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를 위해 슈샨 에두트에 맞춘 다윗의 믹담입니다.
가르치기 위한 노래입니다.다윗이 아람 나하라임과 아람 소바를 상대로 싸우고,
요압이 돌아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 이천 명을 쳐 죽였을 때의 시입니다.
하나님, 우리를 버리시고 무너뜨리셨습니다.
노하셨습니다.
우리를 다시 일으켜 주십시오.땅을 흔드시고 갈라 놓으셨습니다.
땅이 휘청거리니
그 갈라진 틈을 고쳐 주십시오.당신의 백성에게 쓰라린 일을 겪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를
마시게 하셨습니다.
당신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깃발을 주셨습니다.
활을 피해 달아나도록.
셀라.당신이 사랑하시는 이들이 구출되도록
당신의 오른손으로 구해 주시고
내게 응답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자기의 거룩하심을 두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기뻐하리라.
세겜을 나누고 숙곳 골짜기를 재리라.길르앗은 내 것, 므낫세도 내 것이다.
에브라임은 내 머리를 지키는 투구,
유다는 내가 다스릴 때 드는 지팡이다.모압은 내가 씻을 때 쓰는 대야다.
에돔 위에 내 신발을 던지리라.
블레셋아, 나를 향해 함성을 질러라.」
누가 나를 견고한 성으로 이끌겠습니까?
누가 나를 에돔까지 데려가겠습니까?
하나님, 우리를 버리신 분은 당신이 아니십니까?
하나님, 당신은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않으십니다.
고난에서 벗어나도록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사람이 주는 구원은 헛됩니다.하나님을 힘입어 우리는 용감히 싸우겠습니다.
그분께서 우리 원수들을 짓밟으실 것입니다.
60편 해설 모두 보기 860:1 슈샨 에두트는 무엇인가요?
말의 뜻을 풀면 ‘증언의 백합’으로 읽을 수 있어요. 표제에서는 지휘자를 위한 지시와 함께 나와요. ‘가르치기 위한’이라는 말도 있지만, 누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지는 따로 밝히지 않아요.
60:5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는 무엇을 나타내나요?
앞에서는 땅이 흔들리고 갈라졌다고 하고, 여기서는 백성이 비틀거린다고 해요. 뒤에서는 하나님께서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않으신다고 탄식해요. 이 흐름에서 포도주는 전쟁의 고통과 혼란을 나타내는 비유로 읽을 수 있어요.
60:6 깃발을 주셨다는 말은 어떻게 읽을 수 있나요?
이 구절은 ‘진실을 위해 깃발을 높이 들도록 주셨다’고도 읽을 수 있어요. 깃발에 이어지는 동사와 마지막 낱말의 뜻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번역이 달라져요. 여기서는 앞의 패배와 뒤의 구원 간청에 이어, 활을 피해 달아나는 모습으로 옮겼어요.
60:8 하나님께서는 왜 땅을 나누고 재겠다고 하시나요?
땅을 재고 나누는 모습 뒤에 ‘길르앗은 내 것’, ‘므낫세도 내 것’이라는 말이 이어져요. 에브라임을 투구로, 유다를 다스릴 때 드는 지팡이로 부르는 말도 그들이 하나님의 다스림에 속한다는 모습을 보여 줘요. 패배를 탄식하던 기도 가운데 이런 하나님의 말씀이 놓여 있어요.
60:10 모압을 대야라고 하고 에돔에 신발을 던진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모압을 자신이 쓰는 대야로 부르는 것은 모압을 낮추는 표현이에요. 에돔 위에 신발을 던지는 모습도 에돔을 자기 아래 두는 행동으로 읽을 수 있어요. 다만 신발을 던지는 구체적인 관습이나 상황은 이 구절만으로 확정하기 어려워요.
60:10 블레셋에게 어떤 함성을 지르라고 하시나요?
앞에서는 모압을 대야로 부르고 에돔 위에 신발을 던지겠다고 하시며, 두 나라를 자신의 아래에 두는 모습을 그려요. 이어지는 블레셋의 외침도 그 흐름에서 읽어야 해요. 다만 이 명령이 환호를 요구하는지, 맞서 보라는 도전인지는 확정하기 어려워요. 여기서는 ‘함성’으로 옮겨 기쁜 외침으로만 한정하지 않았어요.
60:8 자신의 거룩하심을 두고 말씀하셨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하나님께서는 땅을 나누고 재겠다고 하시며, 여러 땅과 민족이 자신의 다스림 아래 있음을 말씀하셨어요. ‘자기의 거룩하심을 두고’는 그 말씀을 보증하는 표현으로 읽을 수 있어요. 다만 히브리어 원문은 ‘자신의 거룩한 곳에서’라고도 옮길 수 있어요. 그렇게 읽으면 말씀의 확실함을 강조하기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장소를 나타내요.
60:2 표제의 전쟁과 이어지는 탄식은 어떻게 연결되나요?
아람 나하라임과 아람 소바는 다윗이 맞서 싸운 두 지역의 이름이에요. 표제는 요압이 돌아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 이천 명을 쳐 죽였다고 말해요. 그러나 기도에서는 하나님께서 백성을 버리고 무너뜨리셨다고 탄식하며, 군대와 함께 나아가 도와주시기를 구해요. 이 시만으로 먼저 패한 뒤 승리한 것인지, 서로 다른 싸움의 상황을 함께 말하는 것인지 확정할 수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