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1 베타

마가복음 13장

이 장 풀어 읽기

성전과 앞으로 일어날 일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선생님, 보십시오! 돌들도 정말 굉장하고 건물들도 정말 굉장합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큰 건물들이 보이느냐? 여기에는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모두 무너질 것이다.」

예수께서 성전 맞은편 올리브산에 앉아 계실 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그분께 따로 물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언제 일어날지 저희에게 알려 주십시오.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는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속임수에 대한 경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아무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해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을 내세우며 와서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라고 말하고,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다. 전쟁 소식과 전쟁에 관한 소문을 듣더라도 두려워하지 마라. 그런 일은 반드시 일어나야 하지만, 아직 끝은 아니다. 민족이 민족에 맞서고 나라가 나라에 맞서 일어나며, 곳곳에 지진이 나고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은 아기를 낳는 고통의 시작이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해라. 사람들이 너희를 지역 재판정에 넘기고, 너희는 회당에서 매를 맞을 것이다. 또 나 때문에 통치자들과 왕들 앞에 서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증언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먼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해져야 한다. 사람들이 너희를 끌고 가 넘겨줄 때, 무슨 말을 할지 미리 걱정하지 마라. 그때 너희에게 주어지는 말을 해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기 때문이다. 형제는 형제를, 아버지는 자녀를 넘겨주어 죽게 할 것이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맞서 일어나 부모를 죽게 할 것이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큰 고난이 닥칠 때

「황폐하게 만드는 혐오스러운 것이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서 있는 것을 보거든」

(읽는 사람은 깨달으십시오.)

「그때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쳐라.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집에서 무엇을 챙기려고 내려가거나 집 안으로 들어가지 마라. 밭에 있는 사람은 자기 겉옷을 가지러 돌아가지 마라. 아, 그날들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 먹이는 여자들은 얼마나 괴롭겠느냐!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라. 그날들에는 고난이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때부터 지금까지 그런 고난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다. 주님이 그 고난의 기간을 줄이기로 정하지 않으셨다면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선택받은 이들, 곧 자신이 선택하신 사람들을 위해 그 기간을 줄이기로 정하셨다.」

「그때 누가 너희에게 『보아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또는 『보아라, 저기 있다!』라고 말해도 믿지 마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나, 가능하다면 선택받은 사람들까지 속이려고 표징과 놀라운 일들을 보여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조심해라. 나는 너희에게 모든 일을 미리 말해 두었다.」

인자가 오는 모습

「그러나 그날들에, 그 고난이 지나고 나면 해가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을 것이다.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릴 것이다. 그때 사람들은 인자가 큰 능력과 영광을 지니고 구름 속에서 오는 것을 볼 것이다. 그때 인자는 천사들을 보내고, 땅끝에서 하늘 끝까지 네 바람이 부는 사방에서 선택받은 사람들을 모을 것이다.」

무화과나무의 비유

「무화과나무에서 비유를 배워라. 그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아나면, 너희는 여름이 가까운 줄 안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그때가 바로 문 앞까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한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이 세대가 결코 지나가지 않을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깨어 있으라는 당부

「그러나 그날이나 그 시각이 언제인지는 아버지만 아신다.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그 밖의 누구도 모른다. 조심하고 깨어 있어라. 그때가 언제인지 너희는 모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먼 곳으로 떠나는 것과 같다. 그는 집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에게 권한을 주고 저마다 할 일을 맡겼으며,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고 명령했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저녁에 올지, 한밤중에 올지, 닭이 울 때 올지, 새벽에 올지 너희는 모르기 때문이다. 주인이 갑자기 돌아와 너희가 잠들어 있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깨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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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아기를 낳는 고통이 시작된다는 말은 무엇인가요?

예수께서는 두려운 소식과 속이는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어요. 구체적인 현대 사건을 하나씩 끼워 맞추는 시간표를 제시하지는 않으셨어요. 13:32–33에서도 그날과 그 시각을 아버지께서만 아시며, 제자들은 그때를 모르므로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13:14 황폐하게 만드는 혐오스러운 것은 무엇인가요?

다니엘 9:27, 11:31, 12:11에 비슷한 표현이 나와요. 마가복음의 이 말이 어떤 사건을 가리키는지에는 여러 해석이 있어요. 그 혐오스러운 것이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서 있는 것을 보거든,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지체하지 말고 산으로 피하라는 지침은 분명해요. 괄호 속 말을 마가가 독자에게 하는 말로 읽으면, 예수의 말씀 사이에 서술자의 안내가 들어간 셈이에요. 예수께서 다니엘서를 읽는 사람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보는 해석도 있어요.

참고: SIL Translator’s Notes 13:14

13:17 임신하거나 젖 먹이는 사람들을 왜 따로 말하나요?

겉옷을 가지러 돌아갈 여유도 없다는 앞의 말과 이어져요. 임신이나 아기 돌보기를 잘못이라고 꾸짖는 장면이 아니에요.

13:30 이 세대는 누구를 가리키나요?

예루살렘의 멸망과 연결하는 읽기, 마지막 사건들을 보는 세대로 읽는 견해 등이 있어요. 어느 해석을 택하든 이 말만으로 오늘의 특정 연도나 날짜를 확정할 수는 없어요. 13:32에서는 그날과 그 시각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안다고 말해요.

참고: SIL Translator’s Notes 13:30

13:37 깨어 있으라는 것은 잠을 자지 말라는 뜻인가요?

주인은 종들에게 각자 할 일을 맡기고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고 말해요. 제자들은 날짜를 계산하기보다 맡은 일을 잊지 않고 살아가라는 요청을 받아요.

13:29 문 앞까지 가까이 왔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바로 앞 절은 잎이 돋는 것을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 아는 일에 빗대어요. 29절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가까이 왔음을 알라고 말해요. 그 대상을 때로 읽는 견해와 26절의 인자로 읽는 견해가 있어요. 문 앞이라는 말은 매우 가까움을 나타내는 비유예요.

참고: SIL Translator’s Notes, Mark 13:29

SIL 해설의 견해를 요약·적응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2008 SIL International · CC BY-SA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