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시편 129편

이 장 풀어 읽기

어릴 때부터 겪은 괴롭힘

오름의 노래.

「내가 어릴 때부터 그들은 나를 몹시 괴롭혔다.」

이스라엘아, 이제 이렇게 말하라.

「내가 어릴 때부터 그들은 나를 몹시 괴롭혔다. 그래도 나를 이기지는 못했다. 밭 가는 이들이 내 등 위를 갈아 자기들의 고랑을 길게 냈다. 여호와야훼는 의로우시다. 악한 이들의 밧줄을 끊으셨다.」

시온을 미워하는 이들은 모두 부끄러워하며 뒤로 물러나기를. 그들은 뽑히기도 전에 말라 버리는 지붕 위의 풀처럼 되기를. 거두는 이는 그 풀로 제 손을 채우지 못하고 단을 묶는 이는 제 품을 채우지 못한다. 지나가는 이들은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여호와야훼의 복이 너희에게 있기를. 우리가 여호와야훼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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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 여기서 ‘나’는 누구인가요?

시인은 먼저 이스라엘에게 말하라고 한 뒤 그 말을 인용해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는 한 개인의 어린 시절보다, 이스라엘이 백성으로 살아온 초기부터 겪은 괴롭힘을 가리켜요. 이 시는 그들을 괴롭힌 자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아요.

129:3 등을 밭처럼 갈았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밭을 갈아 고랑을 내듯 등을 갈았다는 거친 비유로 괴롭힘의 심각함을 드러내요. 이어지는 4절에서는 여호와야훼께서 악한 자들의 밧줄을 끊으셨다고 해요. 이 밧줄을 쟁기를 매는 줄로 읽으면, 줄이 끊겨 더는 밭을 갈지 못하듯 백성을 괴롭히는 일이 멈추는 그림이 돼요. 다만 본문이 그 밧줄의 용도를 직접 밝히지는 않아요.

129:6 왜 지붕 위의 풀처럼 되기를 바라나요?

지붕 위에는 흙이 얕아 풀이 뿌리를 깊이 내리기 어렵고 쉽게 말라요. 7절의 풀은 거두어도 손이나 품을 채울 수 없어요. 8절에서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수확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축복의 인사마저 없다고 해요. 풍성한 수확과 축복을 누리는 모습과 반대되는 장면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