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6 베타

집회서 30장

이 장 풀어 읽기

아들을 가르치는 아버지

자기 아들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말년에 아들 때문에 기뻐하려고 아들에게 거듭 채찍질할 것이다. 아들을 가르쳐 바로잡는 사람은 아들 덕을 보고, 아는 사람들 가운데서 아들을 자랑할 것이다. 아들을 가르치는 사람은 원수가 시샘하게 하고, 친구들 앞에서 아들 때문에 크게 기뻐할 것이다.

그 아버지는 죽었지만 죽지 않은 것과 같다. 자기 뒤에 자신을 닮은 아들을 남겼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살아 있을 때 아들을 보고 기뻐했고, 죽을 때도 슬퍼하지 않았다. 원수들에게 복수할 사람을 남겼고, 친구들에게 은혜를 갚을 사람을 남겼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아들들의 목숨을 위해 자기 상처를 싸맬 것이고, 온갖 외침에 속이 뒤흔들릴 것이다. 길들이지 않은 말은 거칠어지고, 내버려 둔 아들은 제멋대로 행동하게 된다. 아이의 응석을 받아 주면 아이가 너를 겁먹게 할 것이다. 아이와 함께 놀면 아이가 너를 슬프게 할 것이다. 아이와 함께 웃지 마라. 함께 괴로워하고 끝내 이를 갈게 되지 않도록 하여라.

아들이 젊을 때 제 마음대로 하게 두지 마라. 아들이 아직 어린아이일 때 옆구리를 힘껏 때려라. 고집이 세어져 네 말을 어기지 않게 하여라. 네 아들을 가르쳐 바로잡고, 그에게 공을 들여라. 그가 잘못을 저질러 네게 수치를 안기지 않도록 하여라.

건강하고 몸이 튼튼한 가난한 사람이 몸의 고통에 시달리는 부자보다 낫다. 건강과 넘치는 기운은 모든 금보다 낫고, 튼튼한 몸은 헤아릴 수 없는 재산보다 낫다. 몸의 건강보다 나은 재산은 없고, 마음의 즐거움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 죽음은 쓰라린 삶이나 오래도록 낫지 않는 병보다 낫다.

닫힌 입 앞에 잔뜩 놓은 좋은 음식은 무덤 위에 놓은 음식 더미와 같다. 우상에게 제물을 바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우상은 먹지도 못하고 냄새도 맡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에게 쫓겨나는 사람도 그와 같다. 그는 눈으로 바라보며 탄식한다. 처녀를 껴안고도 탄식하는 고자와 같다.

네 마음을 슬픔에 넘겨주지 마라. 네 생각으로 너 자신을 짓누르지 마라. 마음의 기쁨은 사람을 살게 하고, 즐거움은 오래 살게 한다. 너 자신을 사랑하고 네 마음을 위로하여라. 슬픔을 네게서 멀리 떼어 놓아라. 슬픔은 많은 사람을 죽였고, 아무 유익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시기와 분노는 수명을 줄이고, 걱정은 일찍 늙게 한다. 밝고 선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자기가 먹는 음식을 잘 챙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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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왜 아들을 사랑하는 것과 매질을 연결하나요?

1–3절은 아들을 가르친 아버지가 훗날 기쁨과 자랑을 얻는다고 말해요. 8–12절에서는 길들이지 않은 말과 내버려 둔 아들을 비교하고, 몸을 때리라는 명령까지 해요. 아들을 엄하게 다스리는 일을 사랑과 연결하는 이 글의 교육관이 드러나요.

30:4 아버지가 죽었는데 왜 죽지 않은 것 같다고 하나요?

6절은 아들이 아버지의 원수에게 복수하고 친구에게 은혜를 갚는다고 말해요. 아버지가 맺었던 관계와 그에 따른 일을 아들이 이어 간다는 뜻으로, 아버지가 죽지 않은 것 같다고 표현해요.

30:7 이 절은 아버지의 상처에 관해 무엇을 말하나요?

그리스어 원문은 상처를 싸매는 일에 이어, 외침을 들을 때 속이 뒤흔들린다고 해요. 아버지가 어떻게 다쳤는지, 어떤 외침을 듣는지는 밝히지 않아요. 아들 때문에 다쳤다거나 특정한 사건을 겪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30:9 아이와 놀면 슬퍼진다는 말은 무엇을 경고하나요?

앞절은 내버려 둔 아들이 제멋대로 된다고 말하고, 다음 절은 함께 웃지 말라고 해요. 이 흐름에서 저자는 응석을 받아 주는 일뿐 아니라 함께 놀고 웃는 일도 경계해요. 본문이 정한 그 범위를 단순히 ‘지나치게 버릇없게 키우지 말라’로 좁히지는 않았어요.

30:17 왜 죽음이 낫다는 말까지 하나요?

앞에서는 건강이 금과 큰 재산보다 낫다고 했어요. 뒤에서는 좋은 것을 곁에 두고도 누리지 못하는 모습을 말해요. 이 절은 그 사이에서 건강을 잃은 삶의 괴로움을 극단적인 비교로 드러내요.

30:18 닫힌 입 앞의 음식은 왜 무덤 위의 음식과 같나요?

19절에서도 우상은 제물을 먹거나 냄새 맡을 수 없다고 해요. 20절의 사람도 바라보기만 하며 탄식해요. 세 절은 좋은 것을 가지고 있거나 가까이 두는 것과 실제로 누리는 것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 주어요.

30:20 고자와 처녀의 비유는 무엇을 말하나요?

이 절은 두 사람을 더 자세히 묘사하기보다, 껴안고도 탄식하는 모습으로 누리지 못하는 고통을 표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