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레위기 2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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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쉬는 일곱째 해

여호와야훼께서 시나이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너희가 내가 주는 땅에 들어가면, 그 땅도 여호와야훼를 위해 쉬어야 한다.』 『너는 여섯 해 동안 네 밭에 씨를 뿌리고, 여섯 해 동안 네 포도나무의 가지를 치며 그 땅의 수확물을 거두어들여라.』 『그러나 일곱째 해는 그 땅이 완전히 쉬는 해가 되어야 한다. 여호와야훼를 위해 쉬는 해다. 네 밭에 씨를 뿌리지 말고 포도나무의 가지도 치지 마라.』 『수확 뒤에 저절로 자란 곡식을 베어 거두지 말고, 가지치기하지 않은 포도나무에서 포도를 따서 거두지 마라. 그해는 땅이 쉬는 해가 되어야 한다.』」

「『땅이 쉬는 동안 난 것은 너희의 먹거리가 되어야 한다. 너와 네 남자 노예와 여자 노예, 너와 함께 지내는 고용된 일꾼과 머물러 사는 사람도 그것을 먹을 수 있다.』 『그 땅에서 나는 모든 것은 네 가축과 네 땅에 사는 들짐승에게도 먹이가 되어야 한다.』」

쉰째 해인 희년

「『너는 땅이 쉬는 해가 일곱 번 돌아오는 햇수를 세어라. 일곱 해씩 일곱 번이므로 마흔아홉 해가 된다.』 『일곱째 달 십 일에 뿔나팔을 크게 울려라. 속죄의 날에 너희 온 땅에 뿔나팔 소리가 울리게 하여라.』 『너희는 쉰째 해를 거룩하게 구별하고, 그 땅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자유를 선포하여라. 그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다. 너희는 저마다 자기 땅으로 돌아가고 자기 친족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쉰째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다. 씨를 뿌리지 말고, 그해에 저절로 자란 곡식을 베어 거두지 마라. 가지치기하지 않은 포도나무에서 포도를 따서 거두지도 마라.』 『그해는 희년이므로 너희는 그해를 거룩하게 여겨야 한다. 너희는 밭에서 나는 것을 먹어라.』 『이 희년에는 너희가 저마다 자기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

짐 보따리를 멘 사람이 자기 땅으로 돌아와 친족과 서로 팔을 잡고 인사한다.
희년에 돌아오는 사람 · 레위기 25:10–13

수확할 햇수에 따른 땅값

「『이웃에게 무엇을 팔거나 이웃에게서 무엇을 살 때에는 서로 부당하게 대하지 마라.』 『이웃에게서 땅을 살 때에는 희년이 지난 뒤 몇 해가 흘렀는지 따져서 사야 한다. 파는 사람은 앞으로 수확할 수 있는 햇수를 따져 네게 팔아야 한다.』 『수확할 햇수가 많이 남았으면 값을 높이고, 적게 남았으면 값을 낮추어라. 그가 네게 파는 것은 수확할 수 있는 횟수이기 때문이다.』 『서로 이웃을 부당하게 대하지 마라. 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공경하여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야훼이기 때문이다.』」

쉬는 해의 먹거리

「『너희는 내 규정을 실천하고 내 법을 지켜 행하여라. 그러면 그 땅에서 안전하게 살 것이다.』 『땅은 열매를 내고, 너희는 배불리 먹으며 그 땅에서 안전하게 살 것이다.』」

「『너희가 일곱째 해에 씨도 뿌리지 않고 수확물도 거두어들이지 않을 텐데 무엇을 먹고 살지 묻는다면,』 『내가 여섯째 해에 너희에게 복을 내리도록 명령하겠다. 그해에는 세 해 동안 먹을 수확물이 날 것이다.』 『너희는 여덟째 해에 씨를 뿌리고, 전에 거두어 둔 것을 먹을 것이다. 아홉째 해에 새 수확물이 들어올 때까지 묵은 것을 먹을 것이다.』」

팔린 땅을 되사는 규정

「『땅을 영원히 넘겨주는 조건으로 팔아서는 안 된다. 그 땅은 내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내 곁에 머물러 사는 외국인들이다.』 『너희가 소유한 모든 땅은 팔린 뒤에도 되살 수 있게 하여라.』 『네 백성에 속한 사람이 가난해져 자기 땅의 일부를 팔면, 그 집안을 도울 책임이 있는 가장 가까운 친척이 와서 그가 판 땅을 되사야 한다.』」

「『땅을 되사 줄 친척이 없는 사람이 형편이 나아져 되살 돈을 마련하면,』 『땅을 판 뒤 몇 해가 지났는지 계산해야 한다. 그 땅을 산 사람에게 남은 햇수에 해당하는 돈을 돌려주고 자기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 『돌려줄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판 땅은 희년까지 그 땅을 산 사람에게 속한다. 희년에는 그 땅을 돌려주어야 하고, 판 사람은 자기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

도시와 마을의 집

「『누가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살림집을 팔면, 판 날부터 한 해가 다 지날 때까지 그 집을 되살 수 있어야 한다. 되살 수 있는 기간은 한 해다.』 『한 해가 다 지날 때까지 되사지 않으면, 성벽이 있는 도시의 그 집은 산 사람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속한다. 희년에도 돌려주지 않는다.』 『둘레에 성벽이 없는 마을의 집은 밭과 같이 여겨야 한다. 그런 집은 되살 수 있어야 하고, 희년에는 돌려주어야 한다.』」

레위 사람의 집과 들판

「『그러나 레위 사람들은 자기들이 소유한 도시의 집들을 언제든 되살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 레위 사람에게서 집을 되샀더라도, 레위 사람이 소유한 도시에 있는 그 집은 희년에 돌려주어야 한다. 레위 사람의 도시에 있는 집들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그들에게 속한 재산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도시에 딸린 주변 들판은 팔아서는 안 된다. 그들에게 영원히 속한 땅이기 때문이다.』」

가난해진 이웃을 돕는 일

「『네 백성에 속한 사람이 가난해져 네 곁에서 제힘으로 살아가기 어려워지면, 그를 도와주어라. 머물러 사는 외국인처럼 그도 너와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하여라.』 『그에게서 이자나 웃돈을 받지 마라. 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공경하여라. 네 백성에 속한 그 사람이 너와 함께 살아가게 하여라.』 『그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이자를 받지 마라. 먹거리를 빌려주면서 더 많이 돌려받으려 하지 마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야훼다. 너희에게 가나안 땅을 주고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냈다.』」

가난해져 팔린 이스라엘 사람

「『너와 함께 사는 네 백성에 속한 사람이 가난해져 네게 팔리면, 그에게 노예가 하는 일을 시키지 마라.』 『그는 고용된 일꾼이나 머물러 사는 사람처럼 너와 함께 지내야 한다. 희년까지 네 곁에서 일하게 하여라.』 『희년에는 그와 그의 아들들이 함께 네게서 떠나야 한다. 그는 자기 친족들과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들은 내가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내 노예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을 노예처럼 사고팔아서는 안 된다.』 『그를 혹독하게 부리지 마라. 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공경하여라.』」

다른 민족에게서 사들인 노예

「『너희가 소유할 남자 노예와 여자 노예는 너희 둘레의 민족들에게서 사들일 수 있다.』 『너희와 함께 머물러 사는 외국인들의 자손 가운데서도 노예를 사들일 수 있다. 너희 땅에서 태어나 너희와 함께 사는 그들의 친족들도 사들일 수 있다. 그들은 너희 소유물이 된다.』 『너희는 그들을 너희 뒤를 이을 아들들에게 물려주어 소유물로 받게 할 수 있다. 그들을 영원히 노예로 부릴 수 있다. 그러나 너희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끼리는 누구도 다른 사람을 혹독하게 부려서는 안 된다.』」

외국인에게 팔린 이스라엘 사람

「『너와 함께 머물러 사는 외국인이 형편이 넉넉해지고, 그 곁에 사는 네 백성에 속한 사람은 가난해져서, 그 외국인이나 외국인의 친족 가운데 한 사람에게 팔리면,』 『팔린 뒤에도 몸값을 치르고 풀려날 수 있어야 한다. 그의 형이나 남동생 가운데 한 사람이 몸값을 치르고 풀어 줄 수 있다.』 『큰아버지나 작은아버지, 또는 그들의 아들이 몸값을 치르고 풀어 줄 수도 있다. 같은 집안의 가까운 친척도 그렇게 할 수 있다. 그 자신이 형편이 나아지면 스스로 몸값을 치르고 풀려날 수 있다.』」

「『그는 자기를 산 사람과 함께, 팔린 해부터 희년까지 몇 해인지 계산해야 한다. 그를 사고판 돈은 그 햇수에 따라 나누어 계산해야 한다. 그가 그 사람 곁에서 지낸 기간은 고용된 일꾼으로 일한 기간처럼 계산해야 한다.』 『희년까지 남은 햇수가 많으면, 그를 살 때 치른 돈 가운데 그 햇수에 해당하는 만큼을 몸값으로 돌려주어야 한다.』 『희년까지 남은 햇수가 적으면, 자기를 산 사람과 계산하여 남은 햇수에 해당하는 몸값을 돌려주어야 한다.』」

「『그는 해마다 고용되는 일꾼처럼 그 사람과 함께 지내야 한다. 그를 산 사람이 네가 보는 앞에서 그를 혹독하게 부려서는 안 된다.』 『이런 방법으로 풀려나지 못하더라도, 희년에는 그와 그의 아들들이 함께 풀려나야 한다.』 『이스라엘 자손은 내 노예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가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내 노예들이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야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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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거두지 말라면서 그 땅에서 난 것을 먹어도 되나요?

5절은 곡식과 포도를 거두는 일을 금하고, 6–7절은 땅에서 나는 것을 함께 먹도록 해요. 두 규정을 함께 보면 평소 농사처럼 수확을 거두는 일과 먹을 것을 얻는 일을 구별한다고 읽을 수 있어요. 먹을 수 있는 사람에는 땅 주인뿐 아니라 노예와 일꾼, 머물러 사는 사람도 포함돼요.

25:9 뿔나팔은 무엇인가요?

이 절은 속죄의 날에 뿔나팔 소리를 온 땅에 울리라고 해요. 이어지는 절에서는 쉰째 해를 거룩하게 구별하고 자유를 선포하라고 명령해요.

25:10 희년은 어떤 해인가요?

이 장은 희년을 기준으로 팔린 땅을 돌려주는 일과 팔린 이스라엘 사람이 풀려나는 일을 정해요. 뒤에는 성벽 안의 집이나 다른 민족에게서 사들인 노예처럼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도 나와요.

25:16 왜 희년까지 남은 햇수에 따라 땅값이 달라지나요?

수확할 해가 많이 남았으면 더 많은 수확물을 얻을 수 있으므로 값을 높여요. 적게 남았으면 값을 낮춰요. 땅을 영원히 차지하는 값으로 거래하지 말라는 규정이에요.

25:27 팔았던 땅을 되살 때에는 얼마를 돌려주나요?

15–16절에서는 수확할 햇수를 따져 땅값을 정했어요. 땅을 되살 때도 같은 기준으로 계산해요. 처음 받은 돈 전부를 돌려주라는 뜻으로 읽지 않아요.

25:32 레위인은 누구인가요?

33절은 레위인의 도시에 있는 집들이 이스라엘 가운데서 그들에게 속한 재산이라고 설명해요. 그래서 언제든 집을 되살 수 있고 희년에는 집이 돌아오도록 한 규정은, 그들의 생활 터전을 지키는 규정으로 읽을 수 있어요. 34절은 도시에 딸린 주변 들판도 영원히 그들에게 속하므로 팔지 말라고 해요.

25:33 ‘레위인에게서 집을 되샀다’는 것은 어떤 거래인가요?

본문은 누군가 레위인에게서 집을 되산 경우로 옮겼어요. 레위인 가운데 한 사람이 되사는 경우로 읽을 여지도 있어요. 이어지는 이유는 레위인의 도시에 있는 집들이 그들에게 속한 재산이므로 희년에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에요.

25:36 이자나 웃돈은 무엇인가요?

36–37절은 가난해진 이웃에게 돈이나 먹거리를 빌려주면서 더 얹어 받지 말라고 해요. 그 사람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라는 앞 절의 명령과 이어져요.

25:46 희년이면 모든 노예가 풀려나나요?

이스라엘 사람은 희년에 친족과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도록 해요. 그러나 44–46절은 다른 민족에게서 사들인 노예를 소유물로 삼고, 아들들에게 물려주며 영원히 부릴 수 있다고 말해요. 따라서 10절의 자유 선포를 모든 노예에게 같은 방식으로 적용되는 규정으로 설명할 수는 없어요.

25:50 팔린 사람이 풀려나려면 몸값을 어떻게 계산하나요?

이미 일한 기간은 고용된 일꾼이 일한 기간처럼 계산해요. 그래서 희년까지 많이 남았으면 돌려줄 몸값도 많고, 적게 남았으면 몸값도 적어요. 몸값을 마련하지 못해도 54절은 희년에 풀려나야 한다고 말해요.

25:42 노예처럼 부리지 말라면서 왜 ‘내 노예들’이라고 하나요?

39–40절은 가난해져 팔린 이스라엘 사람에게 노예가 하는 일을 시키지 말고 고용된 일꾼처럼 대하라고 해요. 41–42절은 희년에 돌아가야 한다는 규정에 이어, 여호와야훼께서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사람들이라는 이유를 들어요. 54–55절에서도 희년에 풀려나야 한다는 명령 뒤에 같은 이유가 나와요. 이 장은 사람이 팔리는 경우를 다루면서도, 여호와야훼께 속한 백성이라는 점을 그를 부리는 방식과 기간을 제한하는 근거로 삼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