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새김
← 6장

토빗기 7장이 장 풀어 읽기

라구엘의 집에 도착한 두 사람

토비야가 엑바타나에 들어서자 라파엘에게 말했다. 「아사랴 형제, 나를 우리 형제 라구엘에게 곧장 데려가 주시오.」 라파엘은 그를 라구엘의 집으로 데려갔다. 두 사람은 뜰 문 곁에 앉아 있는 라구엘을 발견하고 먼저 인사했다. 라구엘이 그들에게 말했다. 「형제들, 참으로 반갑소. 건강한 몸으로 잘 오셨소.」 그리고 그들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가 자기 아내 아드나에게 말했다. 「이 젊은이가 내 형제 토빗을 참 많이 닮았구려.」 아드나가 그들에게 물었다. 「형제들, 어디서 오셨소?」 그들이 대답했다. 「저희는 니느웨로 포로로 끌려온 납달리 자손입니다.」 아드나가 그들에게 말했다. 「우리 형제 토빗을 아시오?」 그들이 대답했다. 「저희는 그분을 압니다.」 아드나가 그들에게 물었다. 「건강하시오?」 그들이 아드나에게 대답했다. 「건강하시고 살아 계십니다.」 토비야가 말했다. 「제 아버지이십니다.」

토빗의 아들을 맞은 친척들

라구엘은 벌떡 일어나 그에게 입을 맞추고 울었다. 그가 토비야에게 말했다. 「훌륭하고 선한 아버지의 아들아, 네게 복이 있기를 빈다. 아, 이 얼마나 비참한 불행이냐. 의롭고 구제하는 사람이 눈이 멀었다니.」 그리고 자기 형제 토비야의 목을 끌어안고 울었다. 라구엘의 아내 아드나도 그를 두고 울었고, 그들의 딸 사라도 울었다.

사라와의 혼인 약속

라구엘은 양 떼에서 숫양 한 마리를 잡고 그들을 기꺼이 맞아들였다. 두 사람이 목욕하고 씻은 뒤 저녁을 먹으려고 기대어 앉자, 토비야가 라파엘에게 말했다. 「아사랴 형제, 내 자매 사라를 내게 주도록 라구엘에게 말해 주시오.」 라구엘은 그 말을 듣고 아이에게 말했다. 「먹고 마시며 오늘 밤을 즐겁게 지내라. 형제야, 내 딸 사라를 아내로 맞을 권리는 너 말고는 아무에게도 없기 때문이다. 네가 내게 가장 가까운 친족이니, 나도 마찬가지로 너 말고 다른 남자에게 그 아이를 줄 권한이 없다. 얘야, 네게 사실을 분명히 알려 주마. 나는 그 아이를 우리 형제들 가운데 일곱 남자에게 주었는데, 모두 그 아이에게 들어가던 밤에 죽었다. 이제, 얘야, 먹고 마셔라. 주께서 너희 가운데서 일하실 것이다.」 토비야가 말했다. 「저와 관련된 일을 분명히 정해 주시기 전에는, 저는 여기서 결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습니다.」 라구엘이 그에게 말했다. 「그렇게 하마. 모세의 책에 있는 판결에 따라 그 아이를 네게 준다. 하늘에서도 그 아이를 네게 주기로 결정되었다. 네 자매를 맞아들여라. 이제부터 너는 그 아이의 형제이고 그 아이는 네 자매다. 그 아이는 오늘부터 영원히 네게 주어졌다. 얘야, 하늘의 주께서 오늘 밤 너희가 잘되게 하실 것이다. 또 너희에게 자비와 평화를 베푸시기를 빈다.」

라구엘이 자기 딸 사라를 부르자 사라가 그에게 왔다. 그는 딸의 손을 잡아 토비야에게 넘겨주며 말했다. 「이 여자를 받아라. 율법과 모세의 책에 기록된 판결에 따라 네게 아내로 주는 것이다. 아내로 삼고, 건강한 몸으로 네 아버지에게 데려가라. 하늘의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평화를 이루어 주시기를 빈다.」 그는 사라의 어머니를 불러 글을 쓸 종이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리고 혼인 계약 문서를 작성하고, 모세의 율법에 있는 판결에 따라 사라를 토비야에게 아내로 준다는 것을 기록했다. 그때부터 그들은 먹고 마시기 시작했다.

딸을 위로하는 아드나

라구엘이 자기 아내 아드나를 불러 말했다. 「자매여, 다른 방을 준비하고 그 아이를 거기로 데리고 들어가 주오.」 아드나는 가서 남편이 말한 대로 방에 잠자리를 펴고 사라를 그리로 데려갔다. 그리고 딸 때문에 울다가 눈물을 닦고 딸에게 말했다. 「용기를 내라, 딸아. 하늘의 주께서 네 슬픔 대신 기쁨을 주시기를 빈다. 용기를 내라, 딸아.」 그러고는 밖으로 나갔다.

8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