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구하는 시드기야 왕
시드기야 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마아세야의 아들인 제사장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냈습니다. 그들이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을 때, 여호와야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왔습니다.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말했습니다.
「부디 우리를 위해 여호와야훼께 물어봐 주십시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여호와야훼께서 전에 하셨던 놀라운 일들을 우리에게도 행하셔서, 그 왕이 우리에게서 물러갈지도 모릅니다.」
예루살렘을 향한 여호와야훼의 대답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시드기야 왕에게 이렇게 전하십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바벨론 왕과 칼데아 사람들은 성벽 밖에서 너희를 포위하고 있고, 너희는 그들에게 맞서 싸우고 있다. 내가 너희 손에 있는 그 전쟁 무기들을 돌려세우겠다. 그리고 너희를 포위한 군대를 이 성읍 안으로 모아들이겠다.』 『내가 직접 너희와 싸우겠다. 뻗은 손과 힘센 팔로, 노여움과 불타는 분노와 거센 분노로 싸우겠다.』 『내가 이 성읍에 사는 사람과 짐승을 치겠다. 그들은 심한 전염병으로 죽을 것이다.』 『그 뒤에 내가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 곧 이 성읍에서 전염병과 칼과 굶주림을 겪고도 살아남은 자들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기겠다. 그들의 원수들,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손에 넘기겠다.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느부갓네살은 그들을 칼로 죽일 것이다. 그들을 살려 두지도, 가엾게 여기지도, 불쌍히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
여호와야훼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이 백성에게 이렇게 전해라. 『여호와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보아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을 놓는다.』 『이 성읍에 머무는 사람은 칼과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죽을 것이다. 그러나 밖으로 나가 너희를 포위한 칼데아 사람들에게 항복하는 사람은 살 것이다. 자기 목숨만은 건질 것이다.』 『내가 이 성읍에 좋은 일이 아니라 재앙을 내리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이 성읍은 바벨론 왕의 손에 넘어가고, 그는 이 성읍을 불태울 것이다.』」
왕의 집안을 향한 경고
여호와야훼께서 예레미야에게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유다 왕의 집안에도 전해라. 『여호와야훼의 말을 들어라.』」
여호와야훼께서 왕의 집안에 전할 말을 이렇게 일러 주셨습니다.
「다윗의 집안아, 아침마다 공정하게 재판해라. 빼앗긴 사람을 억누르는 자의 손에서 구해 내라. 그러지 않으면 너희의 악한 행동 때문에 내 분노가 불처럼 터져 나와, 아무도 끄지 못한 채 타오를 것이다.」
「골짜기에 자리 잡은 성읍아, 평지의 바위 같은 성읍아, 보아라, 내가 너를 대적한다.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너희는 『누가 우리를 치러 내려오겠어? 누가 우리가 사는 곳에 쳐들어오겠어?』 하고 말한다. 내가 너희가 저지른 일에 따라 너희를 벌하겠다.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내가 그 성읍의 숲에 불을 놓겠다. 불이 그 둘레의 모든 것을 삼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