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6 베타

빌레몬서 1장

이 장 풀어 읽기

편지를 받는 사람들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갇힌 나 바울과 형제 디모데가, 우리가 사랑하며 함께 일하는 빌레몬과 자매 압비아와 우리의 전우 아킵보, 그리고 빌레몬 형제님의 집에 모이는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감사와 기도

나는 기도할 때 형제님을 기억하며 언제나 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형제님이 주 예수를 믿으며 모든 성도를 사랑한다는 소식을 듣기 때문입니다. 나는 형제님이 우리 가운데 있는 모든 좋은 것을 깨달아, 믿음으로 함께 나누는 일이 그리스도를 위해 힘을 발휘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형제님, 나는 형제님의 사랑으로 큰 기쁨과 위로를 얻어 감사합니다. 형제님 덕분에 성도들의 마음이 편안해졌기 때문입니다.

오네시모를 위한 간청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님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얼마든지 거리낌 없이 명령할 수 있지만, 사랑 때문에 오히려 간청합니다. 나 바울은 늙었고, 지금은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갇혀 있기까지 합니다. 내가 갇혀 있는 동안 얻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해 형제님께 간청합니다. 그는 전에는 형제님에게 쓸모없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형제님에게도 나에게도 쓸모 있는 사람입니다. 내 마음과도 같은 그를 형제님께 돌려보냅니다.

늙은 바울이 떠나려는 오네시모와 문 가까이에서 작별한다.
오네시모를 돌려보내는 바울 · 빌레몬서 1:10–12

나는 그를 내 곁에 두고 싶었습니다. 내가 기쁜 소식 때문에 갇혀 있는 동안 형제님을 대신해 나를 돕게 하려던 것입니다. 그러나 형제님의 동의 없이는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형제님이 좋은 일을 억지로가 아니라 기꺼이 하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오네시모가 잠시 떨어져 있었던 것은 형제님이 그를 영원히 되찾도록 하기 위한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노예로서가 아니라 노예 이상의 사람, 곧 사랑하는 형제로 말입니다. 그는 나에게 특별히 사랑하는 형제입니다. 그러니 형제님에게는 일상의 관계에서나 주님 안에서나 더욱 그렇지 않겠습니까?

맞아 달라는 부탁과 약속

그러므로 형제님이 나를 동료로 여긴다면, 나를 맞듯 오네시모를 맞아 주십시오. 그가 형제님에게 잘못한 일이 있거나 진 빚이 있다면, 그것은 내 빚으로 적어 두십시오. 나 바울이 직접 손으로 씁니다. 내가 갚겠습니다. 형제님이 자기 자신까지도 나에게 빚지고 있다는 말은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 그렇습니다, 형제님. 주님 안에서 나도 형제님의 도움을 얻기 바랍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십시오. 나는 형제님이 내 말을 따라 주실 것이라고 믿고 이 편지를 씁니다. 내가 말한 것보다 더 많이 해 주실 줄 압니다.

방문 준비와 끝인사

형제님, 아울러 내가 묵을 곳도 마련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여러분에게 선물로 보내 주시리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에바브라가 형제님께 인사를 전합니다. 나와 함께 일하는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도 인사를 전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의 영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1장 해설 모두 보기 13
1:1 그리스도는 예수의 성인가요?

이 편지는 예수를 그리스도이자 주님으로 불러요. 바울은 자신의 갇힌 처지와 빌레몬에게 하는 부탁을 모두 그리스도와 연결해 말해요.

1:1 편지에 나오는 형제와 자매는 가족인가요?

본문에서 '형제님'이라고 부르는 상대는 빌레몬이에요. '여러분'은 빌레몬과 함께 이 편지를 받는 사람들을 가리켜요. 뒤에서 바울은 오네시모도 사랑하는 형제로 불러요.

1:2 아킵보를 왜 전우라고 부르나요?

바울은 빌레몬을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 아킵보를 함께 싸우는 사람으로 소개해요. 이 표현만으로 아킵보가 실제 군인이었다고 알 수는 없어요.

1:3 은혜는 무엇인가요?

바울은 편지의 처음과 끝에서 받는 이들에게 은혜가 함께하기를 빌어요. 사람이 노력한 대가로 받아 내는 보상과는 다른 말이에요.

1:5 성도는 특별히 훌륭한 사람인가요?

일부 뛰어난 사람에게만 붙이는 이름이 아니에요. 바울은 빌레몬이 이들을 사랑하고,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고 말해요.

1:6 믿음으로 함께 나눈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원문의 표현에는 참여, 교제, 나눔의 뜻이 함께 있어요. 바울은 이 나눔을 '우리 가운데 있는 모든 좋은 것'을 깨닫는 일과 연결해요. 다만 그 좋은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나눔과 깨달음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자세히 풀어 말하지 않아요.

1:10 오네시모는 누구이며, 왜 바울의 아들이라고 하나요?

오네시모와 빌레몬의 관계는 15–16절에서 드러나요. 본문의 '얻은 아들'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원문에서 바울은 갇혀 있는 동안 오네시모를 '낳았다'고 표현해요. 오네시모가 믿음을 갖게 된 일에서 자신이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바울은 그를 자기 마음과도 같은 사람이라고 부르며 빌레몬에게 돌려보내요. 두 사람이 어떤 경위로 떨어져 있게 되었는지는 이 편지에서 설명하지 않아요.

1:13 기쁜 소식은 무엇을 말하나요?

바울은 자신이 갇힌 일이 이 소식과 관련되어 있다고 말해요. 이 편지에서는 그가 붙잡힌 구체적인 과정까지 설명하지는 않아요.

1:16 오네시모를 어떤 사람으로 맞으라는 말인가요?

노예는 다른 사람의 소유로 취급되어 자유를 제한받는 사람이에요. 바울은 오네시모와의 형제 관계가 주님 안에서뿐 아니라 실제 생활의 관계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해요. 다만 이 편지는 그를 법적으로 해방하라고 직접 명령하지는 않아요.

1:19 빌레몬이 자기 자신까지 빚졌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오네시모의 빚이 있다면 자신이 갚겠다고 약속하면서 빌레몬이 자신에게 진 빚도 떠올리게 해요. 빌레몬이 믿음을 갖게 된 데 바울의 역할이 있었다고 읽으면, '자기 자신까지 빚졌다'는 말은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빚을 넘어서는 표현이에요. 다만 이 절은 그 빚이 생긴 일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아요.

1:25 여러분의 영은 무엇을 가리키나요?

이 절의 영은 성령을 부르는 말이 아니라 편지를 받는 사람들의 영을 뜻해요. 바울은 빌레몬 한 사람을 넘어, 함께 편지를 받는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가 함께하기를 빌어요.

1:11 오네시모라는 이름과 '쓸모 있는'은 어떻게 이어지나요?

11절의 '쓸모없는'과 '쓸모 있는'은 이름의 뜻과 연결되는 말놀이예요. 20절의 '도움을 얻기'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오네시모라는 이름과 어근이 같아요. 바울은 오네시모가 이제 두 사람 모두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뒤에서는 자신도 빌레몬에게 도움을 얻기 바란다고 말해요.

1:22 바울을 선물로 보내신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그리스어 원문은 바울 자신이 그들에게 주어지리라는 수동 표현을 써요. 누가 주는지는 직접 말하지 않아요. 이 번역은 그 일이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이루어지리라는 문맥에 따라, 하나님께서 바울을 보내 주시는 것으로 읽었어요. 바울이 사람들에게 선물이 된다는 표현도 살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