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새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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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7장이 장 풀어 읽기

무덤을 앞둔 욥의 호소

「내 숨은 꺾였고, 내 날들은 꺼졌네. 내게는 무덤들이 있네.」「정녕 내 곁에는 조롱이 있고, 내 눈은 그들의 도발에 밤새 머무네.」

「부디 담보를 내놓으시고, 당신 앞에서 저를 보증해 주십시오. 누가 저와 손을 맞잡아 보증해 주겠습니까?」「당신이 그들의 마음을 가려 깨닫지 못하게 하셨으니, 그들을 높이지 않으실 것입니다.」

조롱받는 처지와 올곧은 길

「몫을 얻으려고 친구들을 고발하는 자, 그 자식들의 눈은 쇠잔해질 것이네.」「그는 나를 뭇사람의 조롱거리로 세웠고, 나는 얼굴에 침을 맞는 자가 되었네.」「분통 때문에 내 눈이 흐려졌고, 내 몸의 지체들은 모두 그림자 같네.」

「곧은 이들은 이 일에 경악하고, 죄 없는 이는 불경한 자에 맞서 일어날 것이네.」「의인은 자기 길을 굳게 붙들고, 손이 깨끗한 이는 더욱 힘을 얻을 것이네.」

어둠 속에서 찾는 희망

「그러나 자네들 모두 돌아오게. 자, 와 보게. 나는 자네들 가운데 지혜로운 이를 찾지 못하겠네.」「내 날들은 지나갔고, 내 계획들은 끊어졌네. 내 마음이 간직한 것들 말일세.」「그들은 밤을 낮으로 바꾸고, 어둠 앞에서도 『빛이 가깝다』고 하네.」

「만일 내가 스올이 내 집이기를 바라며, 어둠 속에 잠자리를 펴 놓고,」「구덩이에게 『너는 내 아버지다』 하고, 구더기에게 『내 어머니요 내 누이다』 하고 불렀다면,」「그렇다면 내 희망은 어디 있는가? 내 희망, 누가 그것을 보겠는가?」「그것들이 스올의 빗장들로 내려가겠는가? 함께 먼지 위에 쉬게 된다면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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