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8 베타

아가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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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빛 속에 꽃핀 포도나무가 줄지어 자라고, 석류꽃 곁으로 좁은 흙길이 이어진다.
꽃피는 포도밭으로 · 아가 7:12–13

술람미 여인을 부르는 소리

돌아와, 돌아와, 술람미 여인아. 돌아와, 돌아와, 우리가 너를 바라보게 해 줘. 너희는 두 진영의 춤을 보듯 술람미 여인에게서 무엇을 보려 하니?

귀한 집안의 딸아, 신을 신은 네 두 발이 참 아름다워. 네 넓적다리의 곡선은 솜씨 좋은 이의 손으로 만든 장식품 같아. 네 배꼽은 둥근 대접 같아. 거기에 섞어 만든 포도주가 모자라지 않기를 바라. 네 배는 백합으로 둘러싸인 밀 더미 같아. 네 두 가슴은 두 마리 새끼 가젤, 암가젤의 쌍둥이 같아. 네 목은 상아 탑 같고, 네 두 눈은 헤스본의 바트랍빔 성문 곁에 있는 연못이야. 네 코는 다마스쿠스 쪽을 내다보는 레바논의 탑 같아. 네 머리는 갈멜산 같고, 늘어진 네 머리카락은 자주색 실 같네. 왕이 그 머리타래에 붙들려 있어.

사랑아, 기쁨을 주는 너는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지! 네 키는 대추야자나무 같고, 네 두 가슴은 열매 송이 같아. 나는 말했어.

「대추야자나무에 올라가 열매 줄기들을 붙잡겠어.」

네 두 가슴은 포도송이 같기를, 네 숨결은 사과 향기 같기를 바라. 네 입은 좋은 포도주 같기를 바라. 내 연인에게 부드럽게 흘러가 잠든 이들의 입술을 움직이게 하는 포도주야.

나는 내 연인의 것이고, 그는 나를 간절히 원해. 내 연인아, 와서 함께 들로 나가자. 마을에서 밤을 보내자. 일찍 일어나 포도밭으로 가서 포도나무가 꽃을 피웠는지, 포도꽃이 벌어졌는지, 석류나무에 꽃이 피었는지 살펴보자. 거기서 네게 내 사랑을 줄게. 만드레이크가 향기를 풍기고, 우리 문간에는 온갖 귀한 열매가 있어. 새것도 묵은 것도. 내 연인아, 내가 너를 위해 간직해 두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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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두 진영의 춤’은 어떤 춤인가요?

‘두 진영’에 해당하는 말을 ‘마하나임’이라는 지명으로 읽을 수도 있어요. 여인을 바라보려는 사람들의 말에 이어 춤이 나오지만, 누가 어떤 모습으로 추는 춤인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아요.

7:6 왕이 머리카락에 붙들렸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실제로 머리카락으로 왕을 묶었다는 설명보다는, 연인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긴 모습을 나타내는 비유로 읽을 수 있어요. 이 절은 왕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요.

7:10 왜 ‘네 입’ 다음에 ‘내 연인’이라는 말이 나오나요?

앞부분은 상대에게 ‘네 입’이라고 하고, 뒷부분은 ‘내 연인’에게 포도주가 흘러간다고 해요. 이 변화 때문에 화자가 바뀐다고 볼 수 있지만, 원문에는 누가 말을 이어받는다는 설명이 없어요. 마지막의 ‘잠든 이들의 입술을 움직이게 한다’는 표현도 정확히 어떤 모습을 가리키는지 분명하지 않아요.

7:14 만드레이크는 무엇인가요?

앞에서는 포도나무와 석류나무에 꽃이 피었는지 함께 보자고 해요. 여기서는 식물의 향기와 귀한 열매를 말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을 이어 가요.

7:1 ‘술람미 여인’은 누구인가요?

앞부분에서는 ‘우리가 너를 바라보게 해 줘’라고 여인을 불러요. 뒷부분에서는 ‘너희는 무엇을 보려 하니?’라고 그 사람들에게 되물어요. 누가 응답하는지는 직접 밝히지 않아요. ‘술람미’가 개인의 이름인지 출신을 나타내는 말인지도 이 절만으로는 확정하기 어려워요.

7:5 헤스본과 바트랍빔은 무엇인가요?

이 절에서는 연인의 두 눈을 그 성문 곁의 연못에 빗대어 노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