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시편 3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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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을 위해 싸워 달라는 기도

다윗의 시입니다.
여호와야훼여, 나와 다투는 자들과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들과 싸워 주십시오.
방패와 큰 방패를 붙잡으시고 나를 도우러 일어나 주십시오. 창을 뽑아 나를 뒤쫓는 자들 앞을 막아 주십시오. 내 영혼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내가 너의 구원이다.」

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이 부끄러움과 모욕을 당하고, 나를 해칠 궁리를 하는 자들이 뒤로 물러나 수치를 당하게 해 주십시오. 그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겨처럼 되게 하시고 여호와야훼의 천사가 그들을 밀쳐 내게 해 주십시오. 그들의 길을 어둡고 미끄럽게 하시고 여호와야훼의 천사가 그들을 뒤쫓게 해 주십시오.

그들이 까닭 없이 나를 잡을 그물을 구덩이에 숨겼고, 까닭 없이 내 목숨을 노려 땅을 팠으니, 그자에게 뜻밖의 파멸이 들이닥치고 자기가 숨긴 그물에 자기가 걸려 그 안에 떨어져 망하게 해 주십시오.

내 영혼은 여호와야훼 안에서 기뻐하며 그분의 구원으로 즐거워할 것입니다. 내 모든 뼈가 말할 것입니다. 여호와야훼여, 누가 당신과 같습니까? 당신은 가난한 이를 그보다 힘센 자에게서 건지시고, 가난하고 쪼들리는 이를 빼앗는 자에게서 건지십니다.

불의한 증인들이 일어나 내가 알지도 못하는 일을 내게 캐묻습니다. 그들은 내게 선을 악으로 갚으며 내 영혼에 자식 잃은 슬픔을 안깁니다. 그러나 그들이 병들었을 때 나는 자루옷을 입고 굶으며 내 영혼을 낮추었습니다. 내 기도는 내 품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친구나 형제의 일처럼 슬퍼하며 다녔고, 어머니를 잃은 사람처럼 어두운 얼굴로 몸을 굽혔습니다.

그러나 내가 비틀거리자 그들은 기뻐하며 모였습니다. 내가 알지도 못하는 자들이 나를 치려고 모여 쉬지 않고 나를 찢어 대듯 헐뜯었습니다. 빵을 두고 조롱하는 불경한 자들 틈에서 그들은 나를 향해 이를 갈았습니다.

주님, 언제까지 바라보고 계시겠습니까? 나를 짓부수려는 그들에게서 내 목숨을 되찾아 주십시오. 젊은 사자들에게서 내 하나뿐인 생명을 건져 주십시오. 큰 모임에서 당신께 감사하고 수많은 백성 가운데서 당신을 찬양하겠습니다.

거짓으로 나를 적대하는 자들이 나를 두고 기뻐하지 못하게 막아 주십시오.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하지 못하게 막아 주십시오. 그들은 평화를 말하지 않고, 이 땅에서 조용히 사는 이들을 해치려고 속이는 말을 꾸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나를 향해 입을 크게 벌리며 말했습니다.

「아하, 아하, 우리 눈으로 보았다!」

여호와야훼, 당신은 보셨습니다. 잠잠히 계시지 마십시오. 주님, 내게서 멀리 계시지 마십시오. 떨쳐 일어나 내게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나의 하나님, 나의 주님, 깨어나 나를 위해 다투어 주십시오. 당신의 의로움으로 나를 재판해 주십시오, 여호와야훼, 나의 하나님. 그들이 나를 두고 기뻐하지 못하게 막아 주십시오. 그들이 속으로 말하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

「아하, 우리가 바라던 대로다!」

이렇게도 말하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그를 삼켜 버렸다!」

내 불행을 기뻐하는 자들이 모두 함께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고, 나보다 높은 체하는 자들이 부끄러움과 모욕을 옷처럼 입게 해 주십시오. 내가 옳다고 인정받기를 바라는 이들이 기뻐 외치며 즐거워하게 해 주십시오. 그들이 늘 이렇게 말하게 해 주십시오.

「자기 종의 평안을 기뻐하시는 여호와야훼께서 높임을 받으시기를!」

내 혀는 당신의 의로움을 읊조리며 온종일 당신을 찬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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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3 기도가 품으로 돌아온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바로 다음 절에는 슬픔에 잠겨 몸을 굽히는 모습이 나와요. 이와 연결해 기도하는 자세를 나타낸다고 읽을 수 있어요. 다른 사람을 위해 드린 기도의 유익이 기도한 사람에게 돌아온다는 뜻으로 읽을 수도 있어요. 본문에는 어느 쪽인지 확정하지 않고 ‘내 품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라는 표현을 남겼어요.

35:15 시인에게 모여든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이 낱말은 ‘맞다’나 ‘치다’와 관련되어 있어 ‘매 맞은 사람들’로도 읽을 수 있어요. 이어지는 말도 시인이 그들을 알지 못했다는 뜻인지, 그들이 모여든 일을 몰랐다는 뜻인지 분명하지 않아요. 다만 그들이 시인의 어려움을 기뻐하며 그를 대적했다는 흐름은 확인할 수 있어요.

35:16 빵과 조롱은 어떻게 이어지나요?

먹을 것을 대가로 남을 조롱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읽을 수 있어요. 하지만 히브리어 표현만으로는 빵과 조롱의 관계를 분명히 알기 어려워 그런 상황으로 단정할 수는 없어요. 시인은 이 사람들이 자신에게 적의를 드러내며 이를 갈았다고 말해요.

35:22 ‘우리 눈으로 보았다’와 ‘당신은 보셨습니다’는 어떻게 이어지나요?

앞에서는 부당한 증언과 속이는 말이 나와요. 원수들은 자기 눈으로 보았다고 외치지만, 시인은 하나님께서 보신 일을 근거로 자신을 판단해 달라고 기도해요. 같은 ‘보다’라는 말이 사람들의 주장과 하나님의 판결을 이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