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0 베타

호세아 8장

이 장 풀어 읽기

언약을 어긴 이스라엘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뿔나팔을 입에 대어라. 원수가 독수리처럼 여호와야훼의 집을 덮친다. 그들이 내 언약을 어기고 내 가르침을 거역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게 부르짖는다. 『저의 하나님, 저희 이스라엘은 주님을 압니다!』 이스라엘은 좋은 것을 버렸다. 원수가 그를 뒤쫓을 것이다.」

「그들은 왕들을 세웠지만 내가 시킨 일이 아니었다. 지도자들도 세웠지만 내가 인정한 일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은과 금으로 자기들을 위한 우상을 만들었으니, 결국 멸망할 것이다. 사마리아야, 네 송아지 우상은 버림받았다. 내 분노가 그들을 향해 타오른다. 그들은 언제까지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겠느냐? 그것도 이스라엘에서 나온 것이다. 기술자가 만든 것이지, 하나님이 아니다. 사마리아의 송아지 우상은 반드시 산산조각이 될 것이다.」

「그들은 바람을 뿌리니 폭풍을 거둘 것이다. 거둘 곡식이 없고, 싹이 나도 가루를 낼 수 없다. 혹시 가루를 내더라도 외국인들이 먹어 치울 것이다. 이스라엘은 삼켜졌다. 이제 그들은 여러 나라 사이에서 아무도 원하지 않는 그릇처럼 되었다.」

「그들이 아시리아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에브라임은 홀로 다니는 들나귀와 같다. 그들은 돈을 주고 애인들을 얻었다. 그들이 여러 나라에 값을 치르더라도, 이제 내가 그들을 모으겠다. 그들은 지도자들 위에 선 왕이 지운 짐 때문에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다.」

「에브라임은 제단을 많이 세워 죄를 지었다. 그 제단들이 에브라임에게 죄짓는 곳이 되었다. 내가 그에게 내 가르침을 수없이 많이 써 주어도, 그는 그것을 낯선 것으로 여긴다. 그들은 내게 바치는 제물로 짐승을 잡아 그 고기를 먹는다.」

그러나 여호와야훼께서는 그 제물을 받아들이지 않으십니다. 이제 그들의 죄악을 기억하고 그들의 죄를 벌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이집트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자기를 만든 이를 잊고 궁전들을 지었으며, 유다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성읍들을 늘렸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 성읍들에 불을 보내겠다. 그 불이 궁전들을 삼킬 것이다.」

8장 해설 모두 보기 8
8:1 여호와야훼의 집은 성전을 말하나요?

원문은 어떤 건물인지 따로 밝히지 않아요. 바로 뒤에서는 언약을 어긴 이스라엘과 그들을 뒤쫓을 원수를 말해요. 그래서 본문에는 ‘여호와야훼의 집’을 남기고 그 범위를 좁히지 않았어요.

8:5 왜 송아지에게 분노하나요?

열왕기상 12:28–29에는 북쪽 이스라엘 왕국의 첫 왕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운 이야기가 나와요. 이 왕은 1:1에 나온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과 이름은 같지만, 훨씬 이전에 다스린 다른 왕이에요. ‘사마리아의 송아지’는 수도 이름으로 북쪽 왕국의 송아지 우상 예배를 가리키는 말로 읽을 수 있어요. 다음 절은 기술자가 만든 물건이 하나님일 수 없으며, 그 우상이 산산조각이 될 것이라고 말해요.

8:7 바람을 뿌리고 폭풍을 거둔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바람은 먹을 곡식을 맺지 못하고, 폭풍은 오히려 밭을 망가뜨려요. 이어지는 말도 거둘 곡식이 없고, 무엇이 생겨도 외국인들이 먹어 치울 것이라고 해요.

8:9 돈을 주고 애인들을 얻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앞에서는 아시리아로 올라갔다고 하고, 뒤에서는 여러 나라에 값을 치른다고 말해요. 이 외교 관계를 부부 사이의 배신에 빗댄 앞 장들의 표현과 연결해서 읽을 수 있어요.

8:11 제단은 무엇인가요?

이 절은 제단을 많이 세웠다는 사실을 칭찬하지 않아요. 그곳에서 오히려 죄를 지었기 때문이에요. 뒤의 두 절도 많은 가르침을 낯설게 여기고, 제사를 드려도 여호와야훼께서 받아들이지 않으시는 모습을 말해요.

8:13 이집트로 돌아간다는 말은 어떤 경고인가요?

2장에서는 이집트에서 올라오던 날이 여호와야훼와 함께했던 처음 시절로 나왔지만, 여기서는 그 길이 거꾸로 바뀌어요. 9:3은 이집트로 돌아가는 일과 아시리아에서 부정한 음식을 먹는 일을 나란히 말해요. 그래서 실제 이집트행을 예고한다고 읽기도 하고, 다른 나라에 억눌리는 처지를 이집트의 종살이에 빗댄 말로 읽기도 해요. 이 절만으로 어느 뜻인지 확정하기는 어려워요.

8:11 죄를 씻으려던 제단이 죄짓는 곳이 되었다는 뜻인가요?

원문은 제단과 죄에 관한 표현을 두 번 되풀이해요. 본문은 둘 다 죄를 짓는다는 뜻으로 옮겼어요. 첫 번째 표현을 죄를 씻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면, 제단을 세운 목적과 실제 결과가 뒤집히는 말이 돼요. 어느 읽기에서도 뒤의 제단은 죄짓는 곳이 되었다고 고발받아요.

8:10 왕의 짐 때문에 줄어든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본문은 여러 지도자 위에 있는 왕이 지운 짐 때문에 백성의 수가 줄기 시작한다는 뜻으로 옮겼어요. 앞의 아시리아와 연결하면 그 나라 왕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이 절은 왕의 이름이나 짐의 내용을 밝히지 않아요. 마지막 구절은 왕이 지운 부담 때문에 괴로워한다는 뜻으로도 읽고, 왕과 지도자들을 나란히 말하는 것으로도 읽어요. 원문의 짧은 표현들을 어떻게 연결할지에 따라 뜻이 달라져요. 다만 ‘모으겠다’는 말 자체에는 모으는 목적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