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예레미야 1장

이 장 풀어 읽기

붉은 흙빛 겉옷을 입은 어린 예레미야가 가슴에 손을 얹고 부름에 응답한다.
부름받는 소년 예레미야 · 예레미야 1:4–8

예레미야와 그의 시대

이것은 힐기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입니다. 예레미야는 베냐민 땅 아나돗에 살던 제사장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몬의 아들 요시야가 유다의 왕으로 다스린 지 13년째 되던 해에, 여호와야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전해졌습니다. 여호와야훼의 말씀은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유다의 왕으로 다스리던 때에도 전해졌습니다. 그 말씀은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유다의 왕으로 다스린 지 11년째 되던 해가 끝날 때까지, 곧 다섯째 달에 예루살렘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갈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예레미야를 부른 여호와야훼

여호와야훼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어머니 배 속에서 빚기 전부터 너를 알았다.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나를 위해 너를 따로 구별해 두었다. 내가 너를 여러 민족에게 보낼 예언자로 세웠다.」

나는 대답했습니다.

「아, 주 여호와야훼, 보십시오. 저는 아직 어려서 말할 줄 모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어립니다』라고 말하지 마라. 내가 너를 보내는 사람 모두에게 가고, 내가 네게 명령하는 것을 모두 말해야 한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너를 구해 낼 것이다.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여호와야훼께서 손을 뻗어 내 입에 대셨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넣어 주었다. 보아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민족과 나라 위에 세워 일을 맡겼다. 뿌리째 뽑고 허물며, 멸망시키고 무너뜨리며, 짓고 심게 하려는 것이다.」

아몬드나무 가지

여호와야훼께서 나에게 물으셨습니다.

「예레미야야, 무엇이 보이느냐?」

나는 대답했습니다.

「아몬드나무 가지가 보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잘 보았다. 내가 내 말을 이루려고 깨어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소년 예레미야가 밝은 꽃이 핀 아몬드나무 가지를 바라본다.
아몬드나무 가지 · 예레미야 1:11–12

끓어오르는 솥

여호와야훼께서 나에게 다시 물으셨습니다.

「무엇이 보이느냐?」

나는 대답했습니다.

「끓어오르는 솥이 보입니다. 솥 입구가 북쪽에서 이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북쪽에서 재앙이 터져 나와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닥칠 것이다. 보아라, 내가 북쪽 왕국들의 모든 부족을 불러 모으고 있다.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그들이 와서 예루살렘 성문 입구에 저마다 왕좌를 놓을 것이다. 그들은 예루살렘을 둘러싼 모든 성벽과 유다의 모든 성읍에 맞설 것이다. 나는 이 땅의 백성이 저지른 모든 악한 일에 대해 판결을 내리겠다. 그들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제물을 태워 바쳤으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들에 절했다.」

맞서도록 세운 예언자

「그러니 너는 허리띠를 단단히 매고 일어나, 내가 네게 명령하는 것을 모두 그들에게 말해라. 그들 앞에서 겁에 질리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겁에 질리게 하겠다. 보아라, 내가 오늘 너를 튼튼한 성벽을 두른 성읍과 쇠기둥과 청동 성벽처럼 만들었다. 너는 온 땅의 사람들, 곧 유다의 왕들과 관리들과 제사장들과 백성에게 맞설 것이다. 그들이 너와 싸우겠지만 너를 이기지는 못할 것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너를 구해 낼 것이다.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1장 해설 모두 보기 8
1:1 제사장은 어떤 일을 하나요?

첫 절은 예레미야가 제사장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고 소개해요.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예언자의 일을 맡기시는 장면이 나와요.

1:2 여호와야훼께서는 누구신가요?

이 책에서 여호와야훼와 하나님은 같은 분을 가리켜요. 예레미야가 부르는 ‘주 여호와야훼’의 ‘주’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높여 부르는 말이에요.

1:5 예언자는 미래를 알려 주는 사람인가요?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자신이 명령하시는 것을 모두 말하라고 하셨어요. 예언자는 사람들이 지금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알리고, 하나님께서 하실 일도 전해요.

1:10 예레미야가 직접 나라들을 무너뜨리나요?

바로 앞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을 예레미야의 입에 넣어 주셨다고 하셨어요. 이어서 나무를 뽑거나 심는 일, 건물을 무너뜨리거나 짓는 일에 빗대어 그의 임무를 설명하셨어요. 예레미야가 군대를 지휘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1:12 아몬드나무와 깨어 지켜보는 일은 어떻게 이어지나요?

‘아몬드나무’는 ‘샤케드’, ‘깨어 지켜보고 있다’는 ‘쇼케드’와 가까운 소리예요. 예레미야가 본 가지와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 사이에는 이런 말놀이가 있어요.

1:13 솥은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나요?

히브리어는 솥의 앞면이 ‘북쪽으로부터’ 향해 있다고 표현해요. 솥의 정확한 기울기를 설명하는 말은 분명하지 않지만, 다음 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재앙이 북쪽에서 이 땅으로 닥친다고 설명하셨어요.

1:16 판결을 내린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하나님께서는 백성이 자신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긴 일을 잘못으로 지적하셨어요. 이 절의 ‘그들’은 북쪽에서 오는 사람들이 아니라, 재앙을 맞게 될 이 땅의 백성을 가리켜요.

1:17 왜 허리띠를 단단히 매라고 하나요?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준비하고 일어나 자신의 말을 전하라고 하셨어요. 곧이어 사람들이 그와 싸울 것이라고 하시지만, 함께 있으면서 구해 내겠다는 약속도 주셨어요.