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미가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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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에게 전해진 말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유다의 왕으로 다스리던 때,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여호와야훼의 말씀이 전해졌습니다. 이것은 미가가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해 본 말씀입니다.

짧은 곱슬머리와 회색 수염의 미가가 흙빛 옷을 입고 내륙 언덕에 서 있다.
말씀을 받은 미가 · 미가 1:1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죄

미가가 외쳤습니다.

「모든 민족들아, 들어라. 땅과 그 안의 모든 것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 여호와야훼께서 너희를 고발하는 증인이 되시기를 바란다. 주께서 거룩한 성전에서 증언하시기를 바란다. 보아라. 여호와야훼께서 계신 곳에서 나오신다. 내려오셔서 땅의 높은 곳들을 밟으실 것이다. 그 발아래에서 산들이 녹아내리고 골짜기들이 갈라질 것이다. 불 앞에서 녹는 밀랍처럼, 비탈을 따라 쏟아지는 물처럼 될 것이다.」

「이 모든 일은 야곱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 야곱이 거역한 죄의 중심이 사마리아가 아니냐? 유다의 산당이 바로 예루살렘이 아니냐?」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사마리아를 들판의 돌무더기로, 포도나무를 심는 곳으로 만들겠다. 그 성의 돌들을 골짜기로 쏟아 버리고, 건물 밑의 기초까지 드러내겠다. 그 성의 깎아 만든 신상들은 모두 부서지고, 몸을 팔아 받은 돈은 모두 불에 탈 것이다. 내가 그 성의 우상들을 모두 부수어 버리겠다. 그 성이 창녀가 몸을 팔아 받은 돈으로 그것들을 모았으니, 그것들은 다시 창녀가 몸을 팔아 받는 돈이 될 것이다.」

미가가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나는 슬피 울며 울부짖겠다. 맨발에 벌거벗은 채 걸어 다니겠다. 자칼처럼 울부짖고 타조처럼 슬피 울겠다. 사마리아의 상처는 고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상처가 유다까지 번져, 내 백성이 사는 성의 문까지, 예루살렘까지 이르렀다.」

「가드에 이 소식을 알리지 마라. 절대로 울지 마라. 베들레아브라 주민들아, 먼지 속에서 뒹굴어라. 사빌 주민들아, 수치스럽게 벌거벗은 채 지나가라. 사아난 주민들은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벳에셀이 슬피 울고 있으니, 너희는 그곳의 도움을 받아 버틸 수 없을 것이다. 마롯 주민들은 좋은 일이 오기를 바라며 괴로워한다. 여호와야훼께서 내리신 재앙이 예루살렘 성문까지 닥쳤기 때문이다.」

「라기스 주민들아, 빠른 말에 전쟁 수레를 매어라. 딸 시온의 죄는 라기스에서 시작되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거역한 죄가 바로 네 안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는 모레셋가드에 작별 선물을 주게 될 것이다. 악십의 집들은 이스라엘 왕들의 기대를 저버릴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마레사 주민들아, 내가 다시 너희에게 정복자를 데려오겠다.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이들이 아둘람까지 가게 될 것이다.」

「네가 아끼는 자녀들을 생각하며 머리털을 자르고 밀어라. 독수리처럼 머리를 훤히 밀어라. 네 자녀들이 네 곁을 떠나 포로로 끌려갔기 때문이다.」

1장 해설 모두 보기 11
1:1 여호와야훼께서는 누구신가요?

이 책에서 ‘주 여호와야훼’라고 할 때도 같은 하나님을 가리켜요. ‘주’는 다스리시는 분을 부르는 말이에요.

1:4 밀랍이 무엇인가요?

단단해 보이는 산도 여호와야훼 앞에서는 녹는다는 비유예요. 산이 녹고 골짜기가 갈라지는 모습을 통해 여호와야훼께서 내려오실 때 땅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 줘요.

1:5 여기서 야곱은 한 사람인가요?

이 절 후반에서는 야곱과 사마리아, 유다와 예루살렘을 짝지어요. 사마리아와 짝을 이루는 ‘야곱’은 특히 북쪽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두 수도를 지목하며 백성의 죄를 드러내는 말이에요.

1:5 산당은 어떤 곳인가요?

미가는 예루살렘 자체를 유다의 산당이라고 불러요. 예루살렘에서도 하나님을 거역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말이에요.

1:7 신상과 우상은 무엇인가요?

이 절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모아 놓은 신상들이 부서지고, 그것들과 연결된 재물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해요.

1:7 왜 사마리아를 창녀에 빗대나요?

창녀는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여자를 말해요. 이 절은 사마리아를 그렇게 얻은 돈으로 우상을 모은 도시에 빗대고, 모은 것들이 다시 같은 돈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해요. 그 돈이 실제로 어떤 과정을 거쳐 모이고 쓰였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아요.

1:10 왜 여러 성읍의 이름이 이어지나요?

베들레아브라의 이름은 ‘먼지’와 연결돼요. 악십은 14절에서 ‘기대를 저버릴 것’으로 옮긴 히브리어 낱말 ‘아크자브’와 소리가 닮았어요. 13절의 라기스도 ‘빠른 말’을 뜻하는 ‘레케시’와 소리가 이어져요. 이런 말의 짝이 성읍들에 닥칠 일을 더 또렷하게 들려줘요.

1:11 벳에셀의 울음과 도움은 어떻게 이어지나요?

벳에셀은 개역개정에서 ‘벧에셀’로 표기한 같은 성읍이에요. 원문은 벳에셀의 슬픈 울음이 ‘그곳의 설 자리’를 빼앗는다고 말해요. 이것이 도움이나 의지할 곳을 잃는다는 뜻인지, 머물 자리를 잃는다는 뜻인지는 분명하지 않아요.

1:13 딸 시온은 누구인가요?

13절의 ‘네 안에서’에서 ‘네’는 라기스를 가리켜요. 같은 절에 나오는 딸 시온과는 구별해야 해요. 14절에서 작별 선물을 주는 ‘너’와 16절에서 자녀를 잃는 ‘너’는 이름이 직접 밝혀져 있지 않아요. 이 대목은 성읍을 사람처럼 부르며 그곳 백성이 겪는 일을 말해요.

1:15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이들은 누구인가요?

원문 표현은 ‘이스라엘의 영광’이에요. 이것을 나라의 자랑이던 지도자들로 이해할 수 있지만, 누구를 가리키는지 이름이나 직책을 밝히지는 않아요. 아둘람으로 가는 까닭도 이 절에서는 직접 설명하지 않아요.

1:16 왜 머리털을 자르고 밀라고 하나요?

‘독수리처럼’이라는 비유는 머리에 깃털이 거의 없는 독수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요. 그처럼 머리를 훤히 밀라는 말이에요. 이 장에서 이어진 울부짖음과 슬픔이 마지막에는 사랑하는 자녀들과 헤어지는 일에 연결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