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시편 90편

이 장 풀어 읽기

대대로 머물 곳이 되어 주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입니다.
주님, 당신은 대대로 우리가 머무는 곳이셨습니다.
산들이 태어나기 전, 당신이 땅과 세상을 낳으시기 전,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은 하나님이십니다.

당신은 사람을 티끌로 돌려보내시며 「사람들아, 돌아가라」 하십니다. 참으로 당신 눈에는 천 년도 지나간 어제 하루와 같고 밤중에 보초를 서는 한때와 같습니다.

당신이 그들을 휩쓸어 가시니 그들은 잠과 같고 아침에 새로 돋는 풀과 같습니다. 풀은 아침에 꽃피며 새로 돋다가 저녁이면 잘려 말라 버립니다.

참으로 당신의 분노에 우리는 다 스러졌고 당신의 격한 노여움에 두려워 떨었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죄를 당신 앞에 두시고 우리의 숨겨진 것들을 당신 얼굴빛 앞에 놓으셨습니다. 참으로 우리의 모든 날이 당신의 노여움 속에서 지나갔고 우리는 한숨처럼 세월을 다 보냈습니다.

우리가 사는 햇수는 일흔 해, 힘이 있으면 여든 해이지만 그 세월의 자랑도 고생과 아픔일 뿐, 참으로 세월은 빠르게 지나가고 우리는 날아가 버립니다. 당신의 분노가 지닌 힘을,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만큼 큰 당신의 노여움을 누가 알겠습니까?

우리의 날을 바로 헤아리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그리하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해 주십시오. 여호와야훼여, 돌아와 주십시오. 언제까지입니까? 당신의 종들을 두고 마음을 돌이켜 주십시오.

아침에 당신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배불려 주셔서 우리가 사는 날 내내 기뻐 외치며 즐거워하게 해 주십시오. 당신이 우리를 괴롭히신 날만큼, 우리가 불행을 겪은 햇수만큼 우리에게 기쁨을 주십시오.

당신이 하시는 일이 당신의 종들에게, 당신의 위엄이 그 자녀들 위에 드러나기를 빕니다. 우리 하나님이신 주님의 호의가 우리 위에 머물게 해 주십시오. 우리 손이 하는 일을 우리를 위해 굳게 세워 주십시오. 우리 손이 하는 일, 그것을 굳게 세워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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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0 일흔 해나 여든 해는 무엇을 말하나요?

시인은 일흔 해와 여든 해라는 긴 생애를 돌아보면서도 수고와 고통이 많고, 결국 날아가듯 지나간다고 탄식해요. 모든 사람이 꼭 그 나이에 죽는다는 규칙을 정하는 말은 아니에요. 이 탄식은 자기 삶의 날들을 헤아릴 지혜를 달라는 기도로 이어져요.

90:11 두려움만큼 노여움이 크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앞에서 시인은 자신들의 죄가 주님 앞에 드러났다고 말했어요. 이어서 주님의 분노가 얼마나 강한지 누가 알겠느냐고 물어요. 둘째 줄은 주님께 품어야 할 두려움과 그분의 노여움을 견주는 말로 읽었어요. 이 줄까지 앞의 질문에 연결하여, 그런 노여움을 누가 알겠느냐는 물음으로 읽을 수도 있어요.

90:12 삶의 날들을 세는 법은 무엇인가요?

앞에서는 사람의 삶을 아침에 돋았다가 저녁에 마르는 풀에 빗댔어요. 시인은 그 짧음을 아는 것이 지혜로운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구해요. 자기에게 남은 날짜를 정확히 알아내려는 계산을 말하는 것은 아니에요.

90:17 손이 하는 일을 굳게 세워 달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앞 절에서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여 달라고 구하고, 여기서는 자신들의 일을 붙들어 달라고 구해요. 빠르게 지나가는 삶을 탄식하던 시인이 이제 그 삶 속에서 하는 일을 하나님께 맡겨요. 같은 부탁을 되풀이하며 시를 마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