위해 깨어나셔서 네가 올곧게 사는 집을 다시 평안하게 해 주실 거야. 처음의 네 형편은 보잘것없겠지만, 나중에는 크게 잘될 거야.」

「앞선 세대 사람들에게 물어봐. 그들의 조상들이 살펴 알아낸 것에 마음을 기울여 봐. 우리는 겨우 어제 태어난 셈이라 아는 것이 없어. 땅 위에서 사는 우리 날들은 그림자일 뿐이잖아. 그들이 너를 가르치고 네게 말해 주지 않겠니? 마음속에서 우러난 말을 들려주지 않겠니?」

「늪이 없는데 파피루스가 높이 자라겠니? 물이 없는데 갈대가 무성해지겠니? 아직 싱싱하고 꺾이지도 않았는데, 다른 모든 풀보다 먼저 말라 버려. 하나님을 잊는 모든 사람의 길도 그와 같아. 하나님을 무시하는 사람의 희망은 사라지고 말아.」

「그가 믿고 기대던 것은 끊어지고, 그가 의지하던 것은 거미줄로 지은 집이야. 그가 자기 집에 기대어도 그 집은 버티지 못하고, 붙잡아도 그 집은 서 있지 못해.」

「그는 햇볕 아래 싱싱한 식물과 같아. 그 새순은 정원 위로 뻗어 나가지. 그 뿌리는 돌무더기를 휘감고, 그 식물은 돌들 사이를 바라봐. 누군가 그 식물을 제자리에서 없애 버리면, 그곳은 『나는 너를 본 적이 없어』 하며 그 식물을 모른 체해. 이것이 그가 살아온 길에서 얻는 기쁨이야. 그 흙에서는 다른 식물들이 돋아나지.」

「하나님께서는 흠잡을 데 없이 사는 사람을 내치지 않으시고, 악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 주지 않으셔. 마침내 그분은 네 입을 웃음으로, 네 입술을 기쁨의 외침으로 채우실 거야. 너를 미워하는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옷처럼 입고, 악한 사람들의 천막은 사라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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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욥의 자녀들이 죄 때문에 죽었다는 말인가요?

빌닷은 하나님께서 옳고 그름을 뒤바꾸실 리 없다고 말한 뒤 자녀들의 죽음을 죄와 연결해요. 이어 욥에게는 하나님을 찾고 깨끗하고 올곧게 살면 회복될 것이라고 말해요. 조건을 제시하지만, 자녀들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는 밝히지 않아요.

8:11 파피루스는 무엇인가요?

이 비유에서는 파피루스와 갈대 모두 자라는 데 물이 필요하다는 점이 중요해요. 빌닷은 물 없이 시드는 풀의 모습을 말한 뒤, 하나님을 잊는 사람의 희망도 그렇게 사라진다고 주장해요.

8:14 거미줄로 지은 집에 의지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사람이 거미줄에 몸을 기댈 수 없듯이, 하나님을 잊는 사람이 의지하는 것도 버텨 주지 못한다는 비유예요. 15절의 집은 이 거미줄 집의 이미지를 이어 가요.

8:19 식물이 사라졌는데 왜 기쁨이라고 하나요?

16절에서는 다시 식물의 비유가 시작돼요. 새순이 뻗고 뿌리가 돌무더기를 휘감아도, 식물이 사라지면 그 자리조차 모른 체한다고 해요. 앞의 하나님을 잊는 사람에 관한 말을 이어 간다고 읽으면, 무성했던 때의 기쁨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뜻이 돼요. 다만 식물 비유의 정확한 대상과 19절의 기쁨을 이해하는 방식에는 여지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