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8 베타

야고보서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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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의 인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인 나 야고보가, 여러 곳에 흩어져 사는 열두 지파에게 인사합니다.

시련과 지혜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 가지 시련을 겪을 때 그것을 온전히 기쁜 일로 여기십시오. 여러분의 믿음이 시험을 거치면서 참고 견디는 힘이 생긴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참고 견디는 힘이 제 역할을 끝까지 다하게 하십시오. 이는 여러분이 온전하고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이 되어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 있으면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시고 나무라지 않으십니다. 그렇게 구하는 사람은 지혜를 받을 것입니다. 다만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믿음으로 구하십시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이리저리 흔들리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주님께 무엇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는 두 마음을 품고, 하는 일마다 흔들리는 사람입니다.

낮은 사람과 부유한 사람

낮은 처지에 있는 형제자매는 자신이 높아진 것을 자랑하십시오. 반대로 부유한 사람은 자신이 낮아진 것을 자랑하십시오. 부유한 사람도 풀꽃처럼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해가 뜨거운 열기와 함께 떠오르면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고, 그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집니다. 부유한 사람도 자기 일을 하는 가운데 그처럼 시들 것입니다.

시련과 유혹

시련을 견디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시험을 거쳐 인정받으면 생명의 관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관입니다. 유혹을 받을 때 아무도 「하나님께서 나를 유혹하십니다」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에 유혹당하실 수 없는 분이시고, 그분 자신은 아무도 유혹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욕심에 끌려가 미끼에 걸리면서 유혹을 받습니다. 그다음에 욕심은 아이를 배어 죄를 낳습니다. 죄는 다 자라서 죽음을 낳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

내가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속지 마십시오. 좋은 것과 온전한 선물은 모두 위에서, 곧 빛들의 아버지께서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그분께는 변함도, 움직임에 따라 생기는 그림자도 없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뜻에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습니다. 우리를 그분이 만드신 것들 가운데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삶

내가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것을 알아 두십시오. 누구나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와 화내기는 천천히 해야 합니다. 사람이 화를 내는 것으로는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올바른 삶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온갖 더러움과 넘쳐 나는 악을 벗어 버리고, 여러분 안에 심어진 말씀을 온순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은 여러분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듣기만 하면서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말씀을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거울에 자기 얼굴을 비추어 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그는 자기 모습을 보고도 돌아서면 곧 자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자유를 주는 온전한 율법을 자세히 살펴보고 계속 따르는 사람은 다릅니다. 그는 듣고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실천하는 가운데 복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삶

자신이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생각하면서도 혀를 다스리지 않고 자기 마음을 속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섬김은 헛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시기에 깨끗하고 더러움이 없는 섬김은 이렇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남편을 잃은 여자들을 찾아가 돌보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깨끗이 지키는 것입니다.

1장 해설 모두 보기 14
1:1 야고보는 왜 자신을 종이라고 부르나요?

원문의 말은 주인에게 속한 노예를 가리켜요. 야고보는 이 말을 써서 자신이 누구에게 속하고 누구를 섬기는지 밝혀요.

1:1 그리스도는 예수의 성인가요?

‘예수 그리스도’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부르는 표현이에요. 이 편지에서 야고보는 예수를 ‘주’라고도 불러요.

1:1 흩어져 사는 열두 지파는 누구인가요?

뒤에서 야고보는 독자들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로 대하며 권면해요. 다만 ‘열두 지파’라는 표현만으로 독자 모두의 출신이나 거주지를 확정할 수는 없어요.

1:3 여기서 믿음은 무엇인가요?

야고보는 믿음이 시련을 거치면서 참고 견디는 힘을 낳는다고 말해요. 이어지는 5–8절에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지혜를 구하라고 권해요.

1:8 두 마음을 품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6절의 흔들리는 물결과 연결되는 표현이에요. 여기서는 하나님께 구하면서도 믿음이 흔들리는 태도를 다뤄요. 궁금한 것을 묻는 행위 자체를 가리키는 말은 아니에요.

1:10 부유한 사람이 낮아진 것을 자랑하라니 무슨 뜻인가요?

낮은 처지의 사람에게는 높아진 것을, 부유한 사람에게는 낮아진 것을 자랑하라고 해요. 이어지는 풀꽃 비유는 부유한 사람도 사라질 존재임을 보여 줘요. 두 사람의 높아짐과 낮아짐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이 대목에서 모두 설명하지 않아요.

1:12 생명의 관은 어떤 관인가요?

옛날에는 경기에서 이긴 사람 등에게 머리에 쓰는 관을 상으로 주었어요.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생명이 그 상이라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15절에서 욕심과 죄가 낳는 죽음과 대조돼요.

1:13 앞의 시련과 여기의 유혹은 어떻게 다른가요?

원문은 서로 연결된 낱말을 써요. 12절까지는 어려움을 견디는 사람의 복을 말하고, 13절부터는 악으로 끌리는 유혹을 하나님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해요. 14–15절은 그 유혹을 자기 욕심과 연결해요.

1:17 빛들의 아버지는 누구인가요?

빛과 그림자는 달라져도 하나님께는 변함이 없다고 말해요. 바로 앞의 ‘하나님께서는 유혹하지 않으신다’는 말에 이어,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보여 주는 대목이에요.

1:18 말씀으로 낳으시고 첫 열매가 되게 하셨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15절에서는 죄가 죽음을 낳지만,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낳으셨어요. 야고보는 하나님께서 뜻을 가지고 하신 일이라고 강조해요. ‘첫 열매’가 뒤에 올 어떤 완성을 가리키는지는 이 절에서 자세히 풀지 않아요.

1:21 말씀이 사람을 구원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구원은 죄와 죽음에서 건져 내어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을 말해요. 앞에서는 죄가 죽음을 낳는다고 했고,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다고 했어요. 여기서는 구원할 힘이 있는 그 말씀을 온순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라고 권해요. 다음 절은 말씀을 듣는 데서 그치지 말고 실천하라고 이어져요.

1:25 자유를 주는 율법은 무엇인가요?

앞에서는 말씀을 듣고 실천하라고 했고, 여기서는 율법을 살피고 계속 따르라고 해요. 이 문맥에서 자유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벗어나는 것과 연결되지 않아요. 다만 이 절은 율법이 어떻게 자유를 주는지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아요.

1:27 세상에 물들지 말라는 것은 사람들을 피하라는 뜻인가요?

같은 절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찾아가 돌보라고 해요. 사람들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악에 물들지 않으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돌보는 삶을 함께 말해요.

1:20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올바른 삶’은 어떤 뜻인가요?

원문 표현은 ‘하나님의 의’예요. ‘하나님의’가 그분의 뜻을 나타내는지, 그분에게서 오는 것을 나타내는지에 따라 풀이가 달라질 수 있어요. 본문은 앞의 화내기에 관한 권면과 뒤의 악을 버리고 말씀을 받아들이라는 권면에 연결하여,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올바른 삶으로 풀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