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3 베타

마태복음 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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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건물과 제자들의 질문

예수께서 성전을 나와 걸어가고 계실 때,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보여 주려고 다가왔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 모든 것을 보고 있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한다. 여기에는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모두 무너질 것이다.」

예수께서 올리브산에 앉아 계실 때, 제자들이 따로 다가와 물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언제 일어날지 말씀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오시는 것과 이 시대의 끝을 알리는 표징은 무엇입니까?」

속임과 전쟁에 관한 경고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아무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해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을 내세우며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라고 말하고,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전쟁 소식과 전쟁에 관한 소문을 듣게 될 것이다. 그때 두려워하지 않도록 조심해라. 그런 일은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니다. 민족이 민족에 맞서고 나라가 나라에 맞서 일어나며, 곳곳에서 먹을 것이 없어 사람들이 굶주리고 지진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일은 아기를 낳는 고통의 시작이다.」

제자들이 겪을 고난과 복음

「그때 사람들이 너희를 넘겨주어 고난을 당하게 하고, 너희를 죽일 것이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때 많은 사람이 믿음에서 떠나고, 서로를 넘겨주며 서로 미워할 것이다. 많은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나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다.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일이 늘어나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하늘의 나라에 관한 이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이 되도록 사람이 사는 온 세상에 전해질 것이다. 그때 끝이 올 것이다.」

유대에서 피해야 할 때

「그러므로 예언자 다니엘을 통해 전해진 『황폐하게 만드는 혐오스러운 것』이 거룩한 곳에 서 있는 것을 보거든,」

(읽는 사람은 깨달으십시오.)

「그때 유대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쳐라.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집 안의 물건을 가지러 내려가지 마라. 밭에 있는 사람은 자기 겉옷을 가지러 돌아가지 마라.」

「아, 그날들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 먹이는 여자들은 얼마나 괴롭겠느냐! 너희가 도망치는 때가 겨울이나 안식일이 되지 않도록 기도해라. 그때에는 큰 고난이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시작된 때부터 지금까지 그런 고난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다. 그 기간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뽑힌 사람들을 위해 그 기간이 줄어들 것이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인자의 오심

「그때 누가 너희에게 『보아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라고 하거나 『여기 있다!』라고 하더라도 믿지 마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나, 할 수만 있다면 뽑힌 사람들까지 속이려고 큰 표징과 놀라운 일들을 보여 줄 것이기 때문이다. 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해 두었다.」

「그러니 누가 너희에게 『보아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라고 해도 나가지 마라. 『보아라, 안쪽 방에 있다』라고 해도 믿지 마라. 번개가 동쪽에서 번쩍여 서쪽까지 비치듯, 인자가 올 때도 그와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독수리들이 모여들 것이다.」

하늘의 변화와 인자의 등장

「그날들의 고난이 지나면 곧 해가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을 것이다.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릴 것이다. 그때 하늘에 인자의 표징이 나타날 것이다. 땅의 모든 민족이 가슴을 치며 슬퍼하고, 인자가 능력과 큰 영광을 지니고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인자는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자기 천사들을 보낼 것이다. 천사들은 사방에서,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인자에게 속한 뽑힌 사람들을 모을 것이다.」

무화과나무에서 배우는 비유

「무화과나무에서 이 비유를 배워라.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운 줄 너희가 안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바로 문 앞까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한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날 때까지 이 세대가 결코 지나가지 않을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날과 시각

「그러나 그날과 그 시각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 인자가 올 때도 노아 때와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홍수가 나기 전,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보내며 지냈다. 홍수가 닥쳐 모두를 쓸어 갈 때까지 그들은 깨닫지 못했다. 인자가 올 때도 그와 같을 것이다.」

「그때 두 사람이 밭에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을 데려가고 다른 사람을 남겨 둘 것이다. 두 여자가 맷돌로 곡식을 갈고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을 데려가고 다른 사람을 남겨 둘 것이다.」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

「그러므로 깨어 있어라. 너희 주님이 어느 날 오시는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을 알아 두어라. 도둑이 밤 어느 때에 올지 집주인이 알았다면,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집을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 못한 때에 인자가 오기 때문이다.」

주인을 기다리는 노예

「주인이 노예에게 집안 사람들을 맡겨 제때 먹을 것을 나누어 주게 했다. 그렇다면 어떤 노예가 믿음직하고 지혜롭겠느냐? 주인이 돌아왔을 때 그렇게 일하고 있는 노예는 복이 있다.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한다. 주인은 그에게 자기의 모든 재산을 맡길 것이다.」

「그러나 그 악한 노예가 마음속으로 『내 주인이 늦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동료 노예들을 때리기 시작하고 술 취한 사람들과 함께 먹고 마신다면, 그 노예의 주인은 노예가 예상하지 못한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돌아올 것이다. 주인은 그를 두 동강 내고 위선자들과 함께 벌받을 자리에 둘 것이다. 거기서는 사람들이 울부짖으며 이를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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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5 황폐하게 만드는 혐오스러운 것은 무엇인가요?

황폐하게 만든다는 것은 어떤 곳을 무너지고 황량한 상태로 만든다는 뜻이에요. 예수께서는 다니엘을 통해 전해진 표현을 들어, 그것이 거룩한 곳에 서는 것을 보면 곧바로 피하라고 말씀하셨어요. 물건이나 겉옷을 가지러 돌아가지 말라는 말이 그 긴박함을 보여 줘요. 어떤 역사적 사건을 가리키는지는 원문만으로 확정하지 않았어요.

24:28 독수리가 모이는 말은 앞 이야기와 어떻게 이어지나요?

예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광야나 안쪽 방에 계시다는 말을 따라가지 말라고 하신 뒤, 번개와 독수리의 모습을 드셨어요.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이 모이는 모습은 피할 수 없는 심판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으로도 읽을 수 있어요. 다만 본문은 시체와 독수리가 각각 누구를 가리키는지 풀이하지 않아요.

24:29 하늘의 권능들은 무엇인가요?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내지 않으며 별들이 떨어지는 장면과 함께 나오는 표현이에요. 하늘을 이루는 것들이나 하늘의 세력을 가리키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본문에서는 어느 하나로 바꾸어 확정하지 않았어요.

24:34 이 세대가 지나기 전이라는 말은 언제인가요?

제자들은 성전이 무너질 때와 예수께서 오시는 일, 이 시대의 끝을 물었어요. 예수의 답변에서 이 사건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따라 이 말의 범위도 달리 이해돼요. 바로 뒤에서는 그날과 그 시각은 아버지께서만 아신다고 말씀하셨어요. 이 긴장을 지우려고 ‘이 세대’를 특정한 먼 미래의 세대로 바꾸지는 않았어요.

24:38 방주는 무엇인가요?

이 비교에서는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결혼하며 지내다가 홍수가 닥칠 때까지 깨닫지 못했다는 점이 강조돼요. 먹거나 결혼하는 행동 자체를 죄라고 말하는 대목은 아니에요.

24:40 한 사람을 데려간다는 것은 그 사람이 구원받는다는 뜻인가요?

함께 일하던 두 사람에게 서로 다른 일이 일어난다는 점은 분명해요. 앞에는 홍수가 사람들을 쓸어 간 이야기가 있고, 뒤에는 주님께서 오시는 날을 모르니 깨어 있으라는 명령이 이어져요. 본문에는 데려가는 주체나 장소, 두 사람의 신앙 상태를 덧붙이지 않았어요.

24:41 맷돌은 무엇인가요?

여기서는 두 여자가 함께 곡식을 갈고 있어요. 앞 절의 밭일처럼 평소에 하던 일을 하는 중에 서로 다른 일을 맞는 장면이에요.

24:42 깨어 있으라는 말은 잠을 자지 말라는 뜻인가요?

44절은 ‘준비하고 있어라’라고 말해요. 이어지는 노예의 비유에서는 주인이 늦는 동안에도 맡은 일을 계속하는 모습과, 동료들을 때리며 지내는 모습을 대조해요. 이 문맥에서 깨어 있음은 기다리는 동안 어떻게 살아가는지와 연결돼요.

24:51 두 동강 낸다는 말은 어떤 처벌인가요?

이 표현을 가벼운 꾸중이나 단순한 해고로 바꾸지는 않았어요. 이어지는 위선자들과 함께 벌받을 자리, 울부짖으며 이를 가는 모습도 심판을 나타내요. 실제 형벌을 그대로 묘사하는지, 비유에서 처벌을 강하게 표현하는지는 여기서 확정하지 않았어요.

24:23 왜 ‘여기 있다’라는 말이 두 번 나오나요?

마태복음의 그리스어 원문은 두 말에 모두 ‘여기’를 써요. 예수께서는 그런 말을 듣더라도 믿지 말라고 하셨어요. 이어지는 24절에서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하시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