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시편 79편

이 장 풀어 읽기

무너진 예루살렘과 백성의 죽음

아삽의 시입니다.
하나님, 민족들이 당신의 땅에 들어와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을 돌무더기로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당신 종들의 주검을 하늘의 새들에게 먹이로 주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의 살을 땅의 짐승들에게 내주고, 예루살렘 둘레에 그 피를 물처럼 쏟았습니다. 묻어 줄 이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웃에게 모욕거리가 되었고 우리를 둘러싼 이들에게는 조롱과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여호와야훼여, 언제까지입니까? 영원히 노하시렵니까? 당신의 질투는 언제까지 불처럼 타오르겠습니까? 당신을 알지 못하는 민족들에게, 당신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나라들 위에 당신의 분노를 쏟아 주십시오. 그들이 야곱을 먹어 치우고 그가 살던 곳을 폐허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조상들의 죄를 기억하여 우리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당신의 자비가 서둘러 우리를 맞아 주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몹시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우리 구원의 하나님.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건져 주시고 우리 죄를 덮어 주십시오.

어찌하여 민족들이 「그들의 하나님은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하겠습니까? 쏟아진 당신 종들의 피에 대한 복수가 민족들 가운데, 우리 눈앞에서 드러나게 해 주십시오. 갇힌 이의 신음이 당신 앞에 이르게 해 주십시오. 당신의 크신 팔로 죽기로 정해진 이들을 살려 두십시오. 주님, 우리 이웃들이 당신께 퍼부은 모욕을 일곱 배로 그들의 품에 돌려주십시오.

당신의 백성, 당신의 풀밭에서 기르시는 양 떼인 우리는 영원히 당신께 감사하고 대대로 당신을 찬양하는 노래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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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시인은 무너진 성전과 백성을 두고 무엇을 구하나요?

시인은 성전과 백성이 무너진 일을 말한 뒤, 하나님의 분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물어요. 6–7절에서는 주님을 알지 못하고 그 이름을 부르지 않는 민족들에게 분노를 쏟아 달라고 해요. 그들이 야곱의 백성을 먹어 치우고 살던 곳을 폐허로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이어지는 8–9절에서는 죄를 용서하고 도와 달라고 기도해요. 다만 이 시는 어떤 특정한 행동 때문에 이 재앙이 일어났는지 따로 밝히지는 않아요.

79:8 조상들의 죄만 문제라고 말하는 건가요?

8절은 앞선 세대의 죄 때문에 지금의 백성에게 책임을 묻지 말아 달라는 간청으로 읽었어요. 원문의 표현은 ‘조상들의 죄’뿐 아니라 ‘이전의 죄’로도 읽을 수 있어요. 어느 쪽으로 읽어도 9절은 기도하는 백성 자신의 죄를 인정해요.

79:12 모욕을 품에 일곱 배로 돌려 달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돌려받을 몫을 품에 안는 모습처럼, 모욕한 사람들이 그 대가를 직접 받게 해 달라고 해요. 앞에서는 백성이 이웃의 웃음거리가 되었다고 하고, 여기서는 그 모욕이 주님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해요. ‘일곱 배’는 시인이 바라는 되갚음의 강도를 드러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