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0 베타

스가랴 4장

이 장 풀어 읽기

금 등잔대와 두 올리브나무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잠든 사람을 깨우듯 나를 깨웠습니다. 천사가 물었습니다.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대답했습니다.

「온통 금으로 된 등잔대가 보입니다. 꼭대기에는 그릇이 있고, 등잔대 위에는 등잔 일곱 개가 있습니다. 그 위의 등잔마다 관이 일곱 개씩 이어져 있습니다. 그 곁에는 올리브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릇 오른쪽에, 다른 하나는 왼쪽에 있습니다.」

나는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주님, 이것들은 무엇입니까?」

천사가 내게 되물었습니다.

「이것들이 무엇인지 모르느냐?」

내가 대답했습니다.

「모릅니다, 주님.」

스룹바벨에게 전하는 말

천사가 내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여호와야훼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세력으로도 힘으로도 되지 않고, 오직 내 영으로 될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너는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될 것이다. 스룹바벨이 꼭대기에 놓을 돌을 내올 때, 사람들이 『그 돌에 복이 있기를! 복이 있기를!』 하고 외칠 것이다.」

여호와야훼의 말씀이 내게 전해졌습니다.

「스룹바벨이 자기 손으로 이 집의 기초를 놓았다. 그리고 자기 손으로 이 집을 완성할 것이다. 그때 너는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일이 작게 시작되었다고 누가 하찮게 여겼느냐? 이 일곱은 스룹바벨의 손에 있는 주석 추를 보고 기뻐할 것이다. 이들은 온 땅을 두루 살피는 여호와야훼의 눈이다.」

두 올리브나무에 관한 질문

내가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등잔대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이 올리브나무 두 그루는 무엇입니까?」

내가 다시 물었습니다.

「금으로 된 두 관 곁에 있는 올리브나무 가지 둘은 무엇입니까? 그 관들은 금빛 기름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천사가 내게 물었습니다.

「이것들이 무엇인지 모르느냐?」

내가 대답했습니다.

「모릅니다, 주님.」

천사가 말했습니다.

「이들은 온 땅의 주님 곁에 서 있는, 새 기름의 두 아들이다.」

4장 해설 모두 보기 7
4:2 등잔대와 관은 어떤 물건인가요?

스가랴가 보는 등잔대에는 그릇과 일곱 등잔, 관들이 함께 있어요. 뒤의 12절에는 금으로 된 두 관이 기름을 흘려보내는 모습도 나와요. 본문만으로 모든 부분의 정확한 연결 모양을 그리기는 어려워요.

4:6 스룹바벨은 누구인가요?

학개 1:1은 스룹바벨을 유다의 총독이라고 불러요. 에스라 5:2는 그가 여호수아와 함께 성전을 다시 짓기 시작했다고 전해요. 여기 9절에서는 성전의 기초를 놓은 그가 자기 손으로 성전을 완성할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어요.

4:6 ‘내 영으로’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스가랴가 등잔대와 올리브나무가 무엇인지 묻자, 천사는 스룹바벨에게 주시는 이 말씀으로 대답해요. 따라서 이 환상을 성전 건축이 하나님의 영으로 이루어진다는 약속과 연결해 읽을 수 있어요. 그렇다고 스룹바벨이 할 일이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9절은 그가 자기 손으로 성전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해요.

4:7 큰 산이 평지가 된다는 말은 무엇을 뜻하나요?

바로 앞에서는 하나님의 영으로 일이 이루어진다고 하고, 뒤에서는 성전을 완성한다고 해요. 그래서 큰 산은 그 일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나타내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본문은 특정 사람이나 사건을 그 산이라고 밝히지는 않아요.

4:10 주석 추는 무엇에 쓰나요?

줄 끝에 추를 달아 늘어뜨리면 수직 방향을 확인할 수 있어요. 스룹바벨이 이 도구를 손에 들고 있다는 것은 성전을 세우는 일과 이어져요. 다만 원문은 ‘주석 돌’이라고만 해서, 이 표현만으로 도구의 정확한 모양까지 알 수는 없어요.

4:10 여기서 ‘이 일곱’은 무엇인가요?

이 장의 등잔 일곱 개와 앞 장의 돌에 있던 눈 일곱을 떠올리게 해요. 다만 돌의 눈과 등잔의 관계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요. 여기서는 ‘이 일곱’이 스룹바벨의 손에 있는 추를 보고 기뻐한다고 옮겼어요. 작은 일을 하찮게 여겼던 사람들이 그 추를 보고 기뻐한다고 읽는 방법도 있어요.

4:14 ‘새 기름의 두 아들’은 누구인가요?

13절에서 스가랴가 천사를 높여 부르는 ‘주님’과 14절의 ‘온 땅의 주님’은 가리키는 대상이 달라요. ‘새 기름의 두 아들’은 기름을 부어 특별한 일을 맡기는 관습과 연결해 ‘기름 부음을 받은 두 사람’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앞 장의 여호수아와 이 장의 스룹바벨을 가리킨다고 읽을 수도 있지만, 이 절 자체는 두 사람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