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눈을 들어 보니, 뿔 네 개가 있었습니다. 나는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이것들은 무엇입니까?」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어 놓은 뿔들이다.」
여호와야훼께서 내게 기술자 네 명을 보여 주셨습니다. 내가 물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무엇을 하러 왔습니까?」
그러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저 뿔들은 유다를 흩어 놓아 아무도 고개를 들지 못하게 했다. 이 기술자들은 그 뿔들을 두렵게 하고 꺾어 던지러 왔다. 유다 땅을 흩어 놓으려고 뿔을 치켜든 민족들의 뿔을 말하는 것이다.」
예루살렘을 재려는 사람
내가 눈을 들어 보니, 한 남자가 손에 길이를 재는 줄을 들고 있었습니다. 내가 물었습니다.
「어디로 가세요?」
그가 대답했습니다.
「예루살렘을 재러 가요. 너비와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려는 거예요.」
길이를 재는 줄을 든 남자 — 스가랴의 환상 · 스가랴 2:5–6
그때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나가고 있었고, 다른 천사가 그를 만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다른 천사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달려가서 저 젊은이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예루살렘에는 사람과 가축이 많아져서,
성벽 없는 마을처럼 사람들이 살게 될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 선언하신다.
『내가 예루살렘 둘레를 감싸는 불 성벽이 되고,
그 안에서 영광이 되겠다.』」
흩어진 백성을 향한 부름
여호와야훼께서 선언하십니다.
「어서,
어서 북쪽 땅에서 달아나라!
내가 너희를 하늘의 네 바람처럼 흩어 놓았다.여호와야훼의 선언이다.딸 바벨론에 사는 시온아,
어서 빠져나와라!」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영광 뒤에, 그분께서 너희를 약탈하는 민족들에게 나를 보내셨다.
너희를 건드리는 자는 그분의 눈동자를 건드리는 것이다.보아라, 내가 그들을 향해 손을 휘두르겠다.
그러면 그들은 자기들을 섬기던 종들에게 거꾸로 약탈당할 것이다.
그때 너희는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딸 시온아, 기쁘게 노래하며 즐거워하여라.
보아라, 내가 와서 네 가운데 살겠다.여호와야훼의 선언이다.그날에 많은 민족이 여호와야훼께 나아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네 가운데 살겠다.
그때 너는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나를 네게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는 거룩한 땅에서 유다를 자기 몫으로 차지하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선택하실 것입니다.모든 사람은 여호와야훼 앞에서 조용히 하여라.여호와야훼께서 자신의 거룩한 처소에서 깨어 일어나셨기 때문입니다.
2장 해설 모두 보기 102:2 뿔이 어떻게 백성을 흩어 놓나요?
4절은 이 뿔들을 ‘민족들의 뿔’이라고 불러요. 동물이 뿔을 치켜들고 들이받듯이, 민족들이 힘으로 유다를 공격한 모습을 보여 줘요. 본문은 네 뿔이 각각 어느 나라를 가리키는지 밝히지 않아요.
2:3 여기서 기술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원문은 어떤 재료를 다루는 기술자인지 밝히지 않아요. 이 장면에서는 백성을 흩어 놓은 뿔들을 꺾으러 온 사람들이에요.
2:9 성벽이 없는데 어떻게 안전하게 살 수 있나요?
8절은 사람과 가축이 많아진 도시를 보여 주고, 9절은 그 도시를 누가 지킬지 말해요. ‘그 안에서 영광이 되겠다’는 말은 여호와야훼께서 그곳에 함께 계시며 위엄을 드러내시겠다는 약속이에요.
2:11 ‘딸 바벨론에 사는 시온’은 누구인가요?
‘딸 바벨론’은 바벨론을 한 여인처럼 부르는 표현이에요. 14절의 ‘딸 시온’도 시온과 그곳의 백성을 한 여인처럼 불러요. 실제로 두 도시의 딸이 따로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2:12 ‘영광 뒤에’는 무슨 뜻인가요?
원문은 ‘영광 뒤에’라고 짧게 말하며, 어떤 영광을 뜻하는지 설명하지 않아요. 영광이 드러난 뒤에 보냈다는 시간의 뜻으로 읽기도 하고, 영광을 드러내려고 보냈다는 목적의 뜻으로 읽기도 해요. 어느 뜻인지는 원문만으로 확정하기 어려워요.
2:12 백성을 건드리는 것이 왜 눈동자를 건드리는 일인가요?
원문은 ‘그의 눈동자’라고 해요. 여기서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으로 옮겼어요. 다만 ‘그의’가 누구를 가리키는지를 두고, 백성을 해치는 사람이 자기 눈동자를 건드려 스스로 해를 입는다는 읽기도 가능해요.
2:12 보냄을 받았다는 ‘나’는 누구인가요?
12절은 여호와야훼의 말씀을 소개하면서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다’고 하고, 13절은 보내신 분을 만군의 여호와야훼라고 밝혀요. 15절에도 ‘내 백성’, ‘네 가운데 살겠다’는 하나님의 약속과 ‘여호와야훼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말이 함께 나와요. 하나님의 약속과 그 약속을 전하는 이의 말이 이어지는 것으로 읽을 수 있지만, 화자가 바뀌는 정확한 지점은 분명하지 않아요.
2:16 ‘거룩한 땅’은 어떤 땅인가요?
이 절은 그 땅에서 여호와야훼께서 유다를 자기 몫으로 삼으신다고 말해요. 다음 절의 ‘거룩한 처소’는 하나님께서 머무시는 곳을 가리켜요.
2:1 왜 개역개정과 장·절 번호가 다른가요?
여기 2:1–4는 개역개정의 1:18–21에, 여기 2:5–17은 개역개정의 2:1–13에 해당해요. 다른 성경과 함께 읽을 때는 이 대응 관계로 대목을 찾을 수 있어요.
2:8 ‘저 젊은이’는 누구인가요?
앞에는 길이를 재는 줄을 든 사람과 그에게 질문한 스가랴가 나와요. 천사는 ‘저 젊은이’에게 말을 전하라고 하지만, 그가 앞의 누구인지 직접 설명하지는 않아요. 그에게 전할 내용은 사람이 많아질 예루살렘을 여호와야훼께서 지키시겠다는 약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