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에게 온 말씀
여호와야훼의 말씀이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왔습니다.
메뚜기 떼가 휩쓴 땅
요엘이 백성에게 말씀을 전합니다.
「나이 든 사람들아, 이 말을 들어라.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아, 귀를 기울여라. 너희가 살아온 동안 이런 일이 있었느냐? 너희 조상들이 살던 때에도 이런 일이 있었느냐? 이 일을 너희 자녀들에게 이야기해 주어라. 너희 자녀들은 자기 자녀들에게, 그 자녀들은 또 다음 세대에게 이야기해 주게 하라. 가잠 메뚜기가 남긴 것을 아르베 메뚜기가 먹어 치웠다. 아르베 메뚜기가 남긴 것을 옐레크 메뚜기가 먹어 치웠다. 옐레크 메뚜기가 남긴 것을 하실 메뚜기가 먹어 치웠다.」
「술 취한 사람들아, 깨어나 울어라. 포도주를 마시는 모든 사람아, 소리 높여 울어라. 이제 달콤한 포도주를 입에 댈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 민족이 내 땅을 치러 올라왔다. 강하고 그 수를 셀 수 없는 민족이다.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이고, 어금니도 사자의 어금니와 같다. 그 무리가 내 포도나무를 망가뜨리고 내 무화과나무를 부러뜨렸다. 나무껍질을 모조리 벗기고 나무를 내던져, 가지들이 하얗게 드러났다.」
「젊은 날의 남편을 잃고 자루천을 두른 젊은 여자처럼 울부짖어라. 여호와야훼의 집에 바치던 곡식 제물과 포도주 제물이 끊어졌다. 여호와야훼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슬퍼한다. 들판이 망가지고 땅이 슬퍼한다. 곡식이 망가지고 햇포도주가 말라 버리고 올리브기름도 바닥났기 때문이다.」
「농부들아, 부끄러워하라. 포도밭을 가꾸는 사람들아, 밀과 보리를 두고 소리 높여 울어라. 들에서 거둘 것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포도나무가 말라 버리고 무화과나무가 시들었다. 석류나무도 대추야자나무도 사과나무도, 들의 모든 나무가 말라 버렸다. 참으로 사람들의 기쁨마저 말라 버렸다.」
「제사장들아, 자루천을 두르고 슬피 울어라. 제단에서 섬기는 사람들아, 소리 높여 울어라. 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아, 와서 자루천을 입고 밤을 지새워라. 너희 하나님의 집에 곡식 제물과 포도주 제물을 바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드릴 금식을 정하고, 온 백성을 불러 모아라. 나이 든 사람들과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야훼의 집으로 모으고, 여호와야훼께 부르짖어라.」
「아, 그날이여! 여호와야훼의 날이 가까이 왔다. 샤다이께로부터 오는 파괴처럼 그날이 닥쳐올 것이다. 우리 눈앞에서 먹을 것이 끊어지지 않았느냐? 우리 하나님의 집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사라지지 않았느냐? 씨앗들이 흙덩이 아래에서 쪼그라들었다. 창고들이 텅 빈 채 버려지고 곡식 창고들이 허물어졌다. 곡식이 말라 버렸기 때문이다. 가축들이 어찌 이리 신음하는가! 소 떼가 풀 뜯을 곳이 없어 어쩔 줄 몰라 한다. 양 떼와 염소 떼도 고통을 겪는다.」
요엘이 여호와야훼께 부르짖습니다.
「여호와야훼, 제가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불이 광야의 풀밭을 먹어 치우고 불꽃이 들의 모든 나무를 태웠기 때문입니다. 들의 짐승들도 주님을 애타게 찾습니다. 물길들이 말라 버리고 불이 광야의 풀밭을 먹어 치웠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