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3 베타

토빗기 11장

이 장 풀어 읽기

집으로 앞서 가는 두 사람

그들이 니느웨 맞은쪽에 있는 카세린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라파엘이 토비야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아버지를 어떤 형편에 두고 왔는지 형제도 알지요. 우리 둘이 형제의 아내보다 앞서 달려가서 일행이 오는 동안 집을 준비해요.」

두 사람은 함께 길을 갔습니다. 라파엘이 토비야에게 말했습니다.

「쓸개즙을 손에 챙겨요.」

주님께서도 라파엘과 안나의 아들 토비야 뒤에서 그들과 함께 가셨습니다.

아들을 알아본 안나

안나는 앉아서 아들이 돌아올 길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안나는 아들이 오는 것을 알아보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봐요, 당신 아들이 오고 있어요. 함께 갔던 사람도 오고 있어요.」

토비야가 아버지에게 가까이 가기 전에 라파엘이 말했습니다.

「나는 아버지의 눈이 뜨일 것을 알아요. 아버지의 눈에 물고기의 쓸개즙을 발라요. 그 약이 백태를 오그라들게 하고 눈에서 벗겨 낼 거예요. 그러면 아버지는 다시 눈을 뜨고 빛을 보실 거예요.」

다시 만난 가족과 눈을 뜬 토빗

안나는 달려가 아들의 목을 끌어안고 말했습니다.

「너를 보았구나, 얘야. 이제 나는 죽겠구나.」

그러고는 울었습니다. 토빗은 일어나 발이 걸려 비틀거리며 뜰 문을 나섰습니다. 토비야는 아버지에게 다가갔습니다. 토비야의 손에는 물고기의 쓸개즙이 있었습니다. 토비야는 아버지의 눈에 입김을 불고 아버지를 붙잡으며 말했습니다.

「힘내세요, 아버지.」

그러고는 아버지의 눈에 약을 발랐고, 약효가 나타났습니다. 토비야는 두 손으로 아버지의 눈가에서 백태를 벗겨 냈습니다. 토빗은 아들의 목을 끌어안았습니다.

토빗은 울며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내 눈의 빛인 너를 내가 보았구나.」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찬양받으실 분입니다. 그분의 크신 이름도 찬양받기를 빕니다. 그분의 거룩한 천사들도 모두 복을 받은 이들입니다. 그분의 크신 이름이 저희 위에 있기를 빕니다. 모든 천사도 영원히 찬양받기를 빕니다. 그분께서 저를 채찍질하셨고, 이제 이렇게 저는 제 아들 토비야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력을 되찾은 토빗이 토비야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린다.
다시 아들을 본 토빗 · 토빗기 11:12–15

토비야는 기뻐하며 온몸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집에 들어갔습니다. 토비야는 아버지에게 여행이 순조로웠고 은을 가져왔다고 알렸습니다. 또 라구엘의 딸 사라를 아내로 맞았으며, 사라가 지금 오고 있고 니느웨 성문 가까이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라를 맞이하는 토빗

토빗은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며느리를 맞으러 니느웨 성문으로 나갔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토빗이 누구의 손에도 이끌리지 않고 힘차게 걸어가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토빗은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께서 자기를 불쌍히 여기시고 눈을 뜨게 해 주셨다고 밝혔습니다. 토빗은 아들 토비야의 아내 사라에게 다가가 복을 빌며 말했습니다.

「무사히 잘 왔다, 딸아. 너를 우리에게 데려오신 너의 하나님은 찬양받으실 분이다. 네 아버지도, 내 아들 토비야도, 너도 복을 받기를 빈다, 딸아. 복과 기쁨 속에서 무사히 네 집으로 들어오너라. 들어오너라, 딸아.」

그날 니느웨에 사는 모든 유대 사람이 기뻐했습니다. 토빗의 친척들인 아키카르와 나답도 기뻐하며 토빗을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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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누가 두 사람과 함께 갔다고 하나요?

뒤따르는 표현은 ‘그의 뒤와 그 여자의 아들 뒤에서’예요. 여기서는 앞서 말한 라파엘과 곧 등장하는 안나의 아들 토비야를 가리키는 것으로 읽었어요. 다만 원문에는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아서 다르게 읽을 여지도 있어요. 또 6장에서 개가 두 사람을 따라나섰기 때문에 여기서도 개 이야기를 기대하게 되지만, 이 그리스어 본문에 적힌 낱말은 ‘주님’이에요.

11:9 아들을 만난 안나는 왜 죽겠다고 하나요?

안나는 앞 장에서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하며 밤새 울었어요. 이제는 돌아온 아들을 직접 보고 끌어안아요. 이 만남의 흐름에서 안나의 말을 이해할 수 있지만, 원문에는 기쁨이나 안도라는 감정이 따로 설명되어 있지는 않아요.

11:15 토빗은 왜 하나님께서 자신을 채찍질하셨다고 하나요?

토빗은 앞을 보지 못했던 고통과 다시 아들을 보게 된 일을 모두 하나님과 연결해서 말해요. 이 말은 자기 삶을 돌아보는 토빗의 고백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