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시편 120편

이 장 풀어 읽기

고난 속의 부르짖음

오름의 노래.
괴로움 속에서 나는 여호와야훼께 부르짖었고 그분은 내게 대답하셨습니다.
여호와야훼여, 거짓을 말하는 입술에서, 속이는 혀에서 내 목숨을 건져 주십시오.

속이는 혀야, 네게 무엇을 주시고 또 무엇을 더하시겠느냐? 날카롭게 벼린 용사의 화살과 로뎀나무 숯불이다.

아, 괴롭습니다. 메섹에서 나그네로 살아왔고 케다르의 천막들 사이에 머물러 왔기 때문입니다. 평화를 미워하는 사람과 함께 내 영혼은 너무 오래 머물렀습니다. 나는 평화입니다. 그러나 내가 말을 꺼내기만 하면 그들은 전쟁을 하려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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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오름의 노래는 무슨 뜻인가요?

‘오름’은 ‘올라감’이라는 뜻이에요. 예배드리러 먼 길을 가는 순례와 연결하면,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는 길의 노래로 이해할 수 있어요. 다만 이 표제만으로 누가 언제 어떤 자리에서 불렀는지까지 확정할 수는 없어요. 120편에서는 평화를 미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내는 시인의 기도가 이어져요.

120:4 왜 화살과 숯불이 나오나요?

앞 절은 속이는 혀를 향해 무엇을 받게 될지 묻고, 이 절은 화살과 숯불이라고 대답해요. 입술과 혀는 거짓말로 남을 해치는 사람을 가리켜요. 날카로운 화살과 열기가 오래가는 숯불은 그에게 돌아갈 벌의 매서움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120:5 왜 메섹과 케다르에서 지내는 일을 탄식하나요?

메섹은 이스라엘에서 먼 북쪽의 민족을, 케다르는 동남쪽 광야의 유목민을 가리키는 이름이에요.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케다르’를 ‘게달’로 적어요. 서로 멀리 떨어진 두 이름을 함께 말하므로, 낯설고 적대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사는 처지를 나타낸다고 읽기도 해요. 이 시는 시인이 두 곳을 어떤 순서로 거쳤는지나 왜 그곳에 가게 되었는지는 설명하지 않아요. 탄식의 까닭은 뒤의 두 절에서 분명해져요. 시인은 평화를 바라지만 함께 지내는 사람들은 전쟁을 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