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새김
← 14장

사사기 15장이 장 풀어 읽기

아내를 찾아간 삼손

얼마 뒤, 밀을 거두는 때에 삼손은 새끼 염소를 가지고 아내를 찾아갔다. 그가 말했다. 「제 아내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러나 아내의 아버지는 그가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아내의 아버지가 말했다. 「나는 분명 네가 그 애를 몹시 미워하는 줄 알았네. 그래서 그 애를 네 동무에게 주었네. 그 애의 여동생이 언니보다 낫지 않은가? 부디 언니 대신 동생을 네 아내로 삼게.」 삼손이 그들에게 말했다. 「이번에는 내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해를 입혀도 내게는 죄가 없소.」

불타는 밭과 이어진 복수

삼손은 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붙잡았다. 그는 횃불들을 가져왔다. 그는 여우들을 꼬리와 꼬리가 마주하도록 돌려놓고, 두 꼬리 사이 한가운데에 횃불을 하나씩 놓았다. 그는 횃불들에 불을 붙이고 여우들을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이 서 있는 밭으로 풀어 보냈다. 그는 쌓아 놓은 곡식 더미에서부터 서 있는 곡식에 이르기까지, 또 올리브밭에 이르기까지 불태웠다. 블레셋 사람들이 말했다. 「누가 이런 일을 했소?」 사람들이 대답했다. 「팀나 사람의 사위인 삼손이오. 그 팀나 사람이 삼손의 아내를 데려다가 삼손의 동무에게 주었기 때문이오.」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 그 여자와 그 여자의 아버지를 불로 태웠다. 삼손이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가 이렇게 한다면, 나는 반드시 너희에게 복수하고 나서야 그만두겠다.」 그는 그들을 철저히 쳐부수어 크게 살육했다. 그런 다음 내려가 에탐 바위틈에 머물렀다.

삼손을 찾아온 블레셋 사람들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 유다에 진을 치고 레히 일대에 퍼져 나갔다. 유다 사람들이 말했다. 「왜 우리를 치러 올라왔소?」 그들이 말했다. 「삼손을 묶으려고 올라왔소. 그가 우리에게 한 대로 그에게 하려는 것이오.」 유다에서 남자 삼천 명이 에탐 바위틈으로 내려가 삼손에게 말했다. 「블레셋 사람들이 우리를 다스리고 있다는 것을 모르오? 우리에게 대체 무슨 일을 한 것이오?」 그가 그들에게 말했다. 「그들이 제게 한 대로 저도 그들에게 했습니다.」 그들이 그에게 말했다. 「우리는 당신을 묶어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려고 내려왔소.」 삼손이 그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자신이 저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제게 맹세하십시오.」 그들이 그에게 말했다. 「아니오. 우리는 당신을 꼭 묶어서 그들의 손에 넘기겠소. 그러나 당신을 결코 죽이지는 않겠소.」 그들은 새 밧줄 두 가닥으로 그를 묶고 바위에서 데리고 올라왔다.

나귀 턱뼈로 싸운 삼손

그가 레히에 이르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향해 함성을 질렀다. 여호와야훼의 영이 그에게 세차게 임했다. 그의 팔에 감긴 밧줄들이 불에 타 버린 아마처럼 되었고, 그의 손을 묶은 줄들이 녹아 떨어졌다. 그는 아직 마르지 않은 나귀 턱뼈를 발견했다. 그는 손을 뻗어 그것을 집어 들고, 그것으로 남자 천 명을 쳐 죽였다. 삼손이 말했다. 「나귀 턱뼈로 한 무더기, 두 무더기. 나귀 턱뼈로 내가 남자 천 명을 쳐 죽였다.」그는 말을 마치고 손에 든 턱뼈를 내던졌다. 그는 그곳을 라맛 레히라고 불렀다.

목마른 삼손의 부르짖음

그는 몹시 목이 말라 여호와야훼에게 부르짖으며 말했다. 「주님께서 주님의 종의 손을 통해 이 큰 구원을 베푸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목말라 죽어 할례받지 않은 자들의 손에 떨어져야 합니까?」 하나님이 레히에 있는 절구 모양의 움푹한 곳을 갈라 열자 그곳에서 물이 나왔다. 그가 물을 마시자 그의 기운이 돌아왔고 그가 소생했다. 그래서 그는 그 샘의 이름을 엔 학코레라고 불렀다. 그 샘은 오늘날까지 레히에 있다.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이 지배하던 때에 스무 해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16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