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0 베타

역대하 1장

이 장 풀어 읽기

밤의 천막 안에서 황토색 옷을 입은 솔로몬이 한 손을 펴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다.
지혜와 지식을 구한 솔로몬 · 역대하 1:7–12

기브온으로 간 솔로몬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왕으로서 자신의 자리를 굳혔습니다. 그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그와 함께하시며 그를 크게 높이셨습니다. 솔로몬은 온 이스라엘에게 말했습니다. 그 가운데는 천 명과 백 명의 군사를 이끄는 지휘관들, 재판관들, 온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인 가문의 우두머리들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은 모인 모든 사람과 함께 기브온에 있는 산당으로 갔습니다. 여호와야훼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만든 하나님의 만남의 천막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궤는 다윗이 기럇여아림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다윗이 궤를 둘 곳을 마련하고 그곳에 천막을 쳐 두었던 것입니다. 후르의 손자이자 우리라는 사람의 아들인 브살렐이 만든 청동 제단은 여호와야훼의 천막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솔로몬과 모인 사람들은 제사를 드리려고 그 제단을 찾았습니다. 솔로몬은 그곳 만남의 천막 앞에 있는 청동 제단에서 여호와야훼께 제물을 바쳤습니다. 그 제단 위에 짐승 천 마리를 번제물로 바쳤습니다.

지혜와 지식을 구한 솔로몬

그날 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주면 좋겠느냐? 구해 보아라.」

솔로몬이 하나님께 말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제 아버지 다윗에게 크고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셨고, 아버지를 이어 저를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여호와야훼 하나님, 이제 제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어 주십시오. 주님께서 저를 땅의 먼지처럼 셀 수 없이 많은 백성의 왕으로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제게 지혜와 지식을 주셔서 이 백성을 이끌게 해 주십시오. 누가 주님의 이 많은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이런 마음을 품고 부유함과 재산과 명예를 구하지 않았다. 너를 미워하는 자들의 목숨도, 오래 사는 것도 구하지 않았다. 내가 너를 왕으로 세워 맡긴 내 백성을 다스리려고 지혜와 지식을 구했으니, 네게 지혜와 지식을 준다. 거기에 부유함과 재산과 명예도 주겠다. 너보다 앞선 왕들 가운데도 너만큼 누린 왕이 없었고, 네 뒤에도 없을 것이다.」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의 만남의 천막 앞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솔로몬의 군대와 재산

솔로몬은 병거와 말을 탄 군사들을 모았습니다. 그에게는 병거 1,400대와 말을 탄 군사 12,000명이 있었습니다. 그는 병거를 두는 성읍들과 자신이 머무는 예루살렘에 이들을 배치했습니다. 왕은 예루살렘에 은과 금이 돌처럼 흔해지게 했습니다. 백향목도 낮은 지대에서 자라는 돌무화과나무처럼 많아지게 했습니다.

솔로몬의 말들은 이집트와 구에에서 들여왔습니다. 왕의 상인들은 구에에서 값을 치르고 말들을 사 왔습니다. 그들은 이집트에서 병거 한 대에 은 600, 말 한 마리에 은 150을 치르고 사들였습니다. 이 상인들은 모든 헷 왕들과 아람 왕들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병거와 말을 내다 팔았습니다.

성전과 왕궁 건축 계획

솔로몬은 여호와야훼의 이름을 위한 성전과 자신이 다스리며 지낼 왕궁을 짓기로 했습니다.

1장 해설 모두 보기 11
1:1 여호와야훼께서는 누구신가요?

이 책에서 ‘하나님’과 ‘여호와야훼’는 서로 다른 신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에요. 여기서는 솔로몬과 함께하는 하나님을 그 이름으로 부르고 있어요.

1:3 산당과 만남의 천막은 무엇인가요?

기브온에는 모세가 광야에서 만든 만남의 천막이 있었어요. 솔로몬과 백성은 그곳에서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려고 갔어요.

1:4 하나님의 궤는 무엇인가요?

이때 만남의 천막은 기브온에 있었지만, 궤는 예루살렘에 있었어요. 다윗이 궤를 옮기면서 예루살렘에 따로 천막을 마련했기 때문이에요.

1:5 제단은 무엇인가요?

여기 나오는 제단은 청동으로 만들었어요. 앞 절의 궤는 예루살렘에 있었지만, 이 제단은 기브온의 만남의 천막 앞에 있었어요.

1:6 번제물은 무엇인가요?

이렇게 제물을 바치는 제사를 ‘번제’라고 해요. 솔로몬은 짐승 천 마리를 번제물로 바쳤어요.

1:14 병거는 무엇인가요?

솔로몬은 병거와 말을 탄 군사들을 여러 성읍과 예루살렘에 나누어 두었어요. ‘병거를 두는 성읍’은 병거를 모아 두는 도시를 말해요.

1:15 백향목이 돌무화과나무처럼 많았다는 뜻은 무엇인가요?

앞에서는 은과 금을 돌에 빗대고, 뒤에서는 백향목을 돌무화과나무에 빗대고 있어요. 귀한 재료들이 그만큼 풍부해졌다는 말이에요.

1:17 은의 양에 왜 단위가 없나요?

병거 한 대에는 은 600, 말 한 마리에는 은 150을 치렀다고 해요. 병거 값이 말 값의 네 배라는 것은 알 수 있지만, 단위가 생략되어 있어 이 숫자만으로 오늘날의 무게를 정확히 정할 수는 없어요.

1:18 ‘여호와야훼의 이름을 위한 성전’은 어떤 집인가요?

솔로몬은 뒤의 기도에서 성전이 여호와야훼의 이름으로 불린다고 말해요(6:33). 그러면서도 하늘조차 하나님을 담을 수 없다고 말해요(6:18). 성전에 하나님의 이름을 둔다는 말은 하나님을 건물 안에 가둘 수 있다는 뜻이 아니에요.

1:5 솔로몬과 백성은 무엇을 찾았나요?

히브리어 원문은 찾은 대상을 이름으로 다시 밝히지 않고 대명사로 가리켜요. 앞에 나온 제단을 가리킨다고 읽으면, 다음 절에서 그 제단에 제물을 바치는 행동과 이어져요. 여호와야훼를 가리킨다고 읽으면 하나님을 찾는다는 뜻이 돼요. 여기서는 제단을 대상으로 읽되,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제사를 드리려는 행동임을 드러냈어요.

1:13 솔로몬은 어디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나요?

히브리어 문장에는 ‘산당으로’, ‘예루살렘’, ‘만남의 천막 앞에서’가 함께 나와 이동 경로를 연결하기가 어려워요. 앞에서는 솔로몬이 기브온으로 가서 제물을 바쳤다고 했어요. 이 번역은 그 흐름에 따라 ‘산당으로’를 ‘산당에서’로 읽어, 만남의 천막 앞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으로 옮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