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기도입니다. 여호와야훼여, 올바른 호소를 들어 주십시오.
내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시고
속임 없는 입술로 드리는 내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나에 대한 판결이 당신 앞에서 나오고
당신의 눈이 바른 것을 보시기를 빕니다.
당신은 내 마음을 살피시고
밤에 찾아오셨으며
나를 달구어 보셨습니다.
내게서 아무것도 찾지 못하실 것입니다.
내 입이 선을 넘지 않도록
나는 마음을 굳혔습니다.사람들이 하는 일 가운데서
나는 당신의 입술에서 나온 말을 따라
폭력을 휘두르는 자의 길을 경계했으며,내 걸음은 당신의 길을 굳게 따랐고
내 두 발은 미끄러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당신이 내게 응답하시니
나는 당신을 불렀습니다.
내게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어 주십시오.당신의 한결같은 사랑을 놀랍게 드러내 주십시오.
당신은 몸을 피해 오는 이들을
맞서 일어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해 내시는 분이십니다.나를 눈동자처럼 지켜 주시고
당신의 날개 그늘에 숨겨 주십시오.나를 짓밟는 악한 자들에게서 지켜 주십시오.
내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이 나를 에워쌉니다.
그들은 기름 낀 마음을 닫아걸고
입으로는 거만하게 말합니다.이제 그들은 우리 발걸음을 따라
우리를 에워싸고
땅에 쓰러뜨리려 노려봅니다.그 악한 자는 먹이를 찢으려 애타는 사자,
숨어서 웅크린 젊은 사자 같습니다.
일어나십시오, 여호와야훼,
그의 앞을 막아서서 꿇어앉히시고
당신의 칼로
악한 자에게서 내 목숨을 건져 주십시오.여호와야훼, 당신의 손으로 그들에게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살아 있는 동안 이 세상에서
제 몫을 받는 사람들에게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당신은 쌓아 두신 것으로 그들의 배를 채우시고
그 자녀들도 배불리 먹으며
남은 것을 어린 자식들에게 물려줍니다.
그러나 나는 의로움으로 당신의 얼굴을 뵙고
깨어날 때 당신의 모습으로 배부르겠습니다.
17편 해설 모두 보기 517:8 눈동자와 날개 그늘은 어떤 보호를 말하나요?
눈동자는 소중하게 지키는 모습을, 날개 그늘은 몸을 숨길 수 있는 보호를 떠올리게 해요. 다음 절에서 시인은 자기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이런 보호를 구하고 있어요.
17:10 마음을 굳게 닫았다는 말은 어떻게 옮긴 것인가요?
원문에는 ‘마음’이라는 말이 직접 나오지 않아요. 몸의 기름기를 말하는 표현을 남의 고통에 마음을 열지 않는 태도로 이해했어요. 뒤에는 거만한 말과 사람을 쓰러뜨리려는 행동이 이어져요.
17:14 원수들이 배부르게 산다는 말은 왜 나오나요?
14절은 원수들의 배가 채워지고, 그들의 자녀들도 배불리 먹으며 자기 어린 자녀들에게 남은 것을 물려주는 모습을 그려요. 15절의 ‘만족하다’도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배부르다’와 같은 동사예요. 이 번역은 두 절을 무엇으로 배부르고 만족하는지 대비하는 말로 읽었어요. 다만 ‘주님께서 쌓아 두신 것’이 무엇인지는 직접 밝히지 않아요. 이를 원수들에게 내릴 벌로 보고, ‘그들의 배를 채워 주십시오’라는 심판의 간청으로 읽는 해석도 있어요. 그렇게 읽으면 앞 절에서 원수를 무릎 꿇게 해 달라고 구한 기도가 이어져요.
17:15 깨어날 때는 언제인가요?
3절에는 하나님께서 밤에 찾아와 마음을 살피셨다는 말이 있어요. 이 흐름에서는 잠에서 깨어 하나님을 뵙는 소망으로 읽을 수 있어요. 죽음에서 깨어나는 뜻까지 담겼는지는 이 구절만으로는 확정하기 어려워요.
17:11 왜 갑자기 ‘저희’라고 하나요?
히브리어 원문에는 ‘우리의 발걸음’이라는 복수 표현이 나와요. 뒤의 ‘에워쌌다’는 자음으로 적힌 형태를 따르면 ‘나를’, 전통적으로 읽도록 제시된 형태를 따르면 ‘우리를’ 에워쌌다는 말이에요. 이 번역은 읽는 형태를 따라 ‘저희’로 옮겼어요. 여기서 말하는 사람이 바뀐다는 표시는 없지만, 함께 가리키는 사람들을 가족이나 동료로 특정할 근거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