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새김 성경 · 풀어 읽기
에베소서 풀어 읽기
풀어 읽기
한 저자가 장을 따라 어려운 대목을 풀어 가며 쓴 글입니다. 여러 읽기를 나란히 놓는 학자 견해·해석 전통과 달리 한 사람의 읽기를 따라갑니다. 편집 교정과 사실 검수를 거쳤고, 인용한 성경은 본디새김 본문입니다.
이 책 한눈에
「하늘에 속한 곳」이라는 말이 신약에서 이 편지에만 나오고, 여기에만 다섯 번 나온다(1:3·1:20·2:6·3:10·6:12). 이 편지가 서 있는 자리가 그 낱말에 있다 — 다투는 교회에 보낸 고린도전서나 논쟁 한복판의 갈라디아서와 달리, 여기에는 집어야 할 사건도 사람 이름도 거의 없다. 1장은 인사(1-2) 뒤에 곧바로 찬양으로 들어간다. 3절부터 14절까지가 그리스어에서 **한 문장**이고, 신약에서 가장 긴 문장 가운데 하나다. 그리고 「그분 영광이 찬양받게 하려는 것입니다」라는 마디가 12·14 절에 그대로 놓이고, 6 절에는 그 사이에 「은혜의」가 든 꼴로 놓인다. 그 세 번이 한 문장을 세 도막으로 나눈다. 15절부터는 감사와 기도이고, 그 기도가 구하는 것이 힘도 복도 아니라 **아는 것**이다(1:17-19). 2장은 그 찬양을 두 번 되풀이해 적는다 — 죽어 있던 우리를 함께 살리셨다는 것(2:1-10)과, 갈라져 있던 두 무리를 하나로 만드셨다는 것(2:11-22)이다. **σύν(함께)이 붙은 낱말이 이 편지의 논증을 진다** — 2:5-6 에 동사 셋, 3:6 에 이름씨 셋이 잇달아 선다. 3장은 문장이 한복판에서 끊긴다. 3:1 이 「이 때문에」로 열어 놓고 서술어를 내놓지 않은 채 열두 절을 곁길로 가고, 3:14 가 **같은 말로 다시 시작해** 문장을 마친다. 그 곁길이 바울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고, 되찾은 문장은 기도다. 편지의 앞 절반이 3:21 의 마침 기도로 닫힌다. **뒷절반은 걷는 일이다.** 4:1 이 「부르심에 맞갖게 걸으라」고 열고 그 낱말이 5:15 까지 여덟 번 놓인다. 4:25 부터 명령법이 쏟아지고(4-6 장에 스물둘), 5:21-6:9 가 아내와 남편, 자녀와 어버이, 노예와 주인을 차례로 다룬 뒤, 6:10-20 이 갑옷과 기도로 닫는다. **처음과 끝이 한 말로 묶인다** — 1:19 의 「그분의 굳센 위력」이 6:10 에 그대로 돌아온다. 그리고 「하늘에 속한 곳」의 다섯째가 6:12 인데, 거기서는 그 자리가 싸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