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6 베타

디도서 1장

이 장 풀어 읽기

디도에게 보내는 인사

나는 하나님의 종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바울입니다. 내가 사도로 맡은 일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의 믿음을 돕고,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삶에 맞는 진리를 알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 일은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거짓말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이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때에 선포를 통해 자신의 말씀을 드러내셨습니다. 나는 우리 구원자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이 말씀을 전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같은 믿음을 나누는 나의 참된 자녀 디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교회를 돌볼 사람의 자격

내가 디도를 크레타에 남겨 둔 이유는 아직 부족한 것을 바로잡고, 내가 지시한 대로 도시마다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는 것입니다. 장로로 세울 사람은 나무랄 데가 없고, 한 아내에게 충실한 남편이어야 합니다. 자녀들도 믿는 사람이어야 하며, 제멋대로 산다는 비난을 받지 않고 반항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맡아 돌보는 감독은 나무랄 데가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고집만 내세우거나 쉽게 화를 내서는 안 됩니다. 술로 문제를 일으키거나 폭력을 쓰거나 부끄러운 방법으로 돈을 벌려 해서도 안 됩니다. 오히려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선한 것을 사랑해야 합니다. 신중하게 판단하고 바르게 살며 하나님께 충실하고, 자신의 욕심과 행동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배운 가르침에 맞는 믿을 만한 말씀을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바른 가르침으로 사람들을 격려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잘못도 드러낼 수 있습니다.

크레타의 한 도시를 나타낸 마당에서 황토색 겉옷의 디도가 세 장로를 향해 말하며 세운다.
크레타에서 장로들을 세우는 디도 · 디도서 1:5

잘못된 가르침과 행동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반항하며 헛된 말을 늘어놓고 사람들을 속이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할례를 받은 사람들 가운데 그런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그런 말을 하지 못하게 막아야 합니다. 그들은 부끄러운 방법으로 돈을 벌려고 가르쳐서는 안 될 것을 가르치며 여러 집안을 통째로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크레타 사람 가운데 한 사람, 곧 그들 자신의 예언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크레타 사람들은 언제나 거짓말쟁이이며, 악한 짐승이며, 게으른 먹보들이다.」

이 증언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믿음이 바로 서도록 엄하게 꾸짖으십시오. 그들이 유대 사람들의 꾸며 낸 이야기나 진리에서 돌아선 사람들의 명령에 마음을 쏟지 않게 하십시오.

깨끗한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합니다. 그러나 더러워지고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깨끗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생각과 양심까지 더러워져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지만, 행동으로는 하나님을 거부합니다. 그들은 역겹고 불순종하며, 어떤 선한 일에도 알맞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1장 해설 모두 보기 11
1:1 바울은 왜 자신을 종과 사도라고 하나요?

바울은 이어서 자신이 맡은 일을 설명해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의 믿음과 진리를 아는 일이 자신의 사도 역할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해요.

1:1 그리스도는 예수의 성인가요?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 예수’는 같은 분을 가리켜요. 4절에서는 그분을 ‘우리 구원자’라고도 불러요.

1:1 믿음과 진리는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진리를 아는 일과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일을 함께 말해요. 장 끝에서는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면서 행동으로는 하나님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지적해요.

1:4 디도는 바울의 아들인가요?

바울은 디도를 ‘같은 믿음을 나누는 나의 참된 자녀’라고 불러요. 이 표현만으로 두 사람이 실제 부모와 자녀 사이라고 읽지는 않아요.

1:4 은혜는 무엇인가요?

바울은 편지를 시작하며 디도에게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있기를 빌어요.

1:5 장로와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요?

6절은 장로로 세울 사람의 자격을 말하고, 7절은 감독이 하나님의 일을 맡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자격이 필요하다고 설명해요. 이 문맥에서는 두 이름이 같은 역할을 맡은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읽을 수 있어요.

1:6 한 아내에게 충실하고 자녀들이 믿어야 한다는 뜻인가요?

‘한 아내에게 충실한 남편’의 원문은 ‘한 여자의 남편’이에요. 혼인 관계에서 충실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지만, 혼인 횟수와 관련된 조건으로 읽기도 해요. 자녀를 설명하는 말은 ‘믿는’ 또는 ‘신실한’이라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뒤에서는 자녀들이 제멋대로 살거나 반항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여요.

1:10 할례를 받은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여기서 바울은 할례를 받은 이들 가운데 잘못된 가르침을 전하는 사람들을 특히 지적해요. 그들이 가르친 내용을 모두 설명하지는 않지만, 뒤에서는 유대 사람들의 꾸며 낸 이야기와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말라고 해요.

1:13 크레타 사람들에 대한 거친 말은 어떤 맥락에서 나오나요?

‘그들 자신의 예언자’라는 말은 크레타 사람들 사이에서 그가 어떤 인물로 여겨졌는지 알려 줘요. 본문은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요. ‘악한 짐승’과 ‘게으른 먹보’는 사람들의 행동을 거칠게 비판하는 표현이에요. 앞에서는 속임수와 부끄러운 돈벌이를 지적하고, 뒤에서는 그들의 믿음이 바로 서게 하라고 해요. 꾸짖을 대상인 ‘그들’은 잘못된 가르침을 전하는 사람들로도, 그들에게 영향을 받는 크레타 신자들로도 읽을 수 있어요. 이 문맥을 떠나 오늘날 어떤 지역 사람들을 싸잡아 부르는 말로 쓰면 바울이 여기서 다루는 문제와 목적을 놓치게 돼요.

1:15 여기서 ‘깨끗하다’와 ‘더럽다’는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인가요?

이 대목은 그 규칙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아요. 바울은 무엇이 깨끗한지를 말하면서, 더러워지고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생각과 양심까지 더러워져 있다고 지적해요. 이어지는 16절에서는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 행동으로는 하나님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비판해요. 여기서 양심은 자신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는 마음을 뜻해요.

1:5 크레타는 ‘크레타’와 같은 곳인가요?

바울은 디도를 이곳에 남겨 두어, 아직 부족한 것을 바로잡고 도시마다 장로들을 세우게 했다고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