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의 노래. 괴로움 속에서 나는 여호와야훼께 부르짖었고
그분은 내게 대답하셨습니다.여호와야훼여, 거짓을 말하는 입술에서,
속이는 혀에서
내 목숨을 건져 주십시오.
속이는 혀야,
네게 무엇을 주시고
또 무엇을 더하시겠느냐?
날카롭게 벼린 용사의 화살과
로뎀나무 숯불이다.
아, 괴롭습니다.
메섹에서 나그네로 살아왔고
케다르의 천막들 사이에 머물러 왔기 때문입니다.평화를 미워하는 사람과 함께
내 영혼은 너무 오래 머물렀습니다.나는 평화입니다.
그러나 내가 말을 꺼내기만 하면
그들은 전쟁을 하려 듭니다.
120편 해설 모두 보기 3120:1 오름의 노래는 무슨 뜻인가요?
‘오름’은 ‘올라감’이라는 뜻이에요. 예배드리러 먼 길을 가는 순례와 연결하면,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는 길의 노래로 이해할 수 있어요. 다만 이 표제만으로 누가 언제 어떤 자리에서 불렀는지까지 확정할 수는 없어요. 120편에서는 평화를 미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내는 시인의 기도가 이어져요.
120:4 왜 화살과 숯불이 나오나요?
앞 절은 속이는 혀를 향해 무엇을 받게 될지 묻고, 이 절은 화살과 숯불이라고 대답해요. 입술과 혀는 거짓말로 남을 해치는 사람을 가리켜요. 날카로운 화살과 열기가 오래가는 숯불은 그에게 돌아갈 벌의 매서움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120:5 왜 메섹과 케다르에서 지내는 일을 탄식하나요?
메섹은 이스라엘에서 먼 북쪽의 민족을, 케다르는 동남쪽 광야의 유목민을 가리키는 이름이에요.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케다르’를 ‘게달’로 적어요. 서로 멀리 떨어진 두 이름을 함께 말하므로, 낯설고 적대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사는 처지를 나타낸다고 읽기도 해요. 이 시는 시인이 두 곳을 어떤 순서로 거쳤는지나 왜 그곳에 가게 되었는지는 설명하지 않아요. 탄식의 까닭은 뒤의 두 절에서 분명해져요. 시인은 평화를 바라지만 함께 지내는 사람들은 전쟁을 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