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시편 37편

이 장 풀어 읽기

여호와야훼를 의지하는 삶

다윗의 시입니다.
악을 일삼는 이들 때문에 화내지 마라. 불의를 저지르는 이들을 부러워하지 마라.
그들은 풀처럼 금세 시들고 푸른 풀처럼 말라 버릴 테니.

여호와야훼를 믿고 선을 행하여라. 땅에 머물며 성실함을 길러라. 여호와야훼를 기쁨으로 삼아라. 네 마음이 구하는 것들을 그분이 주시리라. 네 길을 여호와야훼께 맡기고 그분을 믿어라. 그분이 이루어 주시리라. 네 의로움을 빛처럼 드러내시고 네가 옳다는 판결을 한낮처럼 밝히시리라.

여호와야훼 앞에서 잠잠하고 그분을 애타게 기다려라. 자기 길이 잘 풀리는 사람 때문에, 악한 꾀를 이루는 사람 때문에 화내지 마라. 화를 거두고 격한 분노를 버려라. 화내지 마라, 악으로 기울 뿐이다. 악을 일삼는 이들은 끊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호와야훼를 기다리는 이들, 바로 그들이 땅을 물려받으리라. 조금만 더 지나면 악한 이는 없으리라. 그가 있던 자리를 살펴보아도 그는 없으리라. 그러나 겸손한 이들은 땅을 물려받고 넘치는 평화를 기뻐하며 누리리라.

악한 이는 의로운 이를 해칠 꾀를 짜며 그를 향해 이를 간다. 주님은 그를 비웃으신다. 그의 날이 다가오는 것을 보시니. 악한 이들이 칼을 뽑고 활을 당겨 가난하고 쪼들리는 이를 쓰러뜨리려 하고 바른 길 걷는 이들을 죽이려 한다. 그들의 칼이 제 심장을 꿰뚫고 그들의 활은 부러지리라.

의로운 이가 가진 적은 것이 숱한 악한 이들의 많은 재물보다 낫다. 악한 이들의 팔은 부러지지만 여호와야훼는 의로운 이들을 붙드시니.

여호와야훼는 흠 없이 사는 이들의 나날을 아시고 그들이 물려받은 몫은 영원히 남으리라. 그들은 어려운 때에도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굶주림이 닥친 날에도 배부르리라. 참으로 악한 이들은 망하리라. 여호와야훼의 원수들은 풀밭의 아름다움처럼 사라지리라. 연기 속에 사라지리라. 악한 이는 빌리고도 갚지 않지만 의로운 이는 너그럽게 베풀고 나누어 준다. 그분께 복 받은 이들은 땅을 물려받고 그분께 저주받은 이들은 끊어질 테니.

여호와야훼께서 사람의 발걸음을 굳게 세우시고 그 사람의 길을 기뻐하신다. 그가 넘어져도 내동댕이쳐지지 않으리라. 여호와야훼께서 그의 손을 붙드시니. 나는 젊었고 이제 늙었다. 의로운 이가 버림받거나 그 자손이 빵을 구하러 다니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그는 온종일 너그럽게 베풀고 빌려주며 그 자손은 복이 된다.

악에서 돌아서서 선을 행하여라. 영원히 머물러 살아라. 여호와야훼는 정의를 사랑하시고 그분을 한결같이 따르는 이들을 버리지 않으시니. 그들은 영원히 지켜지지만 악한 이들의 자손은 끊어지리라. 의로운 이들은 땅을 물려받고 그 위에서 영원히 살리라.

의로운 이의 입은 지혜를 읊조리고 그 혀는 정의를 말한다. 그 마음에 자기 하나님의 가르침이 있어 그 발걸음은 미끄러지지 않는다.

악한 이는 의로운 이를 엿보며 죽일 틈을 찾는다. 여호와야훼는 그를 악한 이의 손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재판받을 때에도 죄 있다 하지 않으시리라. 여호와야훼를 기다리며 그분의 길을 지켜라. 너를 높이시어 땅을 물려받게 하시리라. 악한 이들이 끊어지는 모습을 네가 보리라.

나는 사나운 힘을 휘두르는 악한 이를 보았다. 자기 땅에 뿌리내린 푸른 나무처럼 그는 무성하게 뻗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지나가 버렸고 보니 온데간데없었다. 찾아보아도 그를 찾을 수 없었다. 흠 없는 이를 눈여겨보고 곧은 이를 살펴보아라. 평화의 사람에게는 앞날이 있으니. 그러나 죄를 짓는 자들은 함께 멸망하고 악한 이들의 앞날은 끊어지리라.

의로운 이들의 구원은 여호와야훼께로부터 온다. 어려움이 닥칠 때 그분은 그들의 요새이시다. 여호와야훼께서 그들을 도와 건져 내시리라. 그들이 그분께 몸을 피했으니 악한 이들에게서 건져 내어 구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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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한결같이 충실하라는 말은 어떻게 옮긴 것인가요?

원문은 ‘먹이다’나 ‘풀을 뜯어 먹다’로 읽을 수 있는 말과 ‘신실함’을 함께 써요. 여기서는 신실함을 돌보고 기르듯 지키라는 뜻으로 읽었어요. 신실함을 양식처럼 누리며 살라는 뜻으로도 이해할 여지가 있어요.

37:9 땅을 차지한다는 말은 왜 반복되나요?

‘땅을 차지한다’는 말은 9절과 11절, 22절, 29절, 34절에 되풀이돼요. 29절은 그 땅에서 영원히 산다는 말로 이어져요. 위협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는 모습과, 의로운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모습을 맞세워 보여 줘요.

37:20 풀밭의 아름다움과 연기는 무엇을 나타내나요?

본문은 원문의 말을 ‘풀밭의 아름다움’으로 옮겼어요. 풀밭의 아름다움이 오래 남지 않듯 악한 사람들의 번성도 사라진다는 모습이에요. ‘풀밭’에 해당하는 낱말을 ‘숫양’으로 읽어, 이 표현을 ‘숫양의 기름’으로 이해하는 읽기도 있어요. 그렇게 읽으면 제물의 기름이 타서 연기로 사라지는 모습으로 연결할 수 있어요. 다만 이 절은 제단이나 제사 장면을 직접 말하지 않아요.

37:25 의로운 사람은 가난해지지 않는다는 뜻인가요?

16절은 의로운 사람이 적은 재물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고, 14절은 가난한 사람들이 공격받는 모습을 보여 줘요. 25절에서 시인은 ‘나는 보지 못했다’고 자기 경험을 말해요. 이 말을 가난하거나 굶주리는 사람은 의롭지 않다는 판단으로 넓힐 근거는 없어요.

37:37 앞날이 있다는 말은 무엇을 뜻하나요?

‘앞날’로 옮긴 말은 뒤에 남는 자손을 가리킬 수도 있어요. 이 시는 25절과 26절, 28절에서도 자손을 이야기해요. 여기서는 미래를 가리키는 넓은 말로 옮겼지만,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뜻도 생각할 수 있어요.

37:1 이 시의 가르침은 어떻게 묶여 있나요?

표제 뒤 1–2절의 가르침은 ‘알레프’, 3–4절은 ‘베트’, 5–6절은 ‘기멜’로 시작해요. 다만 모든 묶음의 길이가 같지는 않아요. 25편과 34편도 글자 순서를 활용하지만, 이 시는 대체로 여러 절을 한 묶음으로 이어 간다는 특징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