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8 베타

로마서 2장

이 장 풀어 읽기

남을 판단하는 사람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은 누구든 변명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남을 판단하는 바로 그 일로 자신에게도 죄가 있다고 판결하는 것입니다. 남을 판단하는 여러분도 같은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사실에 따라 심판을 내리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판단하면서 자신도 같은 일을 하는 여러분, 여러분만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그토록 선하게 대해 주시고, 참아 주시며, 오래 기다려 주시는 것을 업신여깁니까? 하나님께서 선하게 대해 주셔서 여러분을 회개로 이끄신다는 것을 모릅니까? 그러나 여러분은 고집과 회개하지 않는 마음 때문에, 하나님의 분노와 올바른 심판이 드러나는 날에 자신이 받을 분노를 쌓고 있습니다.

행동에 따른 심판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이 한 일에 따라 갚으실 것입니다. 참고 견디며 선한 일을 계속하면서 영광과 명예와 썩지 않는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기심에 따라 진리에 순종하지 않고 옳지 않은 일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분노와 노여움이 있을 것입니다. 악을 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난과 괴로움을 겪을 것입니다. 유대 사람이 먼저이고, 그리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선을 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광과 명예와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유대 사람이 먼저이고, 그리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율법과 심판

율법 없이 죄를 지은 사람들은 모두 율법 없이 멸망할 것이고, 율법 아래서 죄를 지은 사람들은 모두 율법에 따라 심판받을 것입니다. 율법을 듣기만 하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것이 아니라, 율법을 실천하는 사람이 의롭다고 인정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율법이 없는 이방 사람들도 본성에 따라 율법이 요구하는 일을 할 때에는, 율법이 없어도 자기 자신이 율법 구실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율법이 요구하는 일이 자기 마음에 적혀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들의 양심도 이를 증언합니다. 또 그들의 생각은 서로 맞서, 자신이 잘못했다고 따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다고 두둔하기도 합니다. 그 심판의 날에, 하나님께서는 내가 전하는 복음대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사람들의 숨겨진 일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가르침과 실천

그런데 여러분이 이런 사람이라고 합시다. 자신을 유대 사람이라고 부르며, 율법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자랑합니다. 율법에서 가르침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무엇이 더 나은지 가려냅니다. 또 자신이 눈먼 사람들의 길잡이이며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의 빛이라고 확신합니다. 여러분은 율법에 담긴 지식과 진리를 갖추고, 자신이 어리석은 사람들을 바로잡는 이이며 어린아이들의 선생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남을 가르치는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가르치지 않습니까? 도둑질하지 말라고 전하면서 스스로 도둑질합니까? 간음하지 말라고 하면서 스스로 간음합니까? 우상을 역겨워하면서 신전의 물건을 훔칩니까? 율법을 자랑하면서 율법을 어겨 하나님을 욕되게 합니까?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너희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 사람들 가운데서 모독을 받는다.」

할례와 마음

사실 여러분이 율법을 실천하면 할례는 유익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율법을 어긴다면, 할례를 받았어도 받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그러므로 할례받지 않은 사람이 율법의 규정들을 지킨다면, 그도 할례받은 사람으로 인정받지 않겠습니까? 태어난 몸 그대로 할례를 받지 않고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 기록된 율법과 할례를 가지고도 율법을 어기는 여러분을 판단할 것입니다.

겉모습만으로 유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며, 겉으로 몸에 받은 할례가 참된 할례인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속으로 유대 사람인 사람이 참된 유대 사람입니다. 참된 할례는 마음에 받는 것이며, 율법의 글자가 아니라 성령께서 이루시는 일입니다. 그런 사람이 받는 칭찬은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2장 해설 모두 보기 11
2:1 누가 변명할 수 없다는 말인가요?

1장에서는 하나님을 외면한 사람들의 악을 말했어요. 이제 바울은 남을 판단하는 사람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요. 특정인의 이름을 밝히기보다 그런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직접 불러 세우는 방식이에요.

2:2 하나님의 심판은 무엇인가요?

이 장에서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이 한 일에 따라 갚으시며, 숨겨진 일까지 판단하신다고 설명해요. 어느 민족인지, 율법을 가지고 있는지만으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는 흐름이에요.

2:4 회개는 잘못했다고 느끼는 것인가요?

바울은 하나님께서 선하게 대해 주시고 오래 기다려 주시는 일이 사람을 회개로 이끈다고 말해요. 다음 절의 고집과 회개하지 않는 마음은 그 이끄심을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와 연결돼요.

2:12 율법은 어떤 법인가요?

바울은 율법을 가진 사람과 가지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요. 율법을 알고 듣는 일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행하는지가 논점이에요. ‘율법 없이’는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뜻으로 쓰이지 않아요.

2:14 자기 자신이 율법 구실을 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이방 사람들이 율법이 요구하는 일을 ‘할 때’를 말해요. 이어서 양심과 생각이 자기 행동을 따져 묻는 모습을 설명해요. 율법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자기 행동을 판단할 기준이 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2:22 간음은 무엇인가요?

바울은 남에게 결혼의 약속을 지키라고 가르치는 사람이 스스로 그 약속을 깨뜨리는지 묻고 있어요.

2:22 우상과 신전은 무엇인가요?

바울은 우상을 역겨워하면서 신전의 물건을 훔치는지 물어요. 어떤 신전이나 어떤 사건을 가리키는지는 이 절에서 밝히지 않아요.

2:24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을 받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바울은 율법을 자랑하면서 어기는 행동을 지적한 뒤 이 성경 말씀을 인용해요. 그런 행동 때문에 다른 민족 사람들이 하나님을 욕되게 한다는 연결이에요.

2:25 할례는 무엇인가요?

그래서 할례를 받았는지는 몸의 표시이면서 공동체에 속한 신분과도 연결됐어요. 바울은 이 표지를 가지고 있어도 율법을 어긴다면 그 유익을 내세울 수 없다고 말해요.

2:29 마음에 어떻게 할례를 하나요?

바울은 겉으로 드러나는 표지와 속사람을 대비해요. 이 절의 ‘영’은 마음의 변화를 이루시는 성령으로 읽었어요. 사람의 내면이나 영을 가리키는 것으로 읽는 여지도 있어서, 이 선택은 번역상의 해석이에요.

2:16 양심 이야기 뒤에 왜 심판의 날이 나오나요?

12–13절은 죄와 심판, 율법의 실천을 말하고, 14–15절은 율법이 없는 사람들의 행동과 양심을 설명해요. 16절의 ‘그 심판의 날에’를 12–13절의 심판 이야기와 이어 읽을 수도 있고, 바로 앞의 양심과 생각이 따지고 두둔하는 일과 연결해 읽을 수도 있어요. 어느 쪽으로 읽어도 사람들의 숨겨진 일을 심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진술은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