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1 베타

말라기 2장

이 장 풀어 읽기

제사장들에게 내린 명령

「제사장들아, 이제 이 명령을 너희에게 준다.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내 이름을 높이는 일을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 너희에게 저주를 내리고 너희의 복을 저주로 바꾸겠다. 너희가 마음에 새기지 않으므로 나는 이미 그 복을 저주했다.」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너희 자손을 꾸짖겠다. 너희 얼굴에 오물을 뿌리겠다. 너희가 명절에 바치는 제물에서 나온 오물이다. 너희도 그 오물과 함께 실려 나갈 것이다. 그러면 내가 레위와 맺은 언약이 이어지도록 너희에게 이 명령을 내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레위와 맺은 언약

「내가 레위와 맺은 언약은 생명과 평화를 주는 것이었다. 나는 그가 나를 두려워하도록 그것들을 주었다. 그는 나를 두려워했고 내 이름 앞에서 떨었다. 그는 참된 가르침을 전했고, 그릇된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나와 함께 평화롭고 바른 길을 걸었고, 많은 사람을 죄에서 돌아서게 했다. 제사장은 지식을 지켜야 하며, 사람들은 그에게 가르침을 구해야 한다. 그는 만군의 여호와야훼가 보낸 사람이기 때문이다.」

제사장이 두 어른에게 가르침을 전한다.
제사장에게 가르침을 구함 — 가르침의 예시 · 말라기 2:7

「그러나 너희는 그 길에서 벗어났고, 너희 가르침으로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 했다. 너희는 레위와 맺은 언약을 깨뜨렸다.」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도 너희가 온 백성에게 업신여김과 천대를 받게 했다. 너희가 내 길을 따르지 않고, 가르침을 베풀 때 사람에 따라 편을 들었기 때문이다.」

유다의 배신

우리 모두에게는 한 아버지가 계시지 않습니까? 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우리는 서로를 배신하며 우리 조상들의 언약을 더럽힙니까? 유다는 배신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에서 역겨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다가 여호와야훼께서 사랑하시는 성소를 더럽히고, 다른 신을 섬기는 여자와 결혼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이런 일을 하는 사람에게 속한 이들을 모두 야곱의 천막들에서 끊어 버리시기를 바랍니다. 만군의 여호와야훼께 예물을 바치는 사람이라도 말입니다.

아내와 맺은 약속

여러분은 또 이런 일을 합니다. 눈물과 울음과 탄식으로 여호와야훼의 제단을 덮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더는 여러분의 예물을 눈여겨보지 않으시고, 여러분의 손에서 기꺼이 받지도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왜 여호와야훼께서 예물을 받지 않으십니까?」라고 묻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여러분과 젊은 시절에 맞이한 아내 사이의 증인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 아내는 삶을 함께하는 동반자이고 언약으로 맺어진 아내인데도, 여러분은 그 아내를 배신했습니다.

영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람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속한 자녀입니다. 여러분의 영을 잘 지키십시오. 젊은 시절에 맞이한 아내를 배신하지 마십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내를 미워하여 내보내는 사람은 자기 옷을 폭력으로 뒤덮는다.」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너희 영을 잘 지켜라. 배신하지 마라.」

하나님을 지치게 하는 말

여러분은 말로 여호와야훼를 지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어떻게 주님을 지치시게 했습니까?」라고 묻습니다. 여러분이 「여호와야훼께서는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좋게 보셔. 그분은 그런 사람들을 기뻐하셔.」라고 말하거나, 「공정하게 판결하시는 하나님은 어디 계시지?」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2장 해설 모두 보기 10
2:3 제사장들도 오물과 함께 실려 간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여호와야훼께서는 제사장들의 얼굴에 제물에서 나온 오물을 뿌리고, 그들도 그것과 함께 실려 나가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제사장이라는 자리가 잘못에 대한 책임을 피하게 해 주지 않는다는 강한 경고예요.

2:4 언약은 어떤 약속인가요?

뒤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생명과 평화를 주셨고, 레위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참된 가르침을 전했다고 해요. 이 장은 그 언약을 저버린 제사장들의 행동을 따져 물어요. 뒤에서는 부부가 맺은 약속도 언약이라고 불러요.

2:4 제사장들에게 왜 레위 이야기를 하나요?

5–7절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참되게 가르치는 모습을 보여 주어요. 8–9절에서는 지금의 제사장들이 그 길을 벗어나 사람들을 넘어지게 했다고 지적해요. 레위의 모습과 제사장들의 행동을 맞대어 보여 주는 흐름이에요.

2:8 가르침으로 사람을 넘어지게 했다는 뜻은 무엇인가요?

6절의 레위는 많은 사람을 죄에서 돌아서게 했어요. 그런데 제사장들은 그와 반대되는 일을 했어요. 다음 절은 그들이 하나님의 길을 따르지 않고 사람에 따라 편을 들었다고 밝혀요.

2:11 유다가 더럽혔다는 성소는 무엇인가요?

히브리어 표현은 ‘여호와야훼의 거룩한 것’을 뜻해요. 여기서는 그것을 성소라는 장소로 읽어 옮겼어요. 하나님께 속한 백성의 거룩함을 뜻한다고 읽는 해석도 있어요. 어느 쪽이든 다른 신을 섬기는 여자와 결혼한 일을 언약에 대한 배신과 연결해요.

2:12 ‘야곱의 천막들에서 끊어 버린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야곱의 천막들’은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공동체를 가리켜요. ‘모두’로 옮긴 부분은 직역하면 ‘깨어 있는 자와 응답하는 자’예요. 정확히 어떤 사람들을 가리키는지는 분명하지 않아, 여기서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속한 이들을 빠짐없이 포함하는 표현으로 읽었어요. 잘못을 저지른 당사자가 누구든 그를 끊어 달라는 뜻으로 읽는 해석도 있어요. 이 읽기에서는 그 당사자가 예물을 바치더라도 심판에서 제외되지 않는다는 뜻이 돼요.

2:15 자신의 영을 지키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여기서 ‘영’은 사람의 내면이나 마음가짐을 가리키는 말로 읽을 수 있어요. 이 절의 앞부분은 해석이 갈려요. 여기서는 영이 남아 있는 사람이 아내를 배신하지 않으며 하나님께 속한 자녀를 바란다는 뜻으로 읽었어요. 하나님께서 부부를 하나로 만드셨다는 뜻으로 읽는 해석도 있어요. 어느 읽기를 택하든 마지막에는 젊은 시절에 맞이한 아내를 배신하지 말라는 명령이 나와요.

2:16 아내를 내보내는 일을 왜 폭력이라고 하나요?

‘자기 옷을 폭력으로 뒤덮는다’는 말은 아내를 내쫓는 사람의 행동에 폭력이 묻어 있다는 비유로 읽을 수 있어요. 첫 문장의 주어를 하나님으로 보아 ‘나는 이혼을 미워한다’고 옮기는 해석도 있지만, 여기서는 아내를 미워하여 내보내는 사람이 주어라고 읽었어요.

2:3 자손을 꾸짖겠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자손’으로 옮긴 히브리어 낱말은 씨앗을 뜻하기도 해요. 그래서 이 대목을 농작물에 내리는 벌로 읽는 해석도 있어요. 어느 쪽으로 읽든 가볍게 나무라는 말이 아니라,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업신여긴 데 대한 심판의 경고예요. 뒤의 오물 비유도 그들이 버림받고 수치를 당할 것을 말해요.

2:10 여기서 ‘우리’는 누구인가요?

앞에서는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에게 직접 하시는 말씀을 전했어요. 이제 예언자는 자신도 같은 백성의 한 사람으로서, 한 하나님을 섬기면서 서로를 배신하는 일을 따져 물어요. 이어지는 ‘여러분’은 예언자의 말을 듣는 백성을 가리켜요. 3장 2–4절도 예언자가 백성에게 설명하는 말로 옮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