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새김

신명기

본디새김 · 히브리어 원문에서 옮긴 성경 · V0.8 · 베타

신명기 1장이 장 풀어 읽기

모압 땅에서 전한 모세의 말

이것은 모세가 요단 건너편 광야에서 온 이스라엘에게 한 말이다. 그곳은 숩 맞은편 아라바로, 바란과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자하브 사이였다. 호렙에서 세일 산지 길을 따라 가데스 바르네아까지는 열하루 길이었다. 사십 년째 열한째 달 초하루에 모세는 여호와야훼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라고 자기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했다. 그때는 모세가 헤스본에 살던 아모리 사람들의 왕 시혼을 치고, 아스다롯에 살던 바산 왕 옥을 에드레이에서 친 뒤였다. 요단 건너편 모압 땅에서 모세는 이 가르침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호렙을 떠나라는 명령

「여호와야훼 우리 하나님이 호렙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 산에 충분히 오래 머물렀다.』 『방향을 돌려 길을 떠나거라. 아모리 사람들의 산지와 그 주변 모든 곳으로, 아라바와 산지와 낮은 지대와 네게브와 바닷가로, 가나안 사람들의 땅과 레바논으로, 큰 강 곧 유프라테스강까지 가거라.』 『보아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앞에 놓았다.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여라. 여호와야훼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 뒤를 이을 자손에게 주겠다고 한 땅이다.』」

우두머리와 재판관을 세운 일

「그때 저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혼자서는 여러분을 짊어질 수 없습니다.』 『여호와야훼 여러분의 하나님이 여러분을 많아지게 하셔서, 보십시오, 오늘 여러분은 하늘의 별처럼 많습니다.』 『여호와야훼 여러분 조상의 하나님이 여러분을 지금의 천 배로 늘려 주시고,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대로 여러분에게 복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번거로운 일과 여러분의 짐과 여러분의 다툼을 어떻게 저 혼자 짊어지겠습니까?』 『여러분을 위해 지혜롭고 분별력이 있으며 각 지파에 알려진 남자들을 내세우십시오. 제가 그들을 여러분의 우두머리로 세우겠습니다.』 그러자 여러분은 제게 『말씀하신 일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 지파의 우두머리들, 곧 지혜롭고 알려진 남자들을 데려다가 여러분 위에 우두머리로 세웠습니다. 천 명을 맡는 지휘관들과 백 명을 맡는 지휘관들과 쉰 명을 맡는 지휘관들과 열 명을 맡는 지휘관들, 그리고 여러분 각 지파의 관리들을 세웠습니다.」

「그때 저는 여러분의 재판관들에게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여러분의 형제들 사이의 말을 듣고, 사람과 그 형제 사이에서나 그 사람과 그와 함께 사는 거류민 사이에서나 공정하게 판결하십시오.』 『재판할 때 사람을 편들지 마십시오. 낮은 사람의 말이나 높은 사람의 말이나 똑같이 들으십시오. 어떤 사람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재판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다루기에 너무 어려운 사건은 제게 가져오십시오. 제가 듣겠습니다.』 그때 저는 여러분이 해야 할 모든 일을 여러분에게 명령했습니다.」

약속의 땅을 살펴본 사람들

「우리는 호렙을 떠나, 여호와야훼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아모리 사람들의 산지로 가는 길을 따라 여러분이 본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모두 지나 가데스 바르네아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여호와야훼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아모리 사람들의 산지에 이르렀습니다.』 『보십시오. 여호와야훼 당신의 하나님이 그 땅을 당신 앞에 놓으셨습니다. 여호와야훼 당신 조상의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하신 대로 올라가 차지하십시오. 두려워하지 말고 낙담하지 마십시오.』」

「그러자 여러분 모두가 제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남자들을 보냅시다. 그들이 우리를 위해 그 땅을 살펴보고, 우리가 올라갈 길과 들어갈 성읍들에 관해 우리에게 소식을 가져오게 합시다.』 저는 그 말을 좋게 여겨, 여러분 가운데서 지파마다 한 명씩 남자 열두 명을 뽑았습니다. 그들은 방향을 돌려 산지로 올라가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렀고, 그 땅을 정탐했습니다. 그들은 그 땅의 열매 얼마를 손에 들고 우리에게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소식을 가져와 『여호와야훼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땅은 좋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백성의 불평과 불신

「그러나 여러분은 올라가려 하지 않았고, 여호와야훼 여러분의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했습니다. 여러분은 자기 천막에서 불평하며 말했습니다. 『여호와야훼가 우리를 미워해서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냈다. 우리를 아모리 사람들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는 것이다.』 『우리가 어디로 올라간단 말인가? 우리 형제들이 그 백성은 우리보다 몸집이 크고 키가 크며, 성읍들은 크고 하늘까지 닿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또 거기서 아낙 사람들의 자손도 보았다고 말하여 우리 마음을 녹아내리게 했다.』 저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들 때문에 겁내지 말고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보다 앞서 가시는 여호와야훼 여러분의 하나님이 이집트에서 여러분 눈앞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신 모든 일처럼 직접 여러분을 위해 싸우실 것입니다.』 『또 광야에서도 여호와야훼 당신의 하나님이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듯이 당신을 안으셨습니다. 여러분이 이곳에 이르기까지 걸어온 모든 길에서 그렇게 하신 것을 당신은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이 일에서 여러분은 여호와야훼 여러분의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진을 칠 곳을 찾아 주려고 길에서 여러분보다 앞서 가시며, 여러분이 걸어갈 길을 보여 주려고 밤에는 불 가운데서, 낮에는 구름 가운데서 가시는 그 하나님을 말입니다.」

그 땅에 들어갈 사람들

「여호와야훼는 여러분이 하는 말소리를 듣고 노하셔서 이렇게 맹세하셨습니다. 『이 악한 세대에 속한 이 사람들 가운데 단 한 사람도 내가 너희 조상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좋은 땅을 결코 보지 못할 것이다.』 『다만 여푼네의 아들 갈렙은 예외다. 그는 그 땅을 볼 것이다. 그가 밟은 땅을 그와 그의 아들들에게 주겠다. 그가 여호와야훼를 온전히 따랐기 때문이다.』 여호와야훼는 여러분 때문에 제게도 화를 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너도 그곳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네 앞에 서 있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 그가 그곳에 들어갈 것이다. 그에게 힘을 북돋아 주어라. 그가 이스라엘에게 그 땅을 상속받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약탈물이 되리라고 말한 너희 어린아이들과 오늘 좋고 나쁜 것을 모르는 너희 자녀들, 그들이 그곳에 들어갈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그 땅을 주겠고, 그들이 그 땅을 차지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방향을 돌려 갈대 바다로 가는 길을 따라 광야로 떠나거라.』」

명령을 어기고 나선 싸움

「그러자 여러분은 제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여호와야훼께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는 여호와야훼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대로 올라가 싸우겠습니다.』 여러분은 저마다 자기 무기를 차고, 산지로 올라가는 것을 쉽게 여겼습니다. 여호와야훼가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에게, 내가 그들 가운데 있지 않으니 그들의 원수들 앞에서 패하지 않도록 올라가지도 말고 싸우지도 말라고 말하여라.』 제가 여러분에게 말했지만 여러분은 듣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여호와야훼의 명령을 거역하고 주제넘게 행동하여 산지로 올라갔습니다. 그 산지에 살던 아모리 사람들이 여러분을 맞아 싸우러 나왔습니다. 그들은 벌들이 하듯이 여러분을 뒤쫓아, 세일에서 호르마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을 쳐부수었습니다. 여러분은 돌아와 여호와야훼 앞에서 울었지만, 여호와야훼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셨고 여러분에게 귀를 기울이지도 않으셨습니다. 여러분은 가데스에 여러 날 머물렀습니다. 여러분이 머문 날수만큼이었습니다.」

2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