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1 베타

마가복음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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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소식의 시작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기쁜 소식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광야의 요한

예언자 이사야의 글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아라. 내가 너보다 앞서 내 심부름꾼을 보낸다. 네가 갈 길을 그가 준비할 것이다. 광야에서 누군가 외친다. 『주님의 길을 준비해라. 그분이 지나실 길을 곧게 만들어라.』」

이 글에 기록된 대로,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세례를 주었습니다. 요한은 사람들에게 죄를 용서받기 위해 죄를 뉘우치고 돌아서며 세례를 받으라고 널리 알렸습니다. 온 유대 지방의 사람들과 예루살렘 사람들이 모두 요한에게 나아왔습니다. 그들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요한은 낙타털로 만든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둘렀습니다. 요한은 메뚜기와 들에서 나는 꿀을 먹었습니다. 요한은 이렇게 널리 알렸습니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진 분이 내 뒤에 옵니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은 여러분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입니다.」

예수의 세례

그 무렵 예수께서 갈릴리의 나사렛에서 오셔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물에서 올라오자마자 하늘이 찢어지는 것을 보셨습니다.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자기에게 내려오시는 것도 보셨습니다. 하늘에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너는 내게 기쁨이다.」

광야에서 받은 시험

곧 성령께서 예수를 광야로 내모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지내며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곳에서 들짐승들과 함께 계셨고, 천사들이 예수를 섬겼습니다.

갈릴리에서 전한 기쁜 소식

요한이 붙잡힌 뒤, 예수께서는 갈릴리로 가서 하나님의 기쁜 소식을 널리 전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정해진 때가 되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죄를 뉘우치고 돌아서라. 그리고 이 기쁜 소식을 믿어라.」

네 어부의 부름

예수께서는 갈릴리 바닷가를 지나시다가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를 보셨습니다. 두 사람은 어부여서 바다에 그물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두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라와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두 사람은 곧 그물을 놓아두고 예수를 따라갔습니다. 조금 더 가시다가 예수께서는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을 보셨습니다. 그들도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곧 두 사람을 부르셨습니다. 두 사람은 아버지 세베대를 고용된 일꾼들과 함께 배에 남겨 두고 예수를 따라갔습니다.

예수가 바닷가에서 그물을 잡은 두 어부를 부릅니다.
어부들을 부르는 예수 · 마가복음 1:16–18

회당에서의 가르침과 더러운 영

예수와 일행은 가버나움으로 들어갔습니다. 안식일에 예수께서는 곧 회당에 들어가 사람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달리 예수께서는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때, 그 회당에 있던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나사렛 사람 예수, 왜 우리에게 간섭하십니까? 우리를 없애러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거룩한 분입니다.」

예수께서는 그 영을 꾸짖으셨습니다.

「입을 다물어라. 그 사람에게서 나와라.」

더러운 영은 그 사람의 몸을 심하게 뒤흔들었습니다. 그리고 큰 소리를 지른 뒤 그에게서 나갔습니다. 모두 몹시 놀라 서로 물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새로운 가르침이네요! 더러운 영들에게까지 권위 있게 명령하니, 그 영들도 이분의 말을 듣네요!」

예수에 관한 소문은 곧 온 갈릴리 일대에 두루 퍼졌습니다.

시몬의 장모를 고친 일

그들은 회당을 나와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의 집으로 갔습니다. 야고보와 요한도 함께 갔습니다. 시몬의 장모는 열이 나서 누워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곧 그 사정을 예수께 알렸습니다. 예수께서는 시몬의 장모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일으키셨습니다. 열이 내렸고, 그 여자는 예수 일행을 섬겼습니다.

해 질 무렵에 모인 사람들

저녁이 되어 해가 지자, 사람들은 병든 사람들과 귀신 들린 사람들을 모두 예수께 데려왔습니다. 도시의 모든 사람이 그 집 문 앞에 모여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갖가지 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치시고, 많은 귀신을 내쫓으셨습니다. 귀신들은 예수가 누구신지 알고 있었으므로, 예수께서는 그들이 말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새벽 기도와 갈릴리 순회

아직 캄캄한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는 일어나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외딴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시몬과 그 일행은 예수를 찾아 뒤쫓아갔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찾아내고 말했습니다.

「모두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까운 다른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기쁜 소식을 전해야겠다. 내가 나온 것은 바로 그 일을 하기 위해서다.」

예수께서는 갈릴리 전역을 다니며 그곳 회당들에서 기쁜 소식을 전하고 귀신들을 내쫓으셨습니다.

나병 환자의 회복

나병에 걸린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무릎을 꿇고 간청했습니다.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손을 뻗어 그 사람을 만지시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그렇게 하겠다. 깨끗해져라.」

곧 나병이 사라지고 그 사람이 깨끗해졌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사람에게 엄하게 경고하시며 당장 내보내셨습니다.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조심해라. 아무에게도 아무 말 하지 마라. 다만 제사장에게 가서 네 몸을 보여라. 그리고 모세가 명령한 대로, 깨끗해진 사람이 바쳐야 할 제물을 바쳐라. 그들에게 증거가 되도록 하여라.」

하지만 그 사람은 나가서 이 일을 널리 알리고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더 이상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도시로 들어가실 수 없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도시 밖 외딴곳들에 머무셨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예수께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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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기쁜 소식과 복음

처음에는 기쁜 소식이라는 뜻을 풀어 소개해요. 예수에 관한 이야기와 예수께서 전하시는 소식을 이 말로 이어 가요.

1:1 그리스도

사람에게 특별한 역할을 맡길 때 기름을 붓던 배경에서 나온 말이에요.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부르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 책의 이야기가 계속 보여 줘요.

1:1 첫 문장의 번역 선택

그리스어 원문은 동사 없이 시작이라는 명사로 열려요. 이 번역은 이를 이렇게 시작되었다라는 문장으로 풀었어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소식의 내용이시라는 읽기를 택했지만, 예수께서 전하신 소식으로 읽을 여지도 있어요. 이 번역이 따른 그리스어 본문의 첫 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이 있어요. 이 말이 없는 사본도 있어요.

1:2 왜 길을 준비하라고 할까요?

실제 도로를 고치는 작업을 명령하는 장면이 아니에요. 예언의 길 준비와 광야에서 요한이 하는 일이 이어지고, 요한은 자기 뒤에 더 큰 능력을 가진 분이 온다고 말해요.

1:4 죄를 뉘우치고 돌아서다

잘못했다고 느끼는 데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해 생각과 행동의 방향을 바꾸는 것을 말해요. 요한의 선포 뒤에는 사람들이 자기 죄를 고백하는 모습이 나와요.

참고: Bratcher / Nida, A Handbook on the Gospel of Mark — 1:4

1:4 세례는 어떤 의식인가요?

사람들은 자기 죄를 고백하고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아요. 몸의 때를 씻는 목욕과 달리,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과 죄를 돌아보는 장면이에요.

참고: Bratcher / Nida, A Handbook on the Gospel of Mark — 1:4

1:7 신발 끈도 풀 자격이 없다는 말

요한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도 없다고 자신을 낮춰요. 이어서 자기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그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고 대비해요.

1:8 성령

이 장에서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일, 성령께서 예수께 내려오시는 일, 예수를 광야로 내모시는 일이 이어져요. 성령은 뒤에 나오는 더러운 영과 구별돼요.

1:10 찢어지는 하늘

1:10과 15:38은 모두 찢어지는 모습을 전해요. 두 장면을 서로 연결해 읽을 수 있지만, 이 표현만으로 그 상징의 뜻이 하나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에요.

1:14 요한이 붙잡혔다는 표현

원문의 표현은 요한이 넘겨졌다는 뜻이에요. 여기서는 뒤의 6:17에 나오는 체포 이야기를 참고해 붙잡혔다고 풀었어요. 누군가에게 넘겨진다는 뜻은 본문에서 덜 드러나요. 이 절은 누가 요한을 넘겼는지 밝히지 않아요.

1:15 하나님의 나라

여기서 나라는 지도 위의 국경만을 뜻하지 않아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언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예수의 말씀과 행동을 따라가며 더 읽어 보세요.

참고: Bratcher / Nida, A Handbook on the Gospel of Mark — 1:15

1:17 사람을 낚는 어부

예수께서는 시몬과 안드레가 하던 일을 비유로 들어 두 사람을 부르셨어요. 뒤의 6:7–13에서는 예수께서 제자들을 보내시고, 제자들은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전해요. 이 뒤의 활동을 참고하면 사람을 낚는 일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요. 비유의 뜻을 이 한 가지 설명으로 모두 담을 수는 없어요.

1:19 요한이라는 이름의 두 사람

세례자 요한은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러 찾아가신 사람이고, 여기의 요한은 예수의 부름을 받은 어부예요.

1:21 안식일과 회당

이 장면에서는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어요. 뒤에서도 안식일과 회당이 여러 사건의 배경으로 등장해요.

1:22 율법학자

본문은 예수께서 율법학자들과 달리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놀랐다고 설명해요. 무엇이 달랐는지 이 절이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아요.

1:23 더러운 영

마가는 이 영이 사람 안에 있다가 예수의 명령으로 나오는 사건을 이야기해요. 본문은 이 일을 오늘날의 특정한 병 이름으로 설명하지 않아요.

1:30 시몬의 장모

예수께서는 그 사람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어요. 병이 나은 뒤 그 사람은 일행을 섬겨요.

1:31 천사들과 장모가 한 일

1:13에서는 천사들이 예수를 섬기고, 여기서는 시몬의 장모가 일행을 섬겨요. 무엇을 먹였는지처럼 구체적인 행동이 적혀 있지는 않아요.

1:34 예수께서는 누구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시나요?

1:25에서는 더러운 영에게 입을 다물라고 하고, 1:34에서는 귀신들이 말하지 못하게 해요. 1:44에서는 깨끗해진 사람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해요. 세 장면 모두 말을 막지만, 그 이유를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어요. 1:34는 귀신들이 예수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유로 붙여요.

1:38 어디에서 나왔다는 말일까요?

앞 장면의 장소를 떠난 일과 연결할 수도 있고, 예수께서 활동하시는 목적을 넓게 말한 것으로 읽을 수도 있어요. 본문에 출발점이 적혀 있지 않아 집이나 하늘 같은 장소를 새로 넣지 않았어요.

1:40 깨끗하게 해 달라는 부탁

여기서 나병으로 옮기는 옛말은 오늘날의 한센병만을 뜻하지 않아요. 레위기 13–14장에는 피부 상태와 정결을 살피는 규정이 나와요. 그래서 뒤에서 예수께서는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라고 말씀하셨어요.

1:41 예수께서는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셨나요, 화가 나셨나요?

이 번역은 불쌍히 여기셨다는 읽기를 따랐어요. 화가 나셨다는 읽기에서는 누구에게 왜 화가 나셨는지 본문이 밝히지 않아요. 불쌍히 여기셨다고 읽어도 43절에서 예수께서 그 사람을 엄하게 다그쳐 보내시는 말씀은 그대로 남아요. 어느 읽기든 예수께서는 손을 내밀어 그 사람을 만지시고 깨끗하게 해 주셨어요.

참고: Bratcher / Nida, A Handbook on the Gospel of Mark — 1:41

1:44 왜 제사장에게 가라고 할까요?

레위기 14장에는 제사장이 살펴본 뒤 정결하게 되는 사람이 제물을 바치는 절차가 나와요. 병이 나았다는 사실과 공동체의 정결 절차가 연결되는 장면이에요.

참고: Bratcher / Nida, A Handbook on the Gospel of Mark — 1:44

1:44 그들에게 증거가 되도록

제사장들에게 병이 나았음을 보이는 것으로 읽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증거가 되는 것으로 읽기도 해요. 이 구절 자체가 지시 대상을 명시하지 않아 하나로 확정하지 않았어요.

참고: Bratcher / Nida, A Handbook on the Gospel of Mark — 1:44

1:45 소문이 퍼진 뒤 달라진 일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명령과 달리 소문이 널리 퍼졌고, 예수의 활동 장소에도 변화가 생겨요. 그런데 예수께서 도시 밖으로 나가 계셔도 사람들이 찾아오는 흐름은 멈추지 않아요.

1:24 ‘우리’와 ‘나’는 누구를 가리키나요?

1:23에서는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 소리를 질러요. 이어지는 말에는 우리와 나가 모두 나오고, 1:25에서 예수께서는 그 영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명령하셨어요. 이 흐름은 그 발화를 더러운 영과 연결하지만, 우리에 포함되는 존재나 그 수를 설명하지는 않아요.

1:22 권위 있게 가르친다는 말

1:22에서 사람들은 예수의 가르침이 율법학자들의 가르침과 다르다고 놀라요. 1:27에서는 더러운 영도 예수의 명령을 따른다는 점에 놀라요. 권위라는 말은 두 장면을 이어 줘요. 단순히 목소리가 크거나 말투가 자신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