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6 베타

집회서 2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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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마음을 지켜 달라는 기도

제 생명의 아버지이자 주인이신 주님, 제 입과 혀가 이끄는 대로 저를 내버려 두지 마시고, 그것들 때문에 넘어지도록 버려두지 마십시오. 누가 제 생각을 다스릴 채찍과 제 마음을 바로잡을 지혜의 가르침을 세워 주셔서, 그것들이 제가 모르고 지은 잘못도 봐주지 않고 제 생각과 마음의 죄도 결코 눈감아 주지 않게 하시며, 제가 모르고 짓는 잘못이 늘거나 제 죄가 불어나지 않게 하시고, 제가 적대자들 앞에서 넘어지거나 제 원수가 저를 보고 고소해하지 않게 해 주시겠습니까?

제 생명의 아버지이자 하나님이신 주님, 제 눈이 교만해지지 않게 하시고, 욕심을 제게서 멀리해 주십시오. 먹을 것을 탐내는 마음과 음란한 욕심이 저를 사로잡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 저를 뻔뻔한 마음에 내주지 마십시오.

얘들아, 입에 관한 가르침을 들어라. 그것을 지키는 사람은 결코 붙잡히지 않을 것이다. 자기 입술 때문에 죄인과 남을 헐뜯는 사람과 교만한 사람은 버림받을 것이다. 그들은 그 입술 때문에 걸려 넘어질 것이다.

네 입에 맹세하는 버릇을 들이지 말고, 거룩한 이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버릇도 들이지 마라. 계속 심문을 받는 집안 종에게 매 맞은 자국이 끊이지 않듯이, 늘 맹세하며 거룩한 이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도 결코 죄에서 깨끗해지지 못할 것이다. 맹세를 너무 많이 하는 사람은 법을 어기는 일로 가득 찰 것이고, 그의 집에서는 채찍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잘못을 저지르면 그 죄의 책임은 그 자신에게 돌아간다.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두 배로 죄를 지은 것이다. 헛되이 맹세했다면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그의 집이 재앙으로 가득 찰 것이기 때문이다.

죽음에 휘감긴 말이 있다. 그런 말은 야곱의 후손들 가운데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것들은 모두 하나님을 정성껏 섬기는 사람들에게서 떠날 것이고, 그들은 죄 속에서 뒹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네 입에 상스럽고 무례한 말버릇을 들이지 마라. 그 안에는 죄가 되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기억해라. 그는 높은 관리들 가운데 함께 앉아 있기 때문이다. 그들 앞에서도 이 당부를 잊거나 네 버릇 때문에 어리석게 행동하지 않도록 해라.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기를 바라게 될 것이니, 네가 태어난 날을 저주하는 일이 없게 해라. 모욕하는 말버릇이 든 사람은 평생 결코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두 부류는 죄를 늘리고, 셋째는 분노를 불러올 것이다. 타오르는 불처럼 달아오른 마음은 다 타 버릴 때까지 결코 꺼지지 않을 것이다. 제 몸으로 음행하는 사람은 불이 그를 태울 때까지 결코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음행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빵이 달콤하다. 그는 죽을 때까지 결코 그치지 않을 것이다.

아내가 아닌 여자와 잠자리를 같이하는 남자는 마음속으로 말한다.

「누가 나를 보겠느냐? 내 둘레는 어둡고 벽들이 나를 가려 준다. 아무도 나를 보지 않는데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겠느냐? 지극히 높으신 분은 내 죄를 결코 기억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사람들의 눈이다. 주의 눈은 해보다 만 배나 밝아서 사람들의 모든 길을 살피고 숨겨진 곳까지 들여다본다. 그는 그것을 알지 못했다. 모든 것이 만들어지기 전에도 주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셨고,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 뒤에도 마찬가지다. 이 사람은 도시의 광장들에서 벌을 받을 것이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붙잡힐 것이다.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서 낳은 아이를 상속자로 내세우는 여자도 마찬가지다. 첫째로 그 여자는 지극히 높은 이의 율법을 따르지 않았고, 둘째로 자기 남편에게 잘못을 저질렀으며, 셋째로 남편이 아닌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해 부부의 약속을 깨뜨리고 다른 남자에게서 자녀들을 낳았기 때문이다.

이 여자는 사람들의 모임 앞으로 끌려 나올 것이고, 그 자녀들도 조사를 받을 것이다. 그 자녀들은 뿌리를 뻗지 못할 것이고, 그 여자의 가지들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그 여자는 자신에 대한 기억을 저줏거리로 남길 것이고, 그 수치는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남은 사람들은 주를 경외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고, 주의 계명에 마음을 기울이는 것보다 더 달콤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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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맹세는 무엇이며, 왜 거룩한 이름과 함께 나오나요?

9절의 ‘거룩한 이’는 하나님을 가리켜요. 10절도 맹세하는 일과 그 이름을 부르는 일을 함께 말해요. 따라서 여기서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는 명령은 찬양이나 기도를 모두 금한다기보다, 자기 말에 무게를 실으려고 하나님의 이름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태도를 경계하는 말로 읽을 수 있어요.

23:10 심문은 무엇인가요?

이 절은 심문받으며 매 맞은 자국이 남는 집안 종의 모습을 비유로 사용해요. 심문이 거듭될수록 자국이 끊이지 않듯, 맹세를 거듭하는 사람도 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경고해요.

23:12 ‘죽음에 휘감긴 말’은 어떤 말인가요?

앞에서는 거룩한 이름을 걸고 함부로 맹세하는 일을, 뒤에서는 상스럽고 모욕적인 말버릇을 경계해요. 다만 이 절이 특정한 한마디를 가리키는지, 어떤 종류의 말을 묶어서 부르는지는 직접 밝히지 않아요.

23:14 높은 관리들 가운데 앉아 있는 ‘그’는 누구인가요?

주변 문장들은 줄곧 ‘너’에게 아버지와 어머니를 기억하라고 하며, 높은 관리들 앞에서 나쁜 말버릇이 드러나지 않도록 경계해요. 그러나 함께 앉아 있다는 동사는 ‘네가’가 아니라 ‘그가’에 해당하는 형태예요. 이 번역은 그를 아버지라고 단정하지 않았어요. ‘잊다’의 대상도 적혀 있지 않아서, 여기서는 바로 앞의 부모를 기억하라는 당부와 이어 옮겼어요. 스스로 처신을 잊는다는 뜻으로 읽을 여지도 있어요.

23:16 음행은 무엇인가요?

이 단락은 그런 관계를 그치지 않고 좇는 모습을 꺼지지 않는 불에 빗대요. 뒤에서는 아내나 남편이 아닌 사람과 잠자리를 같이해 부부의 약속을 깨뜨리는 일을 구체적으로 다뤄요.

23:17 음행하는 사람에게 모든 빵이 달콤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앞 절은 욕심이 꺼지지 않는 불과 같다고 하고, 이 절은 죽을 때까지 그치지 않는다고 해요. 빵의 비유도 그 사이에서 욕심을 계속 채우려는 태도를 보여 줘요.

23:22 상속자는 누구인가요?

이 문맥에서는 남편의 재산을 이어받을 자녀를 가리키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서 낳은 아이를 그 자리에 내세우는 일이, 남편을 저버리는 행동과 함께 언급돼요.

23:25 자녀가 뿌리를 뻗지 못하고 가지가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24절부터는 여자의 잘못이 그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말해요. 뿌리와 가지와 열매는 집안이 이어지고 자라나는 모습을 나타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자녀들에게 닥치는지는 이 절에서 설명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