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높여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소리 높여 하나님께 부르짖으니
내게 귀를 기울이십니다.괴로운 날 나는 주님을 찾았습니다.
밤에도 내 손은 뻗은 채 늘어지지 않았고
내 영혼은 위로받기를 마다했습니다.하나님을 떠올리면 나는 신음하고
곰곰이 생각하면 내 영은 기운을 잃습니다.
셀라.
주님, 당신이 내 눈꺼풀을 붙들어
감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나는 뒤흔들려
말도 못 합니다.나는 오래전 날들을,
아득히 먼 세월을 생각했습니다.밤에 내 노래를 떠올리며
마음속으로 곰곰이 생각하고
내 영은 샅샅이 살핍니다.
주님께서는 영원히 버리시렵니까?
다시는 반겨 주지 않으시렵니까?
그 한결같은 사랑이
영영 다했습니까?
그 약속이 대대로
끝나 버렸습니까?
하나님께서 은혜 베풀기를 잊으셨습니까?
아니면 노하셔서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을 닫으셨습니까?
셀라.나는 말합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오른손이 달라진 것,
그것이 내 아픔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하신 일들을 기억하겠습니다.
주님, 오래전 당신이 이루신
놀라운 일을 참으로 기억하겠습니다.당신이 하신 모든 일을 되새기고
당신의 행적을 곰곰이 생각하겠습니다.하나님, 당신의 길은 거룩합니다.
하나님처럼 위대한 신이
어디 있겠습니까?
당신은 놀라운 일을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민족들 가운데 당신의 힘을 알리셨습니다.당신의 팔로 당신의 백성, 야곱과 요셉의 자손들을 되찾으셨습니다. 셀라.
하나님, 물들이 당신을 보았습니다.
물들이 당신을 보고 몸부림쳤고
깊은 물들도 떨었습니다.먹구름들이 물을 쏟았고
구름들이 소리를 터뜨렸으며
당신의 화살들도 이리저리 날아갔습니다.회오리바람 속에서 당신의 천둥이 울리고
번개들이 세상을 밝혔으며
땅은 떨며 흔들렸습니다.
당신의 길은 바다에 나 있었고
당신의 오솔길은 큰 물 가운데로 이어졌으나
당신의 발자국은 알 수 없었습니다.당신은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당신의 백성을 양 떼처럼 이끄셨습니다.
77편 해설 모두 보기 577:11 하나님의 오른손이 달라진 것은 무슨 뜻인가요?
오른손은 여기서 하나님께서 힘을 발휘하시는 모습을 나타내요. 앞의 세 절에서도 시인은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이 끝났는지 괴롭게 물어요. 하나님께서 실제로 변하셨다고 확정하는 설명이 아니라 시인이 자기 아픔을 말하는 대목이에요. 다만 원문의 표현은 해석이 갈려요. ‘달라진’으로 옮긴 말을 ‘세월’로 읽으면,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오른손으로 일하시던 지난 세월을 떠올리는 말이 돼요.
77:14 주님의 길이 거룩하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앞에서는 주님께서 하신 일을 되새기겠다고 하고, 뒤에서는 주님께서 백성을 구해 내신 일을 노래해요. 그래서 이 절의 길을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으로 읽었어요. ‘거룩함 가운데’에 해당하는 원문은 ‘성소 안에’로도 읽을 수 있어서, 주님의 길이 성소에 있다는 번역도 가능해요.
77:18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주님의 화살은 무엇인가요?
구름은 물을 쏟고 소리를 내며, 번개는 세상을 밝혀요. 물과 땅이 떨리는 모습까지 함께 나와서, 자연 전체가 하나님의 힘 앞에 반응하는 장면을 이루어요.
77:20 발자국은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주님의 길을 알 수 있나요?
다음 절은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통해 백성을 이끄셨다고 말해요. 그래서 바다의 길은 백성이 바다를 지나던 구원의 일을 떠올리게 해요. 이 시는 시인의 현재 고난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고, 과거에 백성을 이끄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말로 끝나요.
77:12 ‘여호와야훼께서 하신 일들’에서 ‘여호와야훼’는 누구인가요?
뒤의 ‘오래전 당신이 이루신 놀라운 일’도 같은 하나님의 일을 가리켜요. 시인은 그 일을 기억하겠다고 다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