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새김

열왕기상

본디새김 · 히브리어 원문에서 옮긴 성경 · V0.7 · 베타

열왕기상 1장이 장 풀어 읽기

늙은 다윗과 아비삭

다윗 왕은 늙어 나이가 많았다. 사람들이 옷을 덮어 주어도 몸이 따뜻해지지 않았다. 그의 신하들이 말했다. 「저의 주 임금님을 위해 젊은 처녀를 찾게 하십시오. 그 여자가 임금님 앞에 서서 돌보는 사람이 되고 임금님의 품에 누우면, 저의 주 임금님의 몸이 따뜻해질 것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온 땅에서 아름다운 젊은 여자를 찾다가 수넴 여자 아비삭을 발견하고 왕에게 데려왔다. 그 젊은 여자는 매우 아름다웠다. 그 여자는 왕을 돌보는 사람이 되어 시중을 들었지만, 왕은 그 여자와 잠자리를 함께하지 않았다.

왕이 되려는 아도니야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는 스스로를 높이며 「내가 왕이 되겠다.」 하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위해 병거와 기병들, 자기 앞에서 달릴 사람 쉰 명을 마련했다. 그의 아버지는 여태껏 그에게 「어째서 이렇게 했느냐?」 하고 말해 마음을 상하게 한 적이 없었다. 그도 용모가 매우 준수했고, 압살롬 다음으로 태어났다. 아도니야는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의논했다. 그들은 아도니야 편에 서서 그를 도왔다. 그러나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예언자 나단과 시므이와 레이, 다윗의 용사들은 아도니야와 함께하지 않았다. 아도니야는 엔로겔 곁에 있는 소헬렛 바위 옆에서 양과 염소와 소와 살진 짐승들을 잡아 제물로 바쳤다. 그는 자기 형제들인 왕의 아들들 모두와 왕의 신하들인 유다 사람들 모두를 초대했다. 그러나 예언자 나단과 브나야와 용사들, 자기 동생 솔로몬은 초대하지 않았다.

나단과 밧세바의 대화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말했다.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지 못하셨습니까? 우리 주 다윗께서는 모르고 계십니다. 자, 이제 제가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목숨과 아들 솔로몬의 목숨을 구하십시오. 다윗 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씀하십시오. 『저의 주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임금님의 여종에게 제 아들 솔로몬이 임금님의 뒤를 이어 왕이 되고 임금님의 왕좌에 앉으리라고 맹세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어째서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습니까?』 보십시오. 당신이 거기서 왕과 아직 말씀을 나누고 계실 때 제가 뒤따라 들어가 당신의 말을 보충하겠습니다.」

다윗을 찾아간 밧세바와 나단

밧세바가 왕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왕은 매우 늙었고, 수넴 여자 아비삭이 왕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 밧세바가 몸을 굽혀 왕에게 절했다. 왕이 말했다. 「무슨 일이냐?」 밧세바가 그에게 말했다. 「저의 주여, 임금님께서는 임금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를 두고 임금님의 여종에게 『네 아들 솔로몬이 내 뒤를 이어 왕이 되고, 그가 내 왕좌에 앉을 것이다.』라고 맹세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십시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의 주 임금님께서는 모르고 계십니다. 그는 소와 살진 짐승들과 양과 염소를 많이 잡아 제물로 바치고, 왕의 아들들 모두와 제사장 아비아달과 군대 지휘관 요압을 초대했습니다. 그러나 임금님의 종 솔로몬은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주 임금님, 온 이스라엘의 눈이 임금님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누가 저의 주 임금님의 뒤를 이어 그 왕좌에 앉을지 임금님께서 그들에게 알려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의 주 임금님께서 조상들과 함께 누우실 때, 저와 제 아들 솔로몬은 죄인이 될 것입니다.」

그가 왕과 아직 말을 나누고 있을 때 예언자 나단이 들어왔다. 사람들이 왕에게 「예언자 나단이 왔습니다.」 하고 알렸다. 나단은 왕 앞으로 들어와 얼굴을 땅에 대고 왕에게 절했다. 나단이 말했다. 「저의 주 임금님, 임금님께서 『아도니야가 내 뒤를 이어 왕이 되고, 그가 내 왕좌에 앉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가 오늘 내려가 소와 살진 짐승들과 양과 염소를 많이 잡아 제물로 바치고, 왕의 아들들 모두와 군대 지휘관들과 제사장 아비아달을 초대했기 때문입니다. 보십시오. 그들은 그의 앞에서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 왕께서 오래 사시기를.』 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임금님의 종인 저와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임금님의 종 솔로몬을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이 저의 주 임금님에게서 비롯된 것입니까? 그런데도 누가 저의 주 임금님의 뒤를 이어 그 왕좌에 앉을지 임금님의 종에게 알려 주지 않으신 것입니까?」

다윗의 맹세

다윗 왕이 대답했다. 「밧세바를 내게 불러오너라.」 밧세바가 왕 앞으로 들어와 왕 앞에 섰다. 왕이 맹세하며 말했다. 「내 목숨을 모든 고난에서 건져 주신 여호와야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한다.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를 두고 네게 『네 아들 솔로몬이 내 뒤를 이어 왕이 되고, 그가 나를 대신해 내 왕좌에 앉을 것이다.』라고 맹세한 그대로, 오늘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 밧세바가 얼굴을 땅에 대고 몸을 굽혀 왕에게 절하며 말했다. 「저의 주 다윗 왕께서 영원히 사시기를 바랍니다.」

왕으로 세워진 솔로몬

다윗 왕이 말했다.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내게 불러오너라.」 그들이 왕 앞으로 들어왔다. 왕이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 주인의 신하들을 데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내 암노새에 태워 기혼으로 내려가거라.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라. 너희는 뿔나팔을 불고 『솔로몬 왕께서 오래 사시기를.』 하고 말하여라. 그런 다음 그를 따라 올라오너라. 그는 들어와 내 왕좌에 앉고 나를 대신해 왕이 될 것이다. 내가 그를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세웠다.」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에게 대답했다. 「아멘. 저의 주 임금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기를 바랍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저의 주 임금님과 함께하셨듯이 솔로몬과도 함께하시고, 그의 왕좌를 저의 주 다윗 왕의 왕좌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이 내려갔다. 그들은 솔로몬을 다윗 왕의 암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데려갔다. 제사장 사독이 천막에서 기름 담긴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었다. 사람들이 뿔나팔을 불자 온 백성이 「솔로몬 왕께서 오래 사시기를.」 하고 말했다. 온 백성이 그를 따라 올라왔다. 백성은 피리를 불며 크게 기뻐했고, 그들의 소리에 땅이 갈라졌다.

아도니야에게 전해진 소식

아도니야와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초대받은 사람들이 모두 그 소리를 들었다. 그들은 식사를 마친 참이었다. 요압이 뿔나팔 소리를 듣고 말했다. 「어째서 성읍에서 저렇게 요란한 소리가 나는가?」 그가 아직 말하고 있을 때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왔다. 아도니야가 말했다. 「들어오너라. 너는 훌륭한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전하겠구나.」 요나단이 아도니야에게 대답했다. 「사실은 우리 주 다윗 왕께서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왕께서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을 솔로몬과 함께 보내셨습니다. 그들은 솔로몬을 왕의 암노새에 태웠습니다.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이 기혼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들이 거기서 기뻐하며 올라오자 성읍이 들썩였습니다. 여러분이 들으신 것이 바로 그 소리입니다. 또 솔로몬은 왕좌에 앉았습니다.」 「또 왕의 신하들이 우리 주 다윗 왕께 와서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이름을 임금님의 이름보다 더 높여 주시고, 그의 왕좌를 임금님의 왕좌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축복했습니다. 왕께서는 침상 위에서 몸을 굽히셨습니다.」「또 왕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는 찬양받으실 분이다. 그분이 오늘 내 왕좌에 앉아 있는 사람을 주셨고, 내 눈이 그것을 보고 있다.』」

제단의 뿔을 붙잡은 아도니야

아도니야에게 초대받은 사람들은 모두 두려워 떨며 일어나 각자 자기 길로 갔다. 아도니야는 솔로몬을 두려워했다. 그는 일어나 가서 제단의 뿔들을 붙잡았다. 솔로몬에게 이런 보고가 전해졌다. 「보십시오.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는 제단의 뿔들을 붙잡고 『솔로몬 왕께서 이 종을 칼로 죽이지 않겠다고 오늘 제게 맹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말했다. 「그가 훌륭한 사람이 된다면 그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서 악이 발견되면 그는 죽을 것이다.」 솔로몬 왕이 사람들을 보내자 그들이 아도니야를 제단에서 내려오게 했다. 아도니야가 와서 솔로몬 왕에게 절했다. 솔로몬이 그에게 말했다. 「네 집으로 가거라.」

2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