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들은 내 말을 귀 기울여 듣게. 그것을 자네들이 건네는 위로로 삼게.」「자네들은 내가 말하도록 나를 참아 주게. 내가 말을 마친 뒤에는 자네가 비웃어도 좋네.」「내 탄식이 사람을 향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어찌 내 마음이 조급하지 않겠는가?」「나를 돌아보고 경악하게. 손을 입 위에 얹게.」「나는 생각만 해도 두렵고, 전율이 내 살을 움켜쥐네.」
악한 사람들이 누리는 평안
「어찌 악인들은 살아서 늙어 가고, 힘마저 강해지는가?」「그들의 자손은 그들 앞에서 굳게 자리 잡아 그들과 함께 있고, 그들의 후손은 그들의 눈앞에 있네.」「그들의 집은 두려움 없이 평안하고, 하나님의 매도 그들 위에 있지 않네.」「그의 수소는 새끼를 배게 하고 실패하지 않으며, 그의 암소는 새끼를 낳고 유산하지 않네.」「그들은 어린아이들을 양 떼처럼 내보내고, 그들의 아이들은 춤추네.」「그들은 소고와 수금에 맞추어 소리 높여 노래하고, 피리 소리에 기뻐하네.」「그들은 풍요 속에서 제 나날을 마치고, 한순간에 스올로 내려가네.」「그들은 하나님에게 말하네. 『우리에게서 떠나라. 우리는 네 길을 알고 싶지 않다.』」「『전능자가 무엇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겨야 하느냐? 그에게 간청하면 우리가 무슨 이득을 얻느냐?』」「보게, 그들의 번영은 그들의 손에 달려 있지 않네. 악인들의 꾀는 내게서 멀리 있네.」
악한 사람에게 닥친다는 벌
「얼마나 자주 악인들의 등불이 꺼지고, 그들에게 재앙이 닥치며, 하나님이 분노하여 고통을 나누어 주고,」「그들이 바람 앞의 짚처럼, 폭풍이 훔쳐 간 겨처럼 되는가?」「『하나님은 악인의 재앙을 그 악인의 아들들에게 내리려고 쌓아 두네.』 하나님이 악인 자신에게 갚아서 그가 알게 하기를 바라네.」「그의 두 눈이 제 불행을 보고, 그가 전능자의 분노를 마시기를 바라네.」「그가 떠난 뒤의 자기 집에 무슨 관심이 있겠는가, 그의 달 수가 잘려 나갔는데?」
서로 다른 삶과 같은 죽음
「누가 하나님에게 지식을 가르치겠는가? 높은 이들을 심판하는 이가 바로 그인데.」「어떤 이는 기력이 한창일 때 죽네, 온전히 평온하고 편안한 채로.」「그의 양동이들은 젖으로 가득하고, 그의 뼛속 골수는 흠뻑 젖어 있네.」「또 어떤 이는 마음이 쓰라린 채 죽네, 좋은 것을 맛보지도 못한 채로.」「그들은 함께 흙 위에 눕고, 구더기가 그들을 덮네.」
친구들의 대답에 대한 반박
「보게, 나는 자네들의 생각을 아네. 자네들이 나를 해치는 데 쓰는 꾀도 아네.」「자네들은 이렇게 말하네. 『귀인의 집이 어디 있는가? 악인들이 사는 천막은 어디 있는가?』」「자네들은 길 가는 이들에게 물어보지 않았는가? 그들이 보인 증거를 자네들도 외면하지는 않겠지.」「재앙의 날에 악한 자는 화를 면하고, 격노의 날에 악한 자들은 이끌려 나가네.」「누가 그의 면전에서 그의 행실을 말하겠는가? 그가 저지른 일을 누가 그에게 갚겠는가?」「그는 묘지로 옮겨지고, 그의 무덤을 누군가 지키네.」「골짜기의 흙덩이들이 그에게 달콤하고, 모든 사람이 그의 뒤를 따라가며, 그에 앞선 이들은 셀 수도 없네.」
「자네들이 어찌 헛된 것으로 나를 위로하는가? 자네들의 대답에는 배신만 남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